2006.08.19 KYOTO - 平等院。

2006. 10. 15. 00:41 | Posted by 비누인형


입장료 600엔을 내고 들어온 뵤도인(平等院).
작은 정원 비스무리한 오솔길을 조금만 지나가면 바로 이 봉황당(鳳凰堂)을 만날수있다 :)
지금 이 다리에 쇠사슬로 막아놓은 이유는,
봉황당에 들어가려면 정해진 시간마다 단체로 입장 <- 해야하므로;
일단 들어가고 싶은 관광객은 별도의 티켓을 끊고 (물론 유료 300엔 -_;)
정해진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가이드의 안내에따라 우르르르 다함께 들어감.


* 뵤도인은 1천여년 전에 만들어진 목조건물로써,
약 1천년 가까이동안 이 호수를 끼고 자리를 잡고있음.
초기엔 별장으로 이용되던 곳을 1052년 사원으로 개조한것이라고 한다.
당시 귀족이 꿈에서 본 극락정토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것이라고 함.
본당인 아미타당과 양 옆 누각이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펼치고 있는 형상같다고하여
봉황당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


(이당시 워낙 많은 사건사고들로 하여금 민심이 불안해지고,
이에따라 극락왕생을 약속하는 염불신앙이 크게 유행했다고함)

지진과 내란이 잦았던 지역에 위치하였음에도 오랜세월동안 타지않고
원형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점에서 문화유산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 봉황당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의 하나로 손꼽힌다고한다.


(내가 보기엔 특별히 아름다운건 모르겠지만 -ㅅ-;; 근데 참 점잖아 보이긴했다;;)



이 봉황당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돌 예정 :)



요런 구름다리 참 아기자기 예쁘고 ^^



봉황당을 중심으로 이렇게 호수가 빙~ 둘러져있다.
투명하진않지만 검푸른 연못의 색이 오래된 봉황당의 역사를 알려주기라도 한듯.
봉황당의 자태를 비춰주고 있었음 ^^

그나저나 날씨가 꾸물꾸물.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거같은 날씨 ㅠㅠㅠ



최대한 봉황당 전면 모습이 나오도록 뒤쪽으로 가서 챨칵.
가운데 본당과 양옆 누각이.. 과연 봉황이 날개를 펼친 형상과 닮아있는거?ㅁ?
자. 바로 이모습이 담겨져있는 동전이 있었으니!



바로 이 10엔짜리 동전.
동전 뒷면을 보면 이렇게 봉황당의 전면모습이 담겨져있음:)
너무 재밌는건, 이앞에서 10엔짜리 동전을 꺼내 손에들고
봉황당을 배경으로 사진찍는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다는거. 흐흐



자. 그리고 본당 지붕으로 시선을 돌리면.
저렇게 양옆으로 봉황 두마리가 각각 세워져있다.



좀 더 확대해보면 이런 모습.
이것이 또 일본지폐에 담겨져있으니. 두둥!



바로 1만엔짜리 지폐! +ㅅ+ 비교를 해보면 거의 똑같.
이렇게 봉황당은 일본 지폐속에 일본인들과 함께 숨쉬고 있었던거졍 (..)



봉황당 출입시간이 되엇는지 많은 관광객들이 안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나도 들어가볼까 했으나 한바퀴돌고 나왔을때 좀 많이 기다렸어야 했어서 패스했음 -_;
이 누각을 보면 기둥들이 지붕을 받치고 있는 형태라 좀 특이한 느낌;;



저렇게 기도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본당안에는 아미타여래좌상이 자릴잡고 있다고하니 아마 저앞쪽일듯.



고요한 호수와 점잖은 느낌의 봉황당.



징그러울(..) 정도로 이런것들이 가득한 호수의 한귀퉁이.



언제 심었는진 몰라도 상당히 오래전부터 이곳에 있었을 소나무.



그리고 이제 뵤도인 박물관으로.
이곳은 촬영금지라 역시 내부사진은 없고 (...) 뵤도인의 국보등을 전시해놓고 있다.
워낙에 끈적끈적한 날씨였던터라 이보다 더 좋을수없는 피서지 (...........)
사찰안에 이런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에도 살짝 놀라주고;;;



박물관을 나와서 출구쪽 챨칵.
박물관 내부를 한바퀴 돌고나면 살짝 보이다시피 마지막 방에는 기념품판매.
엽서, 염주를 비롯한 그릇들 필기도구 이것저것 잡다한것들 한가득.
일본사람들의 상술이란. 뭐. 이런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일려나.
그러고보니.. 봄에 디즈니씨 갔다가 인어공주 단막 뮤지컬보고 나가는 길을 따라가니
인어공주 굿즈들 파는 샵이 나왔었던게 갑자기 생각났다 -_;



박물관 출구를 나오면 바로 이렇게 쉴수있는 공간도 마련되어있다. 친절하게도 :D



마루에 앉아 한숨돌리며 정면 이끼밭?을 바라보고~
날씨가 미쳐서 흐렸다가 금새 이렇게 해가 쨍~ -_;;;



잘쉬고 화장실가려고 남문쪽으로 향하면서 한컷.
아무리 생각해도 참 잘 만들어놓은듯. 관광객을 배려한 곳이라고나 할까.



화장실가는길에 만난 뵤도인의 범종.
일본3대종의 하나로 아름다운 형태로 유명하다고;;; 크기는 그리 크진않다;



흐렸던 하늘이 어느새 이렇게 맑아졌다는 /ㅂ/



범종구경하고 화장실갔다가 다시 박물관뒷편으로 돌아와서 다음곳으로 이동하는길.



요런길을 빠져나가면..



뵤도인의 탑두(큰절에 소속된 별원..)의 하나인 정토원. 1439년에 지어졌다고함.



정토원 오른쪽으로는 羅漢堂(뭐라고 읽나-_-;; 라칸도-?)가 위치.



시원시원하게 뻗어있는 지붕처마가 인상적.



아아 한바퀴 거의 다 돌았네. 아쉽다 ;ㅂ;



봉황당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 중인 관광객들.


봉황당은 봉황이 보이는 정면보다는 이쪽에서 바라보면 편이 좀 더 예뻤다;;
다리때문인가 -ㅂ-;;; 정면은 좀 심심하기도 하고;; 정적인 느낌이 강하지;;



출구로 나가기전 봉황당 근처에 있는 벤치에 앉아 쉬려고 하는중.
저기 앉아서 숨좀돌리고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