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각 5시출발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엔랴쿠지를 나와 서둘러 케이블카 역으로~
아까 케이블카역에 도착했을때보다는 안개가 걷혀서 그른가
비와코와 사카모토 지역이 좀더 잘 보이고 있었다.
이 꾸물꾸물한 날씨. 비 안내려준것만도 감사하고 :)
(그르나 오전에 우지에서 산, 하루종일 들고다니는 우산은 너무 거추장스러웠고 ㅠ)



케이블카역안에서 5시되기를 기둥하고 있는중.
매시 00분, 30분 출발이라고 창구앞에 안내되어있음.
화장실에 살짝 가고싶긴했는데... 이쪽 화장실은 다 푸세식이었으니깐여 ㅠㅠㅠㅠㅠ
(그래서 결국 하마오-쯔까지 참고 갔다 ㅠㅠ)



자자. 어디보자. 어른 편도가 840엔, 왕복 1570엔.
케이블카 한번타는데 저런 어마어마한 금액...;;;;
하지만. 간사이쓰룻토패스가 있는 경우는 걱정할필요가 없는거졍 :)
쓰룻토짱으로 간사이지역 여행하는 경우 이쪽 사카모토에는 한번쯤 올만한듯.
엔랴쿠지를 비롯 비와코 구경도 가능하고 ^^

사실 이번에 간사이지역에서 안가본곳 중,
쓰룻토짱이 없으면 요금땜에 가볼수 없었을 장소를 물색하던중
여기 사카모토(엔랴쿠지쪽)지역과 간사이남부쪽 고야산을 사이에두고
고민고민을 하게 되었었는데...;; 둘다 비싼 요금의 케이블카가 다니고도 있었고..;;
(사카모토쪽이나 고야산이나 둘다 시원하다해서 여름에가도 좋다고 생각함<- )

고야산은 제철이 가을이 아닐까 생각된다는 조언자의 말씀도 있었고,
고야산보다는 사카모토쪽이 여름엔 좀 더 시원하다는 얘기로
결국 이쪽 사카모토로 오게 되었던건데. 탁월한 선택. ^^

날씨가 흐려서 살짝 아쉬운감도 없쟎아 있었지만
덕분에 안개낀 사카모토, 엔랴쿠지의 운치있는 풍경도 볼수있었고
교토시내보다 오히려 더 서늘한 날씨에 끈적한 오사카의 더위를 날려버릴수있었다는.
게다가 일본 최장(最長)의 케이블도 타볼수 있었고... :)



...........하지만;;; 너무 많이 걸어다녔더니 지쳐버린 내 발 ㅠㅠㅠ
발라당 의자에 널부러져 5시 정각이 되기를 기둥하는 비누쒸.

자.. 그리고 정각이 되어 케이블카 탑승.
이번엔 사카모토 케이블카역을 향해 낮은쪽이 앞쪽. 그리고 높은쪽이 뒷쪽.
비누씨는 올때와는 반대로 맨 뒷자리에 앉아 가는데;;;;;
약 20여분간 골아떨어져버림.....(먼산)
얼마나 피곤했는지;; 아마 타고나서 초반 몇분은 창밖보며 구경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다음에 기억나는건 사카모토 케이블역에 도착해서 두눈 부비부비했던;;;
덕분에 사카모토 열차역까지 사진 하나도 없음 ㅋㅋ

어쨌든. 이제 비누씨는 간사이 사람들의 생활을 지탱해주는 수원,
일본 제일의 규모의 호수, 비와코(琵琶湖)를 구경하기 위해
하마오-쯔(浜大津)를 향해 갑니다 /ㅂ/



게이한 사카모토센 이시야마데라행 열차에 몸을 싣고 ~_~



하마오-쯔 역으로 향하는 전차. 신기하게도 이 게이한 전차는 도로위를 달린다는!
드라마나 영화에선 많이 봤지만, 오사카 시내에서도 교토시내에서도 절대 볼수없는..;;



오후 5시 50분. 하마오-쯔(浜大津)역 도착. 요기엔 은행이름도 비와코 은행. 캬캬.



그 옆으로 시선을 돌리면 방금 나왔던 하마오-쯔역 중앙부분이 보임.
(전차는 그 아래로 들어오고;;)



자자. 이제 저곳을 향해~~.
저기 보이는 부채꼴 모양의 지붕이 있는곳이 비와코 유람선을 탈수있는 유람선 터미널.
저기를 중심으로 멀리 보이는 바다스러운 곳이 비와코. 저래뵈도 호수라는 ^^
그리고 여기서 왼쪽을 보면 나름 쉴수있게 되어있는 아담한 잔디밭이 펼쳐져있고.
오른쪽을 보면 비와코를 따라 커다란 공원이 조성되어있다.



일단 비누씨. 유람선터미널 왼쪽으로 있던 잔디밭에 앉아 쉬기로..;;
.....하였으나 잔디밭쪽에 왠 날벌레가 ㅠㅠㅠ
그래서 그냥 산책하는걸로 만족.
혼자 걷다보니 저렇게 개들을 데리고나온 중년 아주머니가 앉아 쉬고계셨고~
저 커다란 개가 내가 사진찍는걸 눈치채고 한번 쳐다봐주었다는 흐흐. 카메라의식 <-

워낙 멍멍이 좋아하는터라 저들을 계속해서 주시한 비누씨 (..)
나중에보면 막 저 커다란 멍멍이가 잔디밭 위를 구르고 재롱떨고 ㅠㅠ
너무너무 귀여웠다 흑 ㅠㅠㅠㅠ



이 유람선 터미널 시간 잘 맞춰가면 호수 윗쪽에서 분수쇼도 하는데..;
안타깝게도 시간못맞춘 비누씨 그 구경은 못하고 T_T
요금 2000엔에 달하는 유람선 구경만 실컷 <-
(비싸서 타보진않았다;; 게다가 도는 시간도 굉장히 짧다길래 그냥 GG)

유람선 이름은 미시건호. 이름에서 알수있다시피 미국제 배라고 한다.
실제 미시시피 강에서 운행되던 배를 일본에서 한대 사들여와서 운행한다고 하는 -0-
실제로 보면 더 그럴싸하고 화려하고 멋지다. 비싸서 그렇지;;
사람들 티켓사고 줄서있다보면 들어가기전에 광장에서 공연도 막 하고 ㅋㅋ
그러다 시간되면 차례대로 탑승시킴.

출발할땐 우렁찬 기적소리와 함께 출발 :)

그러고보니 이때까지도 점심을 못먹었던 터라, 슬슬 배가 고플랑말랑.
그도 그럴것이 시간은 이미 6시를 넘어버렸고; 저녁시간이 되어버린 -_;;;
사실 터미널앞에 식당같은게 있긴했는데 유람선출발과 함께 문닫어버렸다는 -┏
에라잇. 남바역가서 먹을테다 orz

여름에 약한 비누씨.
이번여행하면서 점심을 거른때가 몇번 있었는데;; 그것참;;
너무 더워서 입맛도 없고 점심때가 되도 배가 고픈지 안고픈지도 모르겠고;
근데 하루일정이 끝날무렵이 되면 배가 양껏 고파져서
덕분에 밤만되면 저녁먹고 야식 잔뜩 사먹는 하루하루가 계속 반복;
여행하고 집에 돌아왔을때 오히려 체중이 불어나있었다는 <-



유람선 구경을 한후, 터미널 오르쪽으로 펼쳐져 있던 공원 산책.
해질녘 비와코를 바라보며 이런저런 생각하는 비누씨.



이렇게 비와코를 눈앞에 두고 오른쪽으로 산책로.
그리고 그 오른쪽으로는 잔디와 벤치와 가로등 분수대등이 자릴잡고 있었고.
이 길을 따라 한참을 걷다가 되돌아와선 비와코를 바라보며 벤치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 ^^
오늘 하루 정리도 하고, 내일 일정도 좀 훑어보고~
인적없는 조용한 비와코의 공원. 기분좋은 토요일 저녁 :)



저 멀리 보이는 커다란 건물은 쇼핑센터. 영화도 볼수있고 쇼핑도 할수있는.
이 근처돌면서 저기도 들어갔다 왔는데 특별히 할만한건 없었;;
오히려 너무 화려해서 들어갔을때 위화감이..;;
하지만 비와코를 옆에둔 조용하고 한적했던 하마오-쯔.
차분해지는 마음을 느낄수있었던 곳 :)

어느새 이곳에서도 1시간넘게 시간을 보내고; 해도 뉘엿뉘엿.
남바역으로 돌아가자! :$


8시가 한참 넘어서야 남바역에 도착.
겐로쿠스시에 들러 스시 와구와구 먹어주고 ~_~
근데 내가 앉은자리 옆으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자 두명이 자릴잡고있었는데;
아앍. 목소리도 너무 크고 안그래도 막 거슬리고 있던차에
그래도 신경안쓰고 맛있게 먹으려고 하고있는데
뜨거운물 따르면서 나한테 왕창 튀긴거다 -_-
그러면서 내가 살짝 앗/ 요랬더니 그제서야 '고멘고멘' ... 반말하지마 -┏
뭐. 어차피 외국인이고. 이럴필요 없나싶어서 바로 잊긴했지만;
그래도 그순간엔 살짝 기분나빴고 -ㅅ-


저녁먹고 돈키호테로 향해 야참거리 이것저것;;;
호텔로 돌아와 컵라면먹으면서 과자먹고 했다. 캬캬캬캬 /ㅂ/

이제 이틀밤만 자고나면 서울로 ㅠㅠㅠㅠ
아쉬운 6일째의 밤이 이렇게 가고있었다. ㅠㅠㅠㅠㅠ
내일은 오사카 남부. 와카야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