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0 日曜日。

여행 7일째 날이 밝았다/ㅂ/
오늘은 알람소리에 눈을 떴다. 오전 5시 53분.
후다닥 씻고 준비하고 7시반쯤 조식먹고..
이호텔에서 6일째 비슷비슷한 메뉴로 아침을 먹다보니 슬슬 물릴라그러고;
매일 아침,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아침생각이 없긴했지만
이번 여행때 점심을 거의 먹지 않았던걸 감안하면 먹지않을수가 없었다는.

아. 내일이면 돌아가야 한다는게 믿겨지지가 않네 T_T
하지만! 마지막까지 후회없는 즐거운 여행이 될수있도록 오늘하루도 힘내보잣! >ㅂ<

오늘의 일정은 오사카 남부 와카야마시, 카다쪽의 아와지마 신사에 갔다가,
다시 오사카로 돌아와서 숨좀돌리고.
교토남부?중부?;;; 암튼 교토쪽으로 이동해서 후시미이나리타이샤를 방문.
그리고 시간에 따라서 세이메이신사에 들를 예정.
아니면 기온에 들러 밤거리배회.........;;;  뭐 이정도랄까.

동선으로만 따져보자면 지도상에서 끝과 끝을 왔다갔다 해야하는;;
그래도 생각보다 널널한 스케쥴. 일단 가보는거졍~_~


(사진은 우리의 친구 쓰룻토짱 이용노선도 >ㅂ<)

열차노선도를 통해 잠시 오늘의 첫 일정인 와카야마-카다를 살펴보면..
1번 위치가 오사카 남바. 숙소있는 곳.
그리고 거기서 난카이센을 타고 난카이센 남부 종점인 2번 와카야마(和歌山)로.
와카야마에서 다시 3번 카다(加太)행 열차에 몸을 싣고 카다역으로~!
지도보면 알수있듯, 와카야마까지 가기위해서는
저기 비행기가 그려져있는 간사이공항도 지나쳐야한다;;
남바역에서 간사이공항까지 약 45분여임을 감안할때
남바-와카야마-카다까지 이르는 거리까지는 약 한시간 반정도 소요예정.
그리고 이 일정이 끝나면 1번 남바로 돌아와서 또 한시간 거리인 교토까지 가야하는 <-

이렇게 오늘 일정시간만 따져봐도 괘 먼거리;;
왠지 제대로된 여행하는 기분이라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오늘! >ㅂ<



8시 5분쯤 숙소를 출발하여 20분경 남바역 도착.
항상 여행을 마치고 짐을꾸려 간사이공항을 향할때만 들르던 이곳을,
오늘은 단지 오사카남부 여행을 위해 방문~! 반갑다 난카이센!



모처럼 오늘 일찍 나왔다 했더니만;;
수시로 열차가 오는 간사이공항급행 열차와는 달리,
와카야마코행 열차는 30분에 한대꼴로 출발....orz
8시 45분 열차가 가장 빠른 시간이었다 흑 T_T
뭐 이거보다 빨리 출발하는게 있긴했으나 보통 열차;; 하루종일 걸릴꺼같고 -ㅅ-
역 아저씨한테도 물어보니 45분 サザン 라피도 특급열차를 타는게 나을거라고 ㅠㅠㅠ
뭐 20여분 그냥 기다리지뭐..(먼산)

와카야마행 특급열차에 몸을 싣고 출발~!
의외로 한산할 줄 알았으나 은근히 사람도 많고,
와카야마까지 가는길에 바다가 있어 그런가 서핑하러 가는 커플들도 보이고 ㅋㅋ
사람구경 바깥구경하며 가다가 졸려서 잠시 자기도 하고~_~

1시간을 좀 넘게 갔을까.
와카야마시에 도착. 서둘러 빠져나와 카다행 열차를 기다렸다.
자판기에서 120엔짜리 밀크코코아 마시며 10여분후 카다행 열차 탑승~
(밀크코코아.. 사진은 안찍었으나 시원하고 달짝지근한게 맛났었다는 ㅋㅋ)

워낙에 외진곳이라 타는사람도 많진 않고; 열차자체도 몇량 안되더라는;
와카야마시에서 8-9 정거장밖에 안됐으나 구간이 짧진않아
나름 시골여행가는 듯한 정겨운 느낌~



10시 20분 카다(加太)역 도착!!
한시간 반.. 좀 더 걸렸나. 이야 길기도 길다 ㅋㅋ
카다역은 이렇게 정말 쬐끄맣고 허름한 시골 간이역의 느낌.
아아아아. 저어기 멀리 문제의 화장실이 보이는구나....
(이건 카다떠날때 여행기에서 ㅠㅠ)



카다(加太)는 어디인가.
오사카 남부, 와카야마시에 위치한 작은 도시.
간사이에서 손꼽히는 낚시질(ㅋㅋ)의 메카.
참돔(真鯛)과 해수욕장, 인형, 최장의 무인도 토모가시마(友ヶ島)등으로 유명.
그리고 나는 오늘 인형들의 신사인 '아와지마신사(淡島神社)'를 방문한다.

이 신사를 방문하게 되는 것도 참으로 갑작스러웠던 ㅋㅋ
오사카오기 며칠전인가. 어느분의 여행기에서 이곳을 보고 완전 반해버리고;
일정을 대폭수정해 안그래도 소요시간이 긴곳임에도 불구 일정에 넣어버렸;;;;
그리고 다녀온 소감은. 매우매우매우... 대만족!!!
이번 여행에서 꽤 강렬하게 남아있는 곳이 아녔나.. 싶기도 하고 ^^



카다역에서 나오면 큰 도로가 나오는데,
진짜 아무것도 없고 허허벌판에 산과들; 그리고 자동차들만 슝슝=3
거기서 5분정도 걷가보면 이런 주택가 골목을 지나게 된다.
진짜 돌아다니는 사람도 없는 한.적.한 마을.
과연 사람이 살고 있을까 싶기도 하고;;; (먼산)
나무로 만들어진 목조주택이 줄을 지어 서있었다.



이 주택가를 지나가다 이런 작은 신사도 만나고;
왠지 주택가에 이런 신사가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던 분위기.



그리고 이곳. 아와지마 약국.
흡사 구멍가게를 방불케하는 이곳에 저렇게 앞에 くすり라고 안되어있었다면;
약국인지도 몰랐었을 ㅠㅠㅠㅠ
근데 정말. 이런 작은 약국조차도 왜이렇게 정겹고,
또 이런 곳을 발견해서 어찌나 기뻤던지 (..)



곳곳에 펼쳐져있는 바닷가;;
해수욕 할 수 있을만한곳은 아닌거 같고;
고기잡이 배들이나 낚시용으로 딱일 배들이 저렇게 정박해 있었다.

캬. 오늘날씨 진~짜 좋고!!!
(그리고 역시 너무 덥고 ㅠㅠㅠㅠㅠㅠㅠ)



20여분을 그렇게 걸었을까. 드디어 빠알간 도리이 발견.



아와지마 신사(淡島神社)에 도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