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역에 도착하니 어느새 12시 20분.
아까 아와지마신사에 도착했을때부터 아팠던 배가. 좀 더 아파왔다 -┏
그래서 서둘러 카다역 바로옆에 있는 공중화장실로 직행.
사실 이때 열차가 오는 시각을 체크해봤었어야 하는거였다....;;;

암튼. 서둘러 화장실에 들어갔으나...
굉장히 냄새나고 지저분하고 ㅠㅠㅠㅠㅠ
일본시내에서 봐왔던 그런 지하철역 공중화장실이 아닌 ㅠㅠㅠㅠ
재래식 화장실이었던거다....orz

마침 휴지도 없고;; 이를 어쩐다. 고민하고 있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고민만 5분하다가 그냥 나와버렸다 -_-;
그.런.데. 저기 눈앞에 열차가 떠나가는 모습이..................OTL

안돼! 가지마!!!!! ;ㅂ;ㅂ;ㅂ;ㅂ;
...라고 속으로 백번 외쳐보았으나 이미 열차는 저멀리 떠나가고..
다음 열차는 언제오나 열차 시간표좀 볼라고하니.......orz



아아아아아! 아무도 오지않는 카다역 ㅠㅠㅠㅠㅠㅠㅠ
저기 윗쪽에 보이는가. 열차시각표인데.. 1시간에 2대 (...........................)
오후 3시부터는 3대, 4시부터는 4대.
그르나 지금은 12시 25분인거졍ㅠㅠㅠㅠ
다음 열차 시간을 보니 12시 54분.

그냥 별수없이 역앞에서 기둘리기로 했다 -_;
어딜 가기에도 어정쩡한 시간이고. 30분정도야 뭐....orz

다만 화장실 볼일도 못봤는데 열차를 놓친게 너무 억울했을뿐이다 ㅠㅠㅠ



아와지마 신사 나와서 카다역 오는길에 큰 슈퍼에서 산 오~이 오챠.
여긴 오사카 시내 편의점보다 1원싸서 단돈 147엔.
(정말 엔과 원의 차이에 너무 무감각해져버린 비누씨. 이젠 147엔도 너무 싸고....)

게다가 저 뚜껑에 달려있는 저거. 반사되서 잘 안찍혔는데;;
핸드폰고리형 소형 메모포스트잍 ㅋㅋ
이 지역엔 이런 서비스도 있는거야?ㅁ? 으햐햣.

비록 열차는 놓쳤으나 시원한 녹차마시며 혼자 잘도 놀아버렸다. 걀걀



30여분간 혼자놀기하고 맞이한 와카야마시행 열차.
이쪽이 워낙 인적이 드문곳이라(..) 열차에도 사람없고~_~
또 혼자 눈누난나~ /ㅂ/



와카야마시 도착후 1시반 출발 남바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아아. 너무 반가운 난카이센 ;ㅂ;
(난카이센아 ㅠ 있지있지 나 화장실도 못가고 열차도 놓치고 왔단다 ㅠㅠㅠㅠ <- )



이제부터 남바로 돌아가서부터의 일정은.
일단 아까 왔던 길을 돌아 남바역까지 간후,
교토에 위치한 지도 오른쪽 상단;; 저~~기 후시미이나리(伏見稲荷)역으로 갈 예정.
여기서 난 게이샤의 추억에 나온 장소로도 유명한
후시미이나리타이샤(伏見稲荷大社)를 방문할 예정이다.

뭐 일단. 동선으로만 보면 와카야마에서 남바까지 1시간가고,
여기서 후시미이나리타이샤까지 또 한시간을 가야하니.
사실 오늘 이동시간만도 꽤 엄청난 시간이 아닐수가 없는거다(..)

어쨌든! 무사히 2시반경 남바역에 도착한 비누씨는...
가장 먼저 화장실에 갑니다 <- ㅠㅠㅠㅠㅠㅠ

나 아직 점심도 못먹은 상태라. 역을 빠져나가서 밥을 먹고갈까...하다가
타카시야마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에 들러 간단히 도시락 하나 겟또.
그리고 게이한전차를 타기위해 남바역→ 요도야바시로 이동.
요도야바시에서 데마치야나기(出町柳)행 게이한전차에 몸을 실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특급
게이한 2층열차 (http://soapdoll.pe.kr/2698745 참조<-) 를 타서
사람많은 2층을 피해 아랫층으로 자릴잡고 앉았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의 점심! 두둥!!!!!



이나리신 만나러 후시미이나리타이샤 가는길에 함께한 단돈 370엔의 이나리스시!! ㅋㅋ
유부초밥을 이나리스시라고 하는데, 내가 마침 후시미이나리로 가야하지않은가.
그래서 아까 식품매장간김에 일부러 이걸로 골랐다 캬캬캭

열차안에서 까먹는 도시락! 잇힝 ~_~
.............이라고 혼자 잔뜩 기대에 부풀어 하고 있을때쯤!
여기서 또 엄청난 벽에 부딪히고 말게되었으니 ㅠㅠㅠ
종점이었던 요도야바시를 지나 다음역, 다다음역이 되니 슬슬 승객이 타기 시작하고;
한 커플이 이 칸으로 들어와서는 내옆에 남자가;
그리고 통로를 사이에두고 다른 2인용 한쪽에 여자가 자릴잡고 앉았다 -_;;;;
아아. 옆에 누가 있는 상태에서 이 유부초밥을 와구와구 어찌 먹냐고요 ㅠㅠㅠ

게다가 내 옆자리 남자는 혼자온게 아니라 여자친구가 함께였으니
아니 비어있는 두자리로 가서 앉을것이지.
하필 한자리씩 비어있는데 따로 앉아서 뭐냐고 ㅠㅠ

덕분에 소심한 비누씨.. 괜히 남에게 피해줄까봐 소리도 못내고 ㅠㅠ
안그래도 요 이나리스시. 냄새도 너무 강렬했는데 ㅠㅠ
게다가 크기도 반으로 나눠서 먹어야될 정도로 컸는데 ㅠㅠㅠㅠ
한입에 다 넣고 숨죽여 씹어먹었다 -┏
정말 체하는줄 알았다는...........orz
(진짜 맛있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

기차타는 기분으로 냠냠 맛나게 먹으려던 나의 꿈이여~~
바이바이 ;ㅂ;ㅂ;ㅂ;

오늘따라 게이한전차에 사람도 왜이리많은겨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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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탄 게이한 전차는 특급열차였으므로,
특급은 정차하지않는 후시미이나리역을 가기위해서는 보통열차로 갈아타야했다.
그래서 탄바바시(丹波橋)에 내려 보통열차로.




오후 4시. 후시미이나리(伏見稲荷)역 도착.
후시미이나리타이샤라는 커다란 신사가 위치한 지역인만큼
역 자체도 이렇게 특색있게 만들어놓았다.
이곳마저도 관광지의 일부분인듯한...
굉장히 맘에 들었다는 ^^



드디어 도착했구나! ..라는 느낌이 역에서부터 강하게 밀려왔다.



역을 빠져나와 기차길 지나가는길.



다음골목에선 요 보통열차도 지나가고 ^^



길 좌우로 줄지어있는 기념품가게들 :)
아직 정문은 아니지만.. ㅋㅋ
오른쪽에 저 기둥을 보니 후시미이나리타이샤에 거의 다 왔나브다.



기념품가게에서 포착한 가족 유카타. 아이고 정겨워라 ~_~



자자. 앞 포스팅에서도 잠깐 얘기했던 이나리신의 친구 키츠네 가면.
가격도 가격이니만큼. 좀 싼티가 나더라는 <-
근데 크기로보나 애들용인듯 ㅋㅋ



그리고 너무 갖고싶었던 여우인형 ;ㅂ;ㅂ;
너무 귀여웠으나 기념품으로 사기엔 가격이.......-┏



이놈들도 만만치 않은 가격. 사실 이놈들은 예쁘진않고;;
워낙에 후시미이나리타이샤를 대표하는 녀석들이니만큼
여우로 형상화해놓은 기념품들이 잔뜩 있었다는.


어서 서두르자.
후시미이나리타이샤(伏見荷大社)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