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교토마실 보고서 <-
틈틈히 시간날때마다 밀린거 올려야지;;;;;

이날은 진정 계획없이 무작정 집을 나선거라;;
가와라마치 가는 한큐전차안에서 고민;;
일단 작년여름에 시간못맞춰서 삽질만하고 돌아왔던 다이토쿠지로 고고!



다이토쿠지는 20여개의 작은 사원들이 모여있는 거대한 사찰;
작년에 소나기내리고 시간도 못맞추고 삽질도해서
여긴 그닥 좋은 기억이 없다 -_-;;

그래도 다시 여길 찾은 이유는;;



바로 여기; 다이토쿠지 안에 속해있는 사원중 하나. 고토인(高桐院)
작년에 와서 여기는 꼭 들르고싶었는데;; 삽질하느라 못갔었고 -_; (문앞에서 툇짜맞음<- )
다이토쿠지는 5시에 마감하는데반해
그 안에 있긴해도 고토인은 4시반에 마감이라;;
시간을 잘 알고가야한다는.



날씨는 그닥 좋진않았는데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파아란 (앞으로 물들) 단풍나무가 징글징글 했다  ㅋㅋㅋ



고토인으로 향하는 길. 여기도 단풍들면 참 이쁘겠어.
평일인데다가 그렇게 많이 몰리는 곳이 아니라 인적도 드물고.
딱 좋았다 ^^



고토인 입구.

* 입장료 : 400엔
* 고토인
  - 고토인은 1601년 호소가와 다다오키가 아버지의 제사를 모시는
     보다이지를 목적으로 다이토쿠지 안에 건립한 사원.




내가 사랑하는 교토의 정원들.
고토인도 꽤 아담하고 아기자기해서 맘에 들었;



대나무로 된 툇마루가 눈에띔.



요렇게 마루를 지나가면서 정원도 구경하고 방안에서 쉬기도하고~



사람없으니 역시 좋다 T_Tb

난 교토를 사랑하지만 사람백명모이는데는 쫌;;;



이제는 너무 익숙한 교토정원의 이런구조들.



저기로 가기전에 일단 휴식:$



방안에서 한숨 돌리고.



시원~하니 참 좋고.



이 방은 좀 독특했는데 천장 아랫쪽으로
저렇게 벽과벽사이로 기둥?들이 연결되어있는 구조.



나보다 먼저온 사람들이 몇 있긴했는데 다들 가버리고
혼자서도 잘노는 비누씨. 조용한 고토인에 마음을 가다듬다 <-



자 그럼 이번엔 정원쪽으로 나와 감상좀해볼까나.
...라고 생각하고 요 빨간융단에 앉아 다요리 적고있는데.. T_T
유난히 온갖 벌레들이 많던 요 정원.
모기, 개미, 이상한 날벌레;;
막 휘휘~~하면서 쫒아내긴했는데 그날 결국 모기한마리 데려왔다 <-
우리집에 원래 모기따위 없었는데.. ㅜㅜㅜㅜ
이날밤에 자고일어나니 발에 스무방인가 물렸던가 ㅠ0ㅠ
그래서 이때부터 모기 공포증이 생겼;; (물려본사람들만 아는 일본모기들-_ -)



상당히 오래된듯해보이는 등.



저 나무도 더 오래되면 멋지구리해질듯.
호센인의 거울액자속 풍경이 그립네.. (가을에 또 갈거다 <- )



아니 근데 이게뭬야!



얼마되진않지만 빠알간 단풍이 든 요 작은 정원 참 좋았다는;;
아아 역시 교토의 단풍 보고파!!



뭔가.. 서민적인 풍기는;;;



근데 확실히 이런분위기에 (날씨도 안좋았던;;) 너무 조용하니까 좀 섬짓하기도 하고;



이 사진 맘에 드네(..)



나가는길.


모기 데려왔던것만 빼면 나름 괜찮았던 고토인.
뭐랄까. 여기만의 특색이 있는건 아니지만
다이토쿠지를 들르게된다면 꼭 한번 들러도 괜찮을 곳.

자. 다음은 이마미야진자. 가모가미진자.
졸려서 요건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