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23 OSAKA - 大阪へ

2006. 1. 4. 12:00 | Posted by 비누인형
2005.12.23 Fri.

이른 아침. 눈뜨고 밖을 내다보니 세상이 하얗게 변해있었다-_; 날씨는 또 막 추워져가지고 orz
공항에서 11시전에 보자는 미로와의 약속에 맞추려고 혹 길이라도 막힐까싶어 8시쯤 집을 나섰으나,
이놈의 리무진버스가 하나도 안막히고 슝슝=3 달리는 바람에 9시반도 안되서 공항에 도착해버렸다 -_-;;
2시간 반을 예상했던 나의 계획은 어디로 orz

혼자있으려니 할일도없고.. 뭐하고 놀까하다가... 백원넣고 인터넷하고 화장실가서 일도 보고(..)
그리곤 다시 할일이 없어져서 멍하게 앉아있고 -_- 그래도 시간이 안가길래 대략 당황이었으나
10시 조금지나 미로가 도착해줬네. 으히힛// 이제는 둘이함께 11시까지 빈둥빈둥. <-

사실 일찌감치 티켓팅 할라 그랬더니만 =_= 티켓팅 시간이 정해져있는지 나는 몰랐거등.
11시전에 갔더니 11시에 오래고-_- 11시되서는 엄한 ua항공쪽으로가서 삽질하고;; ㅠㅠㅠ
그래서 어쩔수없이 빈둥한거고 -_;; 뭐 어쨌거나 무사히 티켓팅완료/


출발시간까지 앞으로 2시간.
또다시 할일없고 (..........)
그러고보면 우리 너무 부지런했네 (....라기
보다는 무계획 인간이라 그런걸까 -_;)
어쨌거나 시간이 막 남아돌았으니..;;
그럴땐 역시 먹는게 최고 <- 어차피 면세점에서 살것도 없고; 밥이나 먹자!라는 의견에 동의; 서브웨이 들어가서 샌드위치 하나씩 먹어줬다. (그러고보니 우리 가는날,도착한날 공
항에선 패스트푸드바까리 -_-)
먹으면서 집에 전화해서 잘 다녀오겠노라고 통보(..)하고. 들어가기전까지 창가에 죽치고앉아 시간때우기 ~_~


슬슬 출발시간이 다가오고. 게이트찾아 들어갔더니 이젠 또 연착이랜다 -_- 아나엎드려ㅠㅠㅠㅠ 안그래도 아까운시간 출발까지 늦어져버리다니!! 내 아까운 20분 돌려주삼 -_-
일단 워워- 사랑하는 오사카 가는거쟝. 성질나도 참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자. (흑흑 그래도 시간아깝고 ㅠㅠㅠ)


연착된 뱅기 기둘리는동안 사진찍고 놀기 →
미로가 만들어준 에이또군 스트랩 ~_~


뱅기는 생각보다 작은거였어서 3사람이 한조(..)로 앉게 되어있었다. 난 당연히 2/3/2 인줄 알았지 -_- 3/3 일줄 알았나 ㅠㅠ(여러모로 엎드려야겠구나 아나 -┏ ) 사실 둘이 앉는게 편한데.. 모르는 사람이 한명 끼면 역시 불편하
니까 초콤 신경이 쓰일랑 말랑. 그래도 그게
뭐 대수냐- 어차피 나중엔 신경도 안썼는걸.
ANA는 언제나처럼 과자에 음료수로 땡. 물론 기내식 먹을라고 뱅기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해외여행의 로망이건만….orz 그래도 기내식때문에 비싼 뱅기를 탈순 없는거고 -ㅅ-
하늘구경하고 (과자먹고) 수다떨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칸사이공항 도착!
오히사시부리! 오사카!! 10개월만이구나! ;ㅅ;


입국심사를 마치고 공항을 나와서둘러 남바행 표를 끊고 난카이센에 탑승.
마침 열차가 와있길래 타고 출발했는데..왠걸.공항급행이 아닌 보통을 타버리고 만 것 orz
몇정거장 가다가 남바행 갈려면 갈아타라는 안내가 나오길래.. 느낌이 뭔가 이상하고 ㅠㅠㅠ
역시 갈아타면서 다시 확인해보니 보통행이었던거다. 덕분에 역,역마다 죄다 하차하고. orz
그렇게 계속 가다간 시간이 아까왔으므로 급행열차가 동시에 멈추는 카이즈카 역에서 갈아타기로 했다.
급행오기까지 시간이 좀 남길래; 둘이서 그 추운길바닥에 서서 사진찍고 놀았다.
(우리 막 그런 상황 은근히 즐기고있었;; -_-;;;)
암튼 5시가 되서야 겨우겨우 공항급행 열차에 탑승.














← 전격 대공개. (신변보호용 모자이크)
미로의 폴라로이드로 포즈잡고~ /ㅅ/
카이즈카역에서 삽질기념 브이 -_-
5시가 좀 안된시간이긴 했지만;
그래도 실제로는 저렇게 어둡지 않았는데;;
사진은 한밤중 -_-;;;;;


어느새 어두워져버린 오사카.
남바역에 도착해서 출구를 찾아 약간의 삽질을 할 뻔했으나
감으로 때려맞춰(...) 출구발견 (나 항상 올때마다 헷갈렸단 말이지 orz)
에비스바시 센니치마에를 건너 드디어 신사이바시 숙소에 도착 /ㅅ/
사람들은 막 백명이고, 캐리어끌고 움직일려니 초콤 힘들었지만 결국 와버렸다 잇힝~_~
308호실에 짐풀어놓고, 밥먹고 야경구경하러 호텔을 나와,
데데님이 추천해주신 풍월을 찾아 두리번거리기를 몇분 –ㅅ-
찾다보니 내가 생각했던 그곳이 아니라 도대체 어디냐; 부르짖다가..
결국 길눈좋은 미로가 찾아내다 -_;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홀라당 들어가서 오코노미야키를 주문하기에 이르렀는데…
인기있는 메뉴 물어보다가, 결국 몽땅 섞여있는 콤비네이션 주문;
첨엔 두사람꺼 시킬꺼 생각못해서 하나시켰더니 음료수까지 시켜야했고; ㅠㅠㅠ
나중에 야끼소바도 시켰는데;; 음료수는 좀 아깝네;; ㅠㅠ
심한 수전증으로 멋진 샷을 잡진 못했지만.. 비록 꼴은 이래도 맛있었다 <-
야끼소바는 그냥그냥. 이었지만. 오코노미야키는 참 만족스러웠네.
앗. 그러고보니 야끼소바도 맛있긴했다. 안에 들어가있는 돼지고기가 -_;
미로랑 ‘이 집 삼겹살 집하면 장사 잘되겠다’를 연발하면서 돼지고기 골라씹기를 몇번.
얇고 감칠맛나던 육질의 맛. 어쨌든 다 먹어줬; 으햐햐햐.
(…오코노미야키 먹으러와서 야끼소바에 섞여있던 돼지고기에 반하고 <- )
글고보니 주문할때 주문받아주던 그 볼빨간 언니.
참 맘에 들었는데. 으히히.


↑먹고 나오는 길에 빅스텝 건물에 있던 나선형의 에스컬레이터랑 대형 트리.
역시 크리스마스. 양껏 빛나는 거리가 참 예뻤다.



사전 계획대로 야경구경하러 우메다역으로 출발. 신사이바시역안에 살짝 눈이 썪는 광고들이 사방에 붙
어있긴했으나. 나중에 눈 씻으면 됐으니까 -_;;;; 우메다역에 도착해서 신우메다 시티를 향해 지하보도를 찾아가고. 이번에도 역시 길눈좋은 미로덕분에~_~ 생각보다 쉽게 스카이빌딩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마침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가 한창이었던터라 회전목마에, 노래하는 무대에. 휘양찬란한 거대 트리가 스카이빌딩 앞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었다. 나 회전목마 타고싶었는데..아쉽네 ㅠㅠㅠ
(애들만 타고있어서 차마 탈수가....ㅠㅠ)


↑ 우메다시티에서의 스카이빌딩과 트리; 사진 막 발로찍고~_~


아래에서 올려다본 스카이빌딩 은 신기했다 -_;
사진으로도 몇번 봤었지만. 바깥쪽에서 보이는 빌딩 윗쪽은 참 독특한 모습;
이요이요 스카이빌딩 안으로. 무려 700엔짜리 티켓을 끊고 야경보러 전망대로 고고.
35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39층까지는 빌딩 밖에서 보았던 그 바깥이 훤히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한마디로 덜덜덜 ㅠㅠㅠ
한바퀴를 빙- 돌수있게 되어있는 40층에는 이미 닭살 커플들이 창 앞을 점령 –ㅅ-
뭐.그렇다고해도 미로랑 둘이 있으니 하나도 안부럽. 그 사이로 슬금슬금 들어가 야경도 보고 사진도 찍고; 그리고 별에다 소원적어서 트리에도 매달고~_~ (현실적으로 건강하게 살고싶다고 적었다 -_;)
그리고 안내서에 전망대 도장도 쾅. 찍어줬다 –ㅅ-
이제는 옥상으로 올라가 야외에서의 야경구경ㅠㅠㅠㅠ 바람쌩쌩. 바깥이라 춥고 막 어둡고ㅠㅠㅠ
(그래서 사진도 안찍히고-_-) 그래도 뻥 뚤린 하늘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그런 진풍경이! ㅠㅠb
700엔이 전혀 아깝지가 않네 으히힛


슬슬 구경을 마치고 길을 나서면서. 이미 한참을 걸은데다가 우메다씨티까지 쉬지않고 왔던 상태라
목은 마르고 다리 힘 풀리고 힘들고 지친상태- 그래서 지하보도로 가기전에 주스랑 우유 사가지고
쪽쪽 빨면서 갔는데;; 젠장 ㅠㅠㅠ 오렌지쥬스 사려고했던건데 오렌지랑 유자랑 섞어놓은 미묘한 맛.
첨엔 맛있네..라고 했다가 다 못먹고 결국 버렸다 <- (먹는거 버려서 벌받는거야 나?ㅁ?)

늦은밤 숙소로 돌아오면서 타코야키 사먹고-
완전 녹초가 되었지만 계산할꺼 다하고 씻고 잠자리. 으햐햣
피곤하다고해도 할껀 다하는 우리는 착한 어린이 (조낸맞는다)

어쨌든~ 이렇게 오사카에서의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ㅅ-

아. 그러고보니 스카이빌딩 지하도 좀 구경할라그랬는데 까맣게 잊어버렸다 -_;;;;




↑ 공중정원 전망대에서 본 야경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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