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16 HIMEJI - 姫路へ。

2006. 9. 6. 17:26 | Posted by 비누인형
2006.08.16 Wed.

오늘 아침도 역시나.. 알람전에 눈뜨고 -_;;
6시 50분에 맞춰놨었는데 40분에 눈이 번쩍;;
오늘 왜 이렇게 늦게 일어났느냐..하면,
사실 오사카오기전 오늘의 스케쥴은
아침일찍 고베-히메지,코코엔-마이코코엔,아카시협대교-고베(영화)
..이러한 하드스케쥴.

그러나 어제 나름 무리를 한덕에;
게다가 스카제이보느라 1시넘어서 자고;;
새벽에 한번 눈을 떴는데 온몸이 욱신; 도저히 안되겠는거다. T_T
그래서 알람 다시맞추고 취침. 결국 6시 40분에 일어났다는.
(덕분에 아침에 고베가는건 기약없이 바이바이 ㅠㅠ)

고베는 2년전 여름 폭우속에 한번 찾아가보고;
기타노이진칸 그쪽 거리를 안가봤어서 이번에 간김에 보려고한거였는데;
뭐 별로 아쉽지도 않고;;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이 되어버렸..;;;;

아아. 그런데.. 일단 아침부터 컨디션은 좀 안좋았음;
살짝 미열도 있고, 몸도 쑤시고;;
그래서 공항에서 사수했던 타이레놀 한알 먹어주고
머리감고 나와서 아사즈밧, 메자마시등등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느긋하게 준비.

항상 끊이질않는 사건사고,
어제 아라시야마 나룻배에 낙석때문에 승객부상사건,
그리고 어제 광복절인덕에 -_-;;;
고이즈미 참배 반대한 의원집 누가 불질러 연소 (..역시 무서운것들;)
우리나라, 중국 언론의 반응도 계속해서 나오고.. 시끌시끌 -_-

아. 메자마시보는데 쥬녀콘 소식이었든가.
암튼 거기에 각 유닛명들이 나오는데;
패널들이 이름보고 한마디씩들 하더라 -ㅍ- (비웃는분위기 <- )

8시반에 아침먹는데; 몸상태도 이모냥이니 밥맛도 없어 먹는둥마는둥
50분쯤 호텔을 나와 오늘도 변함없이 147엔 녹차하나 사가지고 우메다로 >ㅁ<!




우메다역에 도착해서 9시 27분발 히메지직통특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아악 근데 자리잡고 앉으니 왠 사람들이 이렇게 꾸역꾸역 몰려드는거야 -_-
사진에서처럼 막 유체이탈로 후다다닥 들어오는 사람들,,
막 가족단위로도 많이 타고, 소풍가방에 도시락 물병 등등
첨엔 이사람들이 다 히메지 가는줄알고 나름 어두운 얼굴이 되어버렸었;;;
막 혼자 별의별 상상 다 하면서 속으로 우씨우씨를 여러번 복창;
좀 일찍 나올껄 어쩌구 하면서 ㅋㅋ



자. 오늘도 잘 부탁해용 오~이 오챠>ㅁ<!
내가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라하는 녹차음료.
이번에 일본가서 10번중에 7번은 이거 마셨을정도로;; (물론 10번은 더 넘게 사먹었다-_;;)
사실 다른 회사꺼도 몇번 마셔봤는데 (열번중에 세번구라이;;;)
아아. 오이오챠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입에 잘 안맞더라는...
이 녹차.. 우리나라 사보텐에서였던가. 2500원에 둔갑하여 파는걸 봤었는데 -_;;
일본가면 147엔 -_- 돈키호테가면 112엔 ㅠㅠㅠ  

우리나라 녹차는 심심하고 먹다보면 질리는게 있는데;
일본의 이 진~~한 녹차음료는 꽤 좋아함. 맛챠도 좋고 잇힝♡



그리고 곧이어.. 이 한신전차 정류장에 코시엔역이 있다는걸 알고;;
우메다와 그 이후 두정거장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인파의 승객들이
이 열차를 탔던 이유를 알아냈다 orz
괜히 캄착 놀랐네 ㅠㅠㅠ

내가 일본갔을때 한창 코시엔~ 고교야구 전국대회의 열기가 후끈~
덕분에 매일매일 티비보다보면 코시엔 소식이 빠지지않고 나왔더랬는데;;
아악. 한신노선도에 코시엔역이 있었고나야. ㅠㅠ
그 많은 승객들이 몽땅 코시엔 가는 사람들이었던것.

내쪽 창가는 내리는쪽이 아니었던지라 한산..;;
그리고 반대쪽 내리는문은 그사람들이 우루루루 내리더라;;
내가 시간적 여유만 있었다면 잠깐 내려서 구경하고 왔을지도 ^^

만화에서 야구나(H2같은;;) 농구도 그렇고. 갑자원가자!<- 막 그런거보면서
나름 코시엔에 대한 꿈을 품고있었던 본인... (모라는건지 ㅠㅠㅠㅠ)




일단 코시엔역을 지나고나자 한산~해진 열차안.
내 옆쪽 저 아저씨는 우메다역에서부터 잠들기 시작하더니;;
히메지역 전전전 정거장에서 눈뜨고 내리시더라 -_-;;;

히메지직통특급 열차는 이런 형태.
무궁화호 기차같이 등받이 앞뒤로 바꿔서 움직일수있고;
내자리는 첨엔 앞만보고 가게 되어있었는데 좀 좁기도하고 그래서;;;
나중에 사람 다 내리고나서 마주보게 바꿔놨다 걀걀 (그리고 혼자놀기;)



타고 있는 사람 거의 없어서 정말 좋았어열 :)



오늘의 날씨도 매우 맑음. 아침 뉴스에서 고베쪽 기온도 35-6도 가까이 된다고 했던거같다.
열차안은 이렇게 시원하건만 ㅠㅠㅠㅠㅠ



허허벌판을 지나 논밭도 지나고 (...)







오전 11시. 히메지역 도착. 내가 타고왔던 한신전차~_~
나오는 순간 뜨거운 날씨때문에 숨한번 들이마시고 -ㅅ-



현재 전광판위 시계가 11시 약간 넘은 시간을 가리키고 있고;;
후다닥 나가서 이제 히메지성으로~!



나가는길에 발견한 Mr.Donut 가게쪽 진열대. 캬캭
저 카레그릇에 카레먹으면 맛나겠구만 츄릅 +ㅠ+



히메지가는길에 발견한 '환경에 야사시이 CNG 버스'
우리나라 천연가스 버스도 글코. 이제는 이런 버스들이 대새?ㅁ?



히메지역을 나와 히메지성까지 가는길은 유난히 길었다 -_-;;
그런데 참 친절하게도.. 히메지성까지 뻗어있는 그 긴긴 길이 심심하지 않도록,
이렇게 조각상들이 하나씩 세워져있더라는 ^^
이 조각상의 부제는 '부끄라와용' (..)
이런거 하나씩 구경하면서 땡볕으로 나왔다가
순식간에 저 그늘속으로 들어가고 나왔다를 반복하는 비누씨 (..)



이렇게 태양을 피하며 가는길에 만난 샤치호코~
이따 히메지성가면 기와 끝마다 하나씩 달려있다는~_~
머리는 호랑이, 몸통과 꼬리는 물고기 모양인건데;; 별로 호랑이같아보이지 않습니더 (..)
이건 나고야에서 유명했던걸로 아는데.. 일본 어딜가든 쉽게 볼수있고 (먼산)



자. 짤빵으로 오오쿠의 한장면 등장(..........)
아까 그 기나긴 길을 걷고 또 걷고를 20여분 하다보면
히메지성이 좀 더 가까이보이는 이러한 해자가 있는곳에 다다르게됨.
(내가 여기 사진을 안찍어서 오오쿠캡쳐로 대신. 이제 날로먹을라고함 <- )

히메지성에 가다보면 요새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게되는데,
이렇게 성 둘레에 적들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위한 해자가 길게 둘러싸고 있고;
모습도 범상치않고; 이 안에 들어가서도 계속해서 오르고 또 오르고;를 하게되서 그런듯;




히메지성 입구 도착 ~_~
여기 통과하면 동물원이랑 미술관? 가는길이랑 히메지성 가는길이 나오므로;
엄밀히말하면 히메지성 입구..는 아닌거지만.....;;

어쨌든. 다음편부터 본격적인 히메지성 탐방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