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젠인을 나와 오하라역으로 향하는길.
아까 올라오면서는 비몽사몽으로 올라오느라 주위에 뭐가있는지
제대로 보지도 않고 올라왔었더랬는데;; 이런 기념품가게도 보이고..
(그러는 와중 센베파는데나 음식가게는 잘도 보면서 올라왔었고 <- )



이렇게 좁은 길 사이사이로 기념품, 과자들, 반찬들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었다는. ^^
짱아찌종류들도 꽤 보이길래 살짝 구미가 당기긴하였으나..
비누씨는 가난한 여행객이니깐여 (..)



이런 공예품파는 곳도 있었는데.. 바구니처럼 생긴 저런곳에 수납할 수 있도록.
참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하지만 싸지않은 -_;)



교토쪽 가면 또 쉽게 볼 수 있는 부채가게.
부채..라고하면 역시 우치와(...)인데, 이런 접이식부채를 센스(扇子)라고 하는거..
이번에 에이또 굿즈사러가면서 첨 알았다는;;



드디어! 기다리고기다리던 센베 시식시간~_~ 걀걀걀.
아까 오하라역 도착해서 호센인,산젠인 향하는길에
몸상태도 그러했거니와.. 덕분에 유혹의 손을 뿌리치고//
이따 돌아내려올때 기필코 먹겠나이다! 라며
두주먹 불끈! 굳은 다짐을 하고있었던차.
결국 잊지않고 센베 먹게되는 비누씨~~ 으캬캬 /ㅂ/

텐쬬-로 보이는 인상좋은 아저씨? 할아버지?에게 뭐가 맛있냐고 물어보곤
인기있다는 시밋타레를 포함 3개를 골라 냠냠.
죄다 이름 그대로의 맛을 내고 있는 ㅋㅋ 아아 짭쪼름하니 군침도는 T_T
막구워낸 센베들만 팔고있는지라 뜨끈~뜨끈~한게 너무 맛있었다 T_T

저기 꼬치에 꽂혀있는 센베도 맛나다그러던데 ;ㅂ;
앞쪽 센베3개 사먹느라 맛도못보고 (...)
스아실. 몇개 더 사서 가져오고싶었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포기 흑흑.. (왜 이렇게 또 먹고싶은건데!)



너무너무 맛있게 먹은 기념으로 텐쬬- 기념촬영:)
고를때도 도죠도죠~ 친절스기한 모습때문에 반했더랬는데 ㅋㅋ
사진부탁드리니 도죠도죠~ 하시며 또 저렇게..
여러번 이런 경험을 해보신듯한(크크) 포즈로 활짝 웃어주셨다 :D
다음에 오하라 다시 가게되면 꼬옥 한번더 들러야할 요체크 센베가게. 이히힛



오하라 정류장에서.
저 맞은편에 킷뿌우리바에 푸근하게 생긴 아주머니가 티켓판매중. ㅋㅋ
나는 우리의친구 스룻토쨩이 있었기때문에 구입하진않고;;

현재시각이 어느새 3시 (.............)
정말 너무너무 아슬아슬.
오늘 원래대로의 계획이라면 이곳을 벗어나 가미가모진자와 다이토쿠지를 가야하나..
시간때문에 택일을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교토의 관광지는 대부분 4시~5시면 문닫기때문에..
지금이대로 버스타고 나가도 적어도 한번은 갈아타야하니까 ㅠㅠㅠ
뭐.. 오늘 내 컨디션도 그닥 좋은건 아니었고, 덕분에 숙소에서도 느즈막히 나왔으니.
별로 후회는 없었지만 살짝 아쉬운 기분은 지울수없었다는..

암튼 너무 북쪽에 붙어있는 가미가모는 과감히 포기.
그리고 역시 교토북부(..이지만 가미가모진자보다는 아래쪽인) 다이토쿠지로 결정.
다이토쿠지는 정원만 4시반에닫고 5시되야 완전히 닫기때문.
일단 가면 충분할거라는 생각을 한 비누씨.



자. 일단 의자에 앉아 기다리면서 지도를 펴고 다이토쿠지 가는방법을 보는중.
오하라는 이 지도에도 안나올정도로 너무 북쪽 -_;
그래도 버스번호보면 노선은 알수있다...
일단 여기서 19번버스타고 국제회관마에까지가서 지하철로 갈아타고..
지하철로 저 가운데 노리카에뽀인토- 기타오지역까지 갔다가
버스로 갈아타서 다이토쿠지마에에서 하차.
적어도 두번을 갈아타야하는구나 -┏
뭐 서두르면 아슬하겠지만 세이프 할 수 있을듯.
.........이라고 생각한 비누씨는 이때만해도 의욕충만 이었던 것 ㅠㅠㅠ



19번버스를 타고 국제회관역 도착.
여기 도착하면 이렇게 기둥들이 세워져있는데
각각 다른곳을 향하는 버스표지판과 함께 사람들이 기다릴 수 있게 되어있다.
여기서보니 다이토쿠지까지 가는 버스가 있던데...
버스가 올려면 몇십분을 기다려야할듯해서 그냥 계획대로 지하철로 가기로함.
이길을 쭈욱 따라가면 바로 보이는 건물이 지하철역 ~_~



지하철로 내려가기직전.
이번에 교토와서 지하철도 꽤 많이 타봤다. 나름 재밌었다는..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하려면 교통비가 꽤 많이 나왔겠지만..
나는 스룻토쨩이 있는거니깐여 /ㅂ/



친절하게도 '지하철 타는곳'이라고 한글로도 설명해주고 있는 ^^
자자. 이번엔 교토의 시영지하철 쿠라마선(鞍馬線)을 이용해
목적지인 기타오지(北大路)역까지~!



워메. 이번에도 비누씨가 지하철 전세냈고 ㅠㅠㅠㅠㅠ
교토에가면 다들 주로 버스를 이용하면서 다녀그런가..
교토 시영지하철 타다보면 사람들이 참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의 한산. 100% 앉아갈 수 있는.
뭐. 출퇴근 시간이되면 모르겠지만.. 그땐 어차피 거의 갈일이 없으니..



타고가던중에 지하철 내부 천장에 붙어있던 스룻토쨩 광고.
아아. 스룻토쨩도 내국인용, 외국인용 틀리다더니.. 색깔이 빨간색인가보다.
아니면 여름특별판으로 따로 나온건가.. 자세히 읽어보지않았으므로 잘 모르겠고(...)



기타오지역에서 하차하여 시버스 터미널로 고고고!
아아 정말 교토에서 교통편 걱정은 안해도 되는 ㅠㅠㅠ
아까 타기전에  버스정류장까지 어찌가야하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역마다 너무 친절하게 설명되어있는거다 ㅠㅠ

아까 지도에서 기타오지역이 노리카에뽀인토-라고 되어있던게 
아마 버스터미널 표시였던듯. 덕분에 쉽게 찾을수있었다. 히힛
자자. 나는 저아래 다이토쿠지(大徳寺)로 가야하므로 청색노리바로!



다이토쿠지앞에서 하차하는 204번.. 혹은 206번을 기둥하고 있는중.
버스가 도착하면 저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_~



오후 4시. 206번 버스를 타고 다이토쿠지앞에서 하차.
아이쿠. 시간이 아슬아슬 하구만유.
일단 저 건널목을 건너서 왼쪽 큰길로 들어가면 다이토쿠지.
아아. 왠지 하늘이 심상치않고 -┏



그리고 길을 건넜는데.......... 심상치않던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거죵 ㅠㅠㅠㅠㅠ
조금씩 내리면 그냥 강행군으로 가려했는데.. 점점 빗줄기가 거세어지는.. orz
아니 오늘 교토는 흐린다고만 하지 않았소 일본기상청! ㅠㅠ
우산챙겨올껄.. 막 후회되고 ㅠㅠ

게다가 비누씨. 다이토쿠지 입구를 눈앞에두고 멀리멀리 그 옆길로 들어갔더라는 ㅠㅠㅠㅠ
그래서 지금 이곳은 입구와는 떨어진 어딘지모를 장소 (...)
어쩐지 길을 계속 걸어가면서 왠 가정집이 나오고해서 캄착 orz
암튼 이상태에서 비가 너무 많이내려서 문닫은 어떤 가게앞 처마밑에 서서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비누씨.

그리고 한 10여분이 지나 빗줄기가 약해진 틈을 타,
다이토쿠지 입구를 다시 찾아 안으로 들어가는데 성공.
시간이 시간이라 내부에는 아무도 없고. 관광객도 하나도 안보이고..ㅠㅠ



입구에 들어가니 다이토쿠지 내부 그림이...
저렇게나 넓다. 게다가 내가 서있는 위치는 저 빨강이 표시 roz 까마득해 -┏
어차피 여길 다 돌기란 무리인거고...



다이토쿠지 안은 정말 너무너무 넓어서.. 길잃기 딱 쉽상. 그냥 내가 산증인인거다 -_;
아앍. 나 정말 길치도 아니거늘. 이번여행에서 진짜 너무 삽질.
게다가 오늘은 정말 삽질도 이런삽질이 없는거다 ㅠㅠ
나 지금 이 장소만도 한 3번인가 왔다갔다 했는듯...(먼산)

일단 너무 보고싶었던 다이토쿠지 정원 고토인을 찾아 서둘러 발길을 옮김.
하지만 여긴 4시반에 문을 닫는다는... 지금 현재시간은 4시 20분 roz



아까 위 그림지도를 카메라로 찍어뒀었어서.. 막 확대해가며 이리저리 돌다가.
고토인 겨우겨우 도착. 입구를 들어서고 있는중.
오오. 입구부터 심상치않고.. 근데 과연 들어갈수 있을것인가 -┏



암튼 후다다닥 뛰어들어갔으나. 저 앞에 보이는 내부입구에서 저지당했다 T_T
5분후에 문닫으니 관람이 불가하다고 흑흑흑.. 우려했던대로 ㅠㅠㅠ
그래도.. 그래도 아직 30분 남았으니까 다이토쿠지 내부라도 구경하자..라는 생각에
힘없이 발길을 돌리는 비누씨.



근데... 그런데.......
아. 이 안에서 길을 잃었다. OTL
지도를 아무리봐도. 장소장소마다 어떻게 가는건지.
지도에는 길이있는데 왜 안보여 orz

여긴 아마 산몬인거 같은데 원래 들어갈 수 없는건지
아님 내가 늦어서 문을 닫은건지.
이런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었다;;
5시에 문닫는거 맞아? 아직 30분 남아있다규!



이 넓은 안을 돌고돌고돌다가.
어느새 5시가 거의 다 되버리고.
그리고 갑자기 비도 다시 내리기 시작.

지금 사진의 이곳까지 오고나서 시계를 보고.
또 다시 내리는 비까지 맞다보니까..
갑자기 울컥. 막 서러워지기 시작하면서 눈물이 뚝뚝.

아무래도 너무 촉박한 시간때문에 나 자신도 마음의 여유를 잃었나보다.
그래서 아까 버스 내려서부터 삽질하고. 비까지 내리고.. 더 조급해지고.
안그래도 컨디션도 안좋은데 똑같은 장소만 자꾸자꾸 돌고.
머릿속이 마구마구 혼란스러워지면서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사실 이런 경험. 할수도 있지. 지금 생각하면 웃음만 나오지만.
7박 8일간 혼자 여행하는 내내 너무 즐겁고 신났는데.
정말 이 순간만큼은 너무너무 외롭고 많이 슬펐다. 가족들도 보고싶고.
그래서 혼자 이 자리에서서. 눈물이 나왔나보다.


괜히. 욕심부려서 무리해서.
또 언제올까싶은 마음에 조금해했던것도 있긴했지만.
봐라 봐. 지금 이 순간에도 또 오사카 갈 생각 하고있는걸.
(다이토쿠지는 다신 가고싶지 않지만 ^^)

뭐. 덕분에 시간이 이른감이 없지 않았지만.
언능 숙소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뿐.
그리고보니 나 아직 점심도 안먹었고.. (센베는 먹었지만 그건 오야쯔<-)

울고나니 정신도 맑아지고. 숙소로 돌아갈 생각하니 갑자기 힘이 불끈.
저녁도 남바쪽가서 해결하고 싶어서 딴건 생각않고 후딱 교토역으로.




6시쯤 교토역에 도착하니 저녁시간이라 그런가 사람도 꽤 많고.
(날씨는 어느새 맑아져서 햇볕이 쨍-_; 날씨 나퐈요. )



JR 타러가는 수많은 사람들. 막 유체이탈하고있고(..)

서다이지가는 급행이 좀전에 출발하고 급행기다릴려면 좀 기다렸어야했어서
그냥 앗싸리 특급열차탑승(..) 오이~오챠하나 사서 열차안에서 벌컥벌컥 마셨다 T_T
아악. 시원해라 ㅠㅠ 그제서야 좀 여유가 생기는 비누씨 잇힝.



남바역 도착해서 날 반겨준 우리 버섯돌이군들. 으하핫
벤고시노쿠즈에서 쿠즈가 애지중지하던 그녀석들인거다 ㅠㅠㅠ
막 다 델꼬오고싶었고 ㅠㅠㅠ 하지만 게임기에 돈넣고 뽑는 유료 -┏



역시.. 남바역 너무 좋아. 잇힝 *-_-*
일부러 이 골목쪽으로 돌아와서 쇼치쿠자 한번 봐주고 ♡
아까 다이토쿠지에서의 기억은 싸그리 잊혀지는거죵.



그러고보니. 어느새 내일. 에이또들 만나는 날.
그 생각을 하니까. 피곤했던 몸도, 삽질로 헤어진 마음도 다 아물어진듯.
그냥 막 기분이 좋았다. 히히. (단순하고<- )

앗싸리. 갑자기 힘이 불끈. 숙소가는길에 초밥 5그릇 뚝딱 헤치워주시고.



밥먹고나서 서둘러 숙소로 돌아와 3일간 입었던 옷들을 주섬주섬 챙겨
아메무라 근처 코인세탁기가 있는 란도리서비스 샵으로 ~_~
맨 오른쪽에 세제 뽑는곳. 20엔이었던가.
그거랑 20kg짜리 세탁기에 빨래넣고 휙휙 돌려 마지막에 건조기로 쏴악 말리는.
일주일여동안 싼 가격에 너무 잘 사용했던 이곳.. ㅋㅋ



세탁까지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 씻고 침대에 대굴하면서 드디어 야식시간. ~_~
아마도 밤 10시가 다된 시각이었던가 (먼산)
아까 남바역에 도착해서 또 타카시마야 백화점 식품매장에서 세일하길래
후딱 챙긴 고로케 3개랑 튀김세트. 꺄악. 행복해라.. ㅠㅠㅠㅠ

튀김은 오징어랑 게살이랑 생선.
고로케는 소고기믹스, 포테토믹스, 돼지고기믹스 였던가.
암튼 입안에서 살살녹고.. 너무너무 맛있었던 ㅠㅠㅠb



시원한 아사히맥주 캔 마시며 튀김들 안주삼아 저녁삼아 냠냠. (결국 다 먹고 캭)
료코언니 나오는 신부는 액년보며 데굴데굴.
이런 행복이 또 없는거지. ㅋㅋ

숙소 돌아와서 이러고 있으니 아픈것도 싹 다 나은듯싶고.
아까 저녁때의 그 쓰린기억도 웃음나고 이히히.
비누씨에게도 여유가 다시 돌아왔다. :D



3일간 내 친구가 되어준 스룻토쨩. 아리가또-!
으흐흐. 지금 다시보니. 매일매일 나가는 시간이 점점 늦어졌던 ㅋㅋ


오늘 하루는 참 길었다.

의외로 눈물나는 삽질을 하다보니 생각할 여유도 다시 생기고. 배울점도 많았고.
생각해보니 나 다이토쿠지는 많이 알아간것도 있더라고.
'여행'이라는 거에 대해서 너무 쉽게 생각했던것도 있었던거지.
하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이런 여행을 통해 인생을 배워나가는거 아니겠어?
그런게 여행의 묘미. 여행의 참맛인게지 :$


자자. 내일은 드디어 대망의 싸마스페 관람!
>ㅁ<!!



Comment

  1. 밀가루 2006.10.04 11:04 신고

    이어지는 여행기도 기대하며... 추석 잘 보내시길~~ 지금 회사나와서, 오전내내 딴짓 중... 이렇게해서라도 몇푼 더 벌어보려고 나왔다눈.. ㅎㅎㅎ

    • 오늘 출근하신거군요~ ㅋㅋ 근데 생각보다 오늘 일하시는분들 주위에 많드라구요~
      그렇게라도 몇푼더 벌어보는거죠 캭캭
      여행기 쓰긴써야하는데 (먼산) 너무 기대하진말아주셈요!

  2. 2006.10.04 11:54 신고

    점장아저씨 진짜 인상 좋으시다...
    나도 센베 좋아하는데, 갓 구워낸 센베... 추르릅.. ㅠㅠㅜ
    다이토쿠지 넘 좋다... ㅠㅠ
    저 버섯돌이들은 DOCOMO 광고에 나오는 애들 아니냐아..
    남바역 되게 멋지다...
    정말 참 길고 알찬 하루 였구나아..

    • 츄릅+ㅠ+ 센베먹고싶다 으헝 ㅠㅠㅠㅠ
      저긴;; 남바역이 아니라 에에또 공연했던 쇼치쿠자!
      내가 좀 애매하게 써놓긴했네 잇힝*-_-*
      쇼치쿠자도 있고 편한곳이라 역시 남바역이 좋단소리<-였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