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못잃어 ㅠㅠㅠ

 

오늘의 캐스팅보드. 화려하다화려해. 최고다최고야

 

좋은건 크게 봐야대.. 더크게 봐야대..

 

누구하나 버릴사람 없는 내 최애 캐스팅!!!

 

2층 1열 중간은 놓쳤지만 그래도 통로쪽 2층 1열 성공한 막공 티켓!

 

시야 너무 훌륭하다 훌륭해

 

 

2024.3.9 밤공. 재림이 서울공연 파이널  at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오늘의 캐스팅- 최재림, 김우형, 조정은, 임기홍, 박준면, 김성식, 윤은오, 이상아

 

낮공 후 간단히 저녁 먹은 후 맞이한 뮤지컬 레미제라블 서울공연 재림이 막공! 

낮공은 너무 긴장하면서 보기도 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터라

내 최애 캐스팅으로 가득한 밤공연은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던 듯.

 

사실 판틴은 린아 판틴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조정은 판틴을 여러번 보고나니 역시 경력자는 다르고. 아름다운 모습과 음성이 판틴과 너무 잘 어울렸던 듯 함. 그리고 수하 에포닌. 정말 이보다 더 잘하는 에포닌이 있을까싶은. 에포닌 넘버랑 연기랑 완벽 그자체. 그리고 은오마리우스. 잘한다잘한다. 얼굴도 잘하는데 노래도 완벽했다. 그리고 상아코젯까지. 김수하에포닌+윤은오마리우스+이상아코제트 이 젊은피 배우들의 하모니가 제일 완벽하고 합도 최고. 

그리고 말모말모 임기홍떼나르디에, 박준면떼나르디에부인. 내가 임기홍+김영주, 육현욱+박준면, 육현욱+김영주 다 봤는데 임기홍+박준면의 합이 최고였던듯. 떼나르디에부부 나올때 그렇게 호흥 안하는 편이었는데 이 둘할때는 웃고 울고 욕하고(여기서 너무 나쁜 사람들이라..ㅎㅎ) 너무너무 귀여웠어...orz

뭐. 식졸라는 낮에는 워밍업한건가.. 밤공때 날라다니심. 진짜 혁친자 환생..<-

그리고 우형자베르님. 저 정말 리스펙합니다. 장발장+자베르의 대결씬.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되나. 최재림+김우형의 합 자체가 워낙 좋고, 노래할때 발성의 합 자체, 느낌. 모든게 완벽했던 듯. 수어사이드에서 자베르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 되었던 듯.

 

그리고 우리 재림이... 내 마음을 홀라당 훔쳐버린 죄. 이건 무기징역감이다.. 빵 훔친거보다 더하다.. 

모든 장면, 모든 넘버, 모든 연기, 머리부터 발끝까지 눈을 뗄수없었고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었던 장발장 그 자체였던 재림이. 한곡한곡 공들여 부르며 연기에 온몸을 불사른 재림이.. 배우로서 존경하고, 너무 멋있고.. ㅠㅠㅠ

레미제라블 공연내내 맘졸이는 일들이 있었지만 마지막을 너무 완벽하게 해내서 너무 대견하고 잘했고..ㅠㅠ

정말 젊은 장발장부터 노년 장발장까지, 너무 완벽한거 아니었냐며.. 분장도 찰떡아니었냐며.. 

마지막에 장발장이 모든 짐을 내리고 떠나갈때 눈물 줄줄 아니었냐며... 

사실 마음의 정리가 안되서 이거 쓰면서도 눈물나는 김비누씨.. (큰일이다..)

 

오늘 커튼콜데이 + 마지막 공연 끝난 후 

서울 막공이었던 배우님들 한마디씩 인사시간에 유일하게 이거 한장 남겼는데..

(난 촬영보다 박수함성파라..)

다들 너무 사랑스럽고 자랑스럽고 훌륭하고 멋있고. 모든 수식어 다 넣자..흑흑

 

12월부터 시작된 나의 레미제라블 총 7번의 관람 중, 역대급으로 감동받고 최고로 가슴 벅찼던 공연이 아니었나 싶었던

재림이 및 밤공의 주역들의 서울 마지막공연. 정말 여한이 없다... 

근데 나 뮤지컬로 이렇게 회전문 돌고돌고돌아본것도 정말 오랜만이긴한데.. (그래도 이성의 끈을 놓지않고 가산탕진은 면함..) 그 정도로 나 레미제라블 작품 자체도 너무 사랑하는데.. 재림이 장발장 못잃겠다.. 이 배우들 못잃겠다.. 레미제라블도 못잃겠다.. 이 후폭풍.. 감당안될 거 같은데 어떡해야할지 T_T (눈물 왈칵)

 

그동안 멋진 작품 선사해준 배우들 그리고 우리 재림이. 고생했댜.. 대구에서도 화이팅 (난 못가지만..)

그리고 재림이는 19일 라파이에서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