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25 OSAKA [2]

2005. 3. 26. 12:47 | Posted by 비누인형

니죠성으로!

교토역 앞 버스정류장.
질서있게 서있는 관광객들의 행렬.
사람도 많고, 다음 차 탈까하다가 기둘리기 싫어서 그냥 탔다.
[공중전화땜에 시간을 많이 지체하기도 했고;;]
그랬더니.. 사람백명 -_-

사람들 사이에 낑겨;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려야했을 니죠죠마에역을 놓치고...(먼산)

어째서. 관광지를 눈앞에 두고
아무도 내리는 사람이 없는거냐! (으르렁)

사실 뭐.. 벨 좀 눌러달라고 말하면 되는데;
첨엔 민망해서 걍 있었거든 -_-
담 정류장도 누를 기미가 안보여 하는수없이
‘베..벨 좀 눌러주세요’라고… 희미한 목소리를 뱉어냈더라는.

암튼 그 다음역에서 니죠성까지 걸어왔다가
입구도 잘못찾아서 반바퀴 다시 돌고;
[내가 그렇지 뭐;; 그래도 돌면서 구경 잘했다; =_=]

드디어 니죠성입성 =_=;;



↑니죠성입구.
저 입구에 홀로 서있는 처자는 혼자 여행온 일본인 관광객;
슬며시 다가가서(;;) 사진한장씩 서로 박아줬음 -_-



니죠성..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교토 숙소로 지은 성이라고 하는데;;
상당히 고풍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내부는 신발벗고 들어가도록 되어있는데,
말로만 듣던 새소리 나는 마루바닥.
밟을때마다 새소리(…로 추정되는)가 나는거얏; 신기해라;;
신기해서 마구마구 밟아줬다 =_=;;
[혼자서 신나서 걸어가니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번씩 힐끗 -_-]


↑여기로 들어가면 바로 새소리나는 마루바닥을 밟아볼수있닷.
[입구에 한글,일본어,영어로 만들어진 안내서를 따로따로 가져갈 수 있게되어있음]


자. 이제 다음으로 금각사로 가볼까…;;;
…라고 생각하고 있던 바로 그때.
으허허헉. 이노무 책;; 노선표가 잘못되어있쟈나 =_=;;;;;
교토역 안내소에서 버스노선표랑 지도 챙겨왔어야 되는것을;;
깜빡했다 -_-;;;;;;

어쨌거나. 움직이긴 움직여야했으므로.
정류장에 붙어있는 노선표보고; 무작정 가보기로했다.
[사실 교토 버스는 외국인도 쉽게 탈수있도록 안내되어 있기땜에.
그리 어려울건없었다. 후훗 =ㅅ=]


니죠성 바로앞엔 금각사가는 버스가 없어서;
버스정류장에 있는 노선표보고;; 한번 갈아타기로 결정 -_-


↑금각사가는 급행 10번 버스 기둘리면서;;
어떤 번호의 버스가 어디까지 왔는지 바로 보여주고 있는 교토의 버스안내판.
[50번 버스; "마모나쿠키마스" 곧 도착한다고 불들왔음;]




자자. 반년만에 다시찾은 금각사. 잘 있었느뇨? +_+


↑여전히 번쩍번쩍 금각사;
어째 금칠을 더한건지; 태양에 비춰서 그런건지 유난히 번쩍거리는듯 -_-;;



사실 작년엔 한창 무더위가 기승이었을 때 들어갔던터라
끝까지 들어가진 않았더랬는데;;;
오웅. 그리 안넓고나야..;;;
[여기서 내 새로운 핸드폰줄 부적도 하나 구입하고;;]


↑금각사 나가는 길에 있던;;
나도 소원하나 적어서 묶고갈까하다가-_- 귀찮아서 관뒀다;;; [....;;;;]
앗. 그러고보니. 누군지 모를 소녀가 찍혔;; 이렇게 막 올려도 되나... -_-;;;;;;;



으음. 아직 점심도 안먹었는데..
금각사 구경하고 나오니 2시가 훌쩍 넘어버렸다 =_=;;
우선 어디로 갈것인지 고민하다가;;
배고픔에 먼저 밥을 먹기로;;

버스정류장 근처에 무척이나 허름해서;;
가게인지도 모를듯한 간판이 눈에 띄어;
무작정 들어갔다;


↑이런분위기의 가게;;
손님이 없어서 이쪽에 앉아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꽤.. 맘에 들었다. 분위기..;;
저 오른쪽엔.. 싸인같은데..;; 연예인싸인인가;; ...[안보이므로 패스]




↑벽에 걸려있던 교토시내 지도;;
이거이거. 손으로 직접 그린 지도였는데;;
가게에서 만든건지 사서 걸어놓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완전 감탄;; 휙- 뜯어오고 싶었;; 우후훗



어우어우. 들어가니 손님도 없고;
[한 커플이 있긴했었다만...]
신발벗고 올라가 커다란 상(커다란거밖에 없었다고-_-)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카레돈부리를 시켰다.....
..................ㅠ_ㅠb

느무 맛있는그야.. 양도 많고 감동..;;


↑자자. 700엔짜리 카레돈부리.
양많고 카레도 진~하고, 고기도 건더기도 잔뜩~! >_<
저 가운데 계란 푹-하고 터트린담에 섞어서 먹으면.
눈물나는 감동의 맛 ㅠ_ㅠb
뜨끈뜨끈해서 콧물나와서 훌쩍거렸더니,
친절하신 가게언니가 크리넥스 가져다주는 세심한 배려도..;;
훌쩍거리며 '도모~'



밥먹고 나오니 벌써 3시가 넘었;; -_-
교토 유적지는 보통 4시,5시면 문닫기 때문에 (특히 겨울은 더 빠름;; 4시나 4시반;;)
다음 방문지는 조금이라도 늦게 문닫는 헤이안진구로 결정.
[어차피 버스타고 가면 도착하면 4시가까이될것이 뻔했;;; 결국 계획했던 한곳포기 -_ㅠ]


길가던 아리따운 [애딸린] 아줌마에게 물어물어;; 찾아간 헤이안진구 입구;
왠지;; 여기까지 찾아가는데;; 꽤 돌아갔던 것 같은 기분이.. -_-;;




↑헤이안진구 정문;
여기 입장료가 공짜라... 그게 좋았다 -_- [음후훗]
돈내고 들어가는 장소가 또 따로 있긴했는데;
뭐. 그렇게까지 하고싶진 않았고. -_-;



아아. 비내린다 =_=;;;
그래도 구경할건하자고.
작년엔 여기 방문하지 않았더랬는데;; 신사이기도하고;; 색상도 휘양찬란하고 -_-;;
이래저래 맘엔 안들었지만. 그래도 보고싶어졌다. 어떤곳이지.


↑사콘노사쿠라.
헤이안진구.. 꽤 썰렁했는데... [넓기만 넓고 -_-]
정전을 마주보고 양옆으로 보면
왼쪽엔 귤나무, 오른쪽엔 사쿠라나무. [정전입장에선 반대;]
이렇게 두 나무가 정전을 지키고 있는데;;
[그렇게 심어놓은것도 수호하기 위한 이유였다고 함]
이 사쿠라나무.. 꽃이 만발했을때 다시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슬슬 밖을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시간도 시간이고, 이제 궁이나 사찰같은곳은 거의 문닫았을 시각..;
이제 기온에가서 놀아볼끄나!


↑기온가는 버스 기둘리면서 발견한,
뭔가..를 배우고 오는듯한 기모노입은 소녀들..(과 아줌마들)
왠지. 이런 의상으로 돌아다니는 모습들. 흔치않아서말이야..



기온에 도착하니 늬엇늬엇 해가 지려고 하던차;;
잠시 멈췄던 비가 또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뭐. 가랑비;; 였기땜에 그냥 맞으면서 돌아다녔다. -_-
여전히 바쁜 느낌의 기온거리.
일본의 향기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그곳이다.


↑나름- 사랑하는 기온거리.
교토..에 가면 유적지도 많고, 사찰도 많고;;하지만.
역시 일본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하면
기온..이 떠오르는걸. -ㅅ-;



저녁시간이 되니까 기모노 입은 처자들도 간간히 눈에 띄고,
기온거리에 다니는 자동차들이 왠지 불청객같아만 보인다;



↑기온에서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네꼬들>_<
가져오고 싶었.... ㅠ_ㅠ
저..기 왕관쓴 네꼬. 풉..;




↑네꼬들 발견후 내 눈에 띄어버린 처자들;
으허허허.. 호시이나~



시간은 아직 늦진않았는데;;
해도 지고, 몸도 피곤하고.. 슬슬 교토역에 도착해 남바역행 열차를 타러간다.



↑바이바이. 교토에키.


↑해가 지고 나니 화려해진 교토역 내부.
이제 이곳과도 안녕이고나야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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