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즈가 말하는 요코하마


요코하마출신 뮤지션으로서 잘 알려진,
개국전Y150의 테마송을 부르는 유즈 두사람에게,
요코하마에서의 추억과 개항150주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요코하마는 추억이 깃든 「고향 (ふるさと)」

키타가와 요코하마는 저희들이 태어나 자란곳으로, 지금도 요코하마에 살고있어요. 때문에 저희들에게 있어서의 요코하마는? 이라는 질문에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고향」 이네요. 테마송인 『みらい』에도 「ふるさと」라는 말을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쭈욱 요코하마에서 지내왔기 때문에, 추억도 많고 애착도 느끼고 있는거죠. '요코하마출신이다' 라는 의식이 강해서일까, 출신지를 말할때에는, 반드시 「요코하마입니다」 라고 대답해요. 카나가와가 아니라 요코하마입니다. (※카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이와사와 저에게 있어서도 요코하마는 깊은 추억이 깃든 장소입니다. 특히, 노상라이브를 하던 이세자키쵸와 요코하마 마츠자카야는 특별하네요. 데뷔전에, 마츠자카야 앞에서 노래를 했었는데요, 단순히 라이브 장소로서뿐만아니라, 저희들을 응원해주었던 가게로서의 추억이 깃든 장소였지요. 마츠자카야 폐점(요코하마점은 2008년10월에 폐점)은 아쉽긴했습니다만, 여기가 우리들의 원점이기 때문에, 없어졌기때문이야말로, 확실히 기억에 남을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타를 안고 이세자키쵸를 다녔던 하루하루

이와사와 우리들이 노상라이브를 이세자키쵸에서 하게되었던 계기는, 고등학교 선배의 소개 덕분이었습니다. 이세자키몰에서 노래하는 사람이 있어~라고 알려주었었지요. 그때까지는 동네에서 떨어진 JR 이소고(磯子)역 앞에서 노래했었습니다만, 거기엔 아무도 없었어서(웃음). 요코하마역에서도 노상라이브를 하는 사람은 있었는데요, 그렇게 커다란 역에서 할 용기도 없었기에 이세자키쵸에서 노래했습니다.

키타가와 노상라이브를 시작했던 당시는, 두사람 모두 이세자키쵸에서 떨어진 칸나이(関内)의 이자카야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빨리 도착할때에는 이세자키쵸의 맥도날드(현재는 폐점)에서 시간을 때우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라이브에서 노래하고, 밥을 먹고 돌아왔죠. 이 시절은 계속해서 이런 생활의 반복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자주 들렀던 곳은 아케보노쵸(曙町-요코하마시 중구)의 중화1번지라고하는 중국요리 가게. 24시간영업, 연중무휴인 편리한 가게였었죠.


기억에 남는 두가지 노상라이브

키타가와 1998년 마지막 노상라이브는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당일은 태풍으로, 과연 라이브를 할수있을지 불안했었는데요, 무려 7000명의 팬들이 와주셨습니다. 저희들은 마이크없이 생목소리로 라이브를 했기때문에, 반대편의 분들은 듣기어려운 상태였고, 모두에게 노래를 전하기가 힘들었었네요. 노래하고 있는 동안은,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는것에 대한 감동과, 이걸로 정말 마지막인가..라고 하는 믿을수없는 마음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이와사와 데뷔로부터 5년후에, 홍백가합전출장 때도 기억에 남네요. 데뷔전과 똑같이, 요코하마 마츠자카야 앞에서부터의 중계로 노래할수 있었습니다. 생방송이었고, TV 를 통해 저희들의 노래를 듣고계실 수많은 분들을 생각하니 너무 기장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완전히 굳어버렸었어요. 그래도 유즈의 시작점으로, 이번엔 전국을 향해 노래할수있었던 것이 매우 기뻤습니다.


초・중학교시절을 보낸 동네

키타가와 우리들의 고향은 요코하마시 이소고구의 오카무라쵸라고 하는곳입니다. 어렸을적에는, 가까운 산토노대유적(三殿台遺跡)에 자주 놀러갔었어요. 관리인 아저씨의 인상이 어린시절엔 무섭게 느껴졌었는데요. 그게.. 몇년전에 쟈켓 촬영으로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었을때보니 상냥한 느낌이 되어있었답니다(웃음) 요코하마에서 합격기원으로 유명한 오카무라텐만궁도 근처에, 그곳에 나데우시(撫で牛-몸의 나쁜 부분을 만지면 낫는다고 하는 소의 형상)가 있는데요. 제가 어린시절에 몸이 허약했기때문에, 할머니에게 이끌려 자주 만지곤 했었답니다. 지금도 라이브전에는 이곳에 들러 목이라던가 허리를 만지고 있어요.

이와사와 올해 키타가와의 생일(1월 14일)을 모두 함께 축하했었는데요. 오카무라쵸에 있는 오가사하라문구점이라고 하는 문구점이 있는데, 문구점임에도 왜인지 불량식품을 팔고있답니다. 여기서 불량식품 라면을 양껏사서 키타가와에게 선물했죠. 이 가게, 중학교 하교길에 자주 들렀던 가게로, 키타가와가 자기가 구입한 라면 스프를 나눠주곤 했었죠. 그때의 보답으로요(웃음). 고로케를 사곤했던 가게나, 오뎅가게등, 오카무라에는 당시의 가게들이 아직도 꽤 남아있습니다.


앞으로의 요코하마 발전에 대한 기대

키타가와 라이브에서 많은 도시를 방문하고 있습니다만,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요코하마는 개성적인 도시라고 생각해요. 옛것을 소중히 하면서도 점점 새로와지고 있지요. 예를들어 아카렌가 창고는, 내부는 새롭게 만들어가면서도 외부는 옛모습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으니까요. 개항 150주년으로 올해는 새로운 시점이 되는 해이기도 한데요, 앞으로의 50년, 100년도 신구(新旧) 어느쪽이나 발전시켜 나간다면 좋겠어요. 덧붙여 미나토미라이선의 발전에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나토미라이선의 역은 지하도 깊고, 내부도 넓거든요. 좀 더 지하공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와사와 전, 요코하마의 도쿄만큼 도시화되지않는 부분이 좋습니다. 요코하마의 사람들도, 도회지의 사람이 아닌 조금은 지방인들이랄까. 하지만 요코하마라고 하면 어딘가 화려한 느낌이 있어서, '요코하마'라고 하는것만으로도 브랜드가 되지요. 단지, 요코하마 어린이들에게는 「요코하마 브랜드」에 안주해버리고 마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좀 더 발전해가지 않으면 안되는 부분도 많이 있기때문에, 앞으로 좀 더 멋진 도시가 되어야한다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테마송 『みらい』를 모두에게 사랑받는 곡으로

이와사와 이번, 개국전Y150 테마송의 이야기를 들었을때, 영광으로 생각한것과 동시에, 솔직히, 부담감도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ゆず'다운 곡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는 어느쪽인가 한사람이 곡을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이번에는 우리의 고향 요코하마의 노래였기때문에 공동작업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가사에는, 특정한 장소를 나타내지않는 말들을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 곡의 이미지를 한정시키지않고, 보다 넓은 의미가 있는 곡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키타가와 2004년에 개최된 아테네올림픽에서는 『栄光の架橋』라는 테마곡을 만들었습니다. 그때에는, 지금까지 유즈의 곡을 들어본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친숙한 느낌을 가지게 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습니다. 분명 이번 『みらい』도 많은 사람들이 듣게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매우 기대되네요. 곡 안에는, 합창하는 부분도 있기때문에, 모두가 함께 불러준다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느날 문득, 이곡을 떠올려, 개항150주년의 요코하마를 추억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개항 150주년의 요코하마와 특별히 즐거운 장소

이와사와 올해 요코하마는 평소 이상으로 들뜬 분위기이기도 하고, 저 자신도 요코하마시민으로서 분위기를 띄우고 싶어요. 개국전에서는, 라머신(ラ・マシン)에 주목하고싶네요. 실은 외출을 그다지 좋아하진않아서 평소에는 이벤트가 있어도 그다지 나가지않는 편입니다만...(웃음).  라머신은 신경쓰이네요. 터무니없이 엄청나게 거대하다고 듣기는 했어도, 실제로 어느정도로 대단한지. 많은 사람들이게도 어느정도로 대단한가, 와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단지 보고 돌아가는것이 아닌, 부디 네이티브 요코하마..., 요코하마 사람들과 함께 느껴주셨으면 좋겠네요. 각각이 생각하는 '요코하마의 좋은 점'은 다르다고 생각하니까요. 요코하마의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 요코하마의 좋은 점들을 알수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키타가와 제가 개국전에서 주목하고 있는것은, 아카렌가 광장의 회장등의 워크숍입니다. 요코하마 시민이 직접 참가한 프로젝트라고 하는 부분에 관심이 가네요. 그밖에도 시민참가형태의 이벤트도 있고, 올해는 요코하마시 전체가 즐거운 분위기속에 있다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살고있는 제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고있기에,  올해의 요코하마는 틀림없이 즐거운 장소가 될것입니다. 유즈로서도 기억에 남는 150주년이 되도록 분위기를 띄울테니까요, 모두들, 꼭 놀러오세요! 그리고 그때에는 유즈의 곡도 잊지말고!



---

요코하마 베스트셀렉트에 게재된 유즈기사.
간만에 스캔도 (발로) 했다 - _-
번역은 김비누씨. 의역오역 물론있슙니다(..)

유진도 코짱도 얼마나 요코하마를 사랑하는지. 그냥 애정이 뚝뚝 묻어나와요 <-
카나가와 출신이 아닌 요코하마 출신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당신들. 왜이리 귀엽고.
마지막에 요코하마에 와서 유즈의 곡도 잊지말라고 하는 센스도ㅋㅋ

근데 요코하마 사람이 아닌 나조차도 요코하마는 참 좋은 느낌. 
지금까지 두번밖에 안가봤지만 ㅋ 
오사카만큼은 아니지만 (물론 비교할순없지만) 요코하마만의 매력이 가득담긴 도시.

Y150 해에 요코하마를 갈수있어서 다행 ^^
아직 가보지못한 분들이 있다면 당장 고고! <-
(Y150 행사장엔 여전히 유즈의 みらい가 endless로 흘러나오고 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