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LICHERI☆ENDLICHERI PRESENTS
Neo Africa Rainbow Ax
FUNKY PARTY 2007 at The ENDLI.WATER TANK 2
2007.06.24 오라스.
1년 2개월여만에 만난 엔도리씨.
작년엔 요코하마에서. 그리고 오늘은 오다이바에서 ^^
약 4시간 반에 걸쳐 함께한 엔도리케리(이하 케리 ㅎㅎ)의 음악세계.
내가 알고있는 그 도모토쯔요시가,
저 무대위에 있는 케리와 동일인물이 맞는거야?! ...라고 느낄정도로.
뜨거운 워터탱크에서 느낀 그의 공연은 뜨겁고! 즐겁고 행복했다.
화려하지만.
단지 무대장치의 화려함이 아닌
확고하고 자신감있는 음악,
그의 인생이 묻어나오는 음악에서 느껴지는 심오함.이랄까.
그리고 이녀석! 언제 이렇게 사랑(愛)예찬론자가 되버린거야 ㅠ0ㅠ!
열정을 갖고 무언가를 한다는건 참 힘든일이지만,
그 열정을 갖고있기에 괜찮다고.
한번밖에 없는 우리의 인생.
어떤 대상을, 누군가를, 무언가를 사랑해주고
자기다운 모습으로 인생을 만들어가는거.
열정을 갖고, 사랑하고, 지지말고, 후회하지않는
자신만의 미래를 만들어가는거.
포기하지마!
...라고 말하는 따뜻한 너의 목소리가.
지금 이곳에 있는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너는 알고있니?
愛は様々、人はそれぞれ。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사랑하는 방식.
사랑을 이야기하는 방식이 있어.
나는 나고, 너는 너니까. 너밖에 할수없는 사랑이 있으니까.
한번밖에 없는 인생을 소중하게 해달라고.
모두 지지말고, 사랑을 믿고 살아가 주길 바란다고.
우리라면 할수있다고.
포기하지않고 멋진 사랑을 손에 넣기를 바란다고.
자신도 자신만의 사랑을 앞으로도 계속 이야기하고 싶다고.
자기가 변화해가는 모습이 멀게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지켜봐달라고.
그리고 그 사랑을 이해한다면 지금처럼 또 찾아와달라고..
응. 앞으로도 계속 지켜볼꺼야.
네가 전해주는 사랑을 받고,
또 내 사랑을 전해줄께 (뭐래 <- )
오라스라고 핫팬츠!를 입고 등장한 엔도리씨!
머리는 아~~주 시원하게 밀어주셨고.
비즈가 달린 쵸 짧은 핫팬츠에. 짧은! 망사천으로 팬츠를 살짝 가려주고.
맨다리에는 FIANL FUNK를 흰페인트로.
허벅지의 털과 흰페인트의 글자가 어우러짐이. 그야말로 훈늉 ㅋㅋ
그리고 언제 그렇게 드럼은 배운거야!!
베이스 연주도 멋졌고. 기타는 말할것도 없고!
현장판매로, 블럭과 블럭사이 통로까지 관객이 꽉 찬상태에서
질서를 지키고 매너만 지켜준다면..
질서안지키고 똥을 싸거나하지만 않는다면 (.......)
올 스탠딩공연 하고싶다고..
그래서 그때부터 이 4시간이 넘는 공연의 스탠딩이 계속 된것이니 ㅜㅜ
(허리 부러지는줄 알았 orz )
스탠딩덕에 나이드신분들 걱정하는것도 잊지않고.
자기 손자처럼 봐주고 친구처럼 봐주고 보호받는거같다고 :)
(그치.. 사랑받고 있다니까. 넌)
카메라맨 하나상이 선물한 센즈(せんず)를 먹고 덤블링도 하고
더블앵콜때는 대기실에서 식사할때 앉는 긴 상자의자 들고나와서
그 위에 앉아서 ㅜㅜ 세션들도 앉아서 ㅜㅜ 즉흥 퍼커션연주!
두들기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흥분되고 신나는 음악 탄생!
9시가 넘고.. 늦어지는 시간에 차편 걱정해주는 친절한 엔도리씨.
조심하라고 조심하라고.. 하면서
마지막으로 15분쯤 5분이내에 끝내겠다며
즉석에서 기타연주와 함께 불러준 사랑의 노래가
10분에 걸쳐(길어!) 길고긴 감동의 노래가 되었다는.
자기가 즉흥으로 부르고나서
'이거 꽤 좋은곡이 되었쟎아? 라고 말하는건 뭐냐고 ㅎㅎ
자기노래에 빠지지말라고 ㅜㅜㅜ
(하지만 이런식으로 너의 음악이 만들어지는거겠지?)
이 노래부르고 또 계속해서 말이 길어지다가
결국 9시 40분 넘어서야 공연끝난거지.
객석에서 지방공연 얘기가 나왔었는데..
지방공연은 없다고. 가능하다면 해외에서 하고싶다고.
자기는 해외에선 할수없는거냐고 ㅋㅋ
(이러다 정말 일 저지르겠어요 엔도리씨 ㅋㅋ)
지방으로까지 전하지못한 자신의 사랑은
우리들보고 대신 전해달라는 멘트도 빠트리지 않았다 (....)
근데.. 나 가기전에 나라에서 해주면 안될까? ㅠ0ㅠ
네가 좋아하고, 사랑하고, 하고싶은 음악을 하고있는 네 모습이
우리에게 사랑을 전해주는 그 모습이.
진정 즐겁고 행복하고 멋있어보였어.
49회에 걸친 긴 공연.
내가 함께한 마지막공연까지.
수고했어요 엔도리상.
아리가또 쯔요시.
우리 멋진 인생을 만들어가자
+
나 정말 거짓말 안하고 도쿄가기전에 앨범 제대로 들은게 딱 한번 <-
그리고 공연보고와서 지금 무한반복으로 듣고있음.
이렇게 좋은 앨범이었나.. 싶다 :)
아주아주 좋다.
++
공연초반에 재밌는 사건 ㅋㅋ
불꺼지고 쯔요시 노래부르는중에
갑자기 스텝한명이 블럭사이 통로 자리를 확보하더니
왠 남자애 두명을 조심스레 모시고(?) B3블럭 맨앞줄로 데려가는거다
갑자기 주변에 소리없는 아우성이 ㅋㅋㅋ
그도 그럴것이 둘다 머리는 염색한데다가(탈색한 느낌)
하늘하늘한 몸매에 한명은 팔없는 모자티. 깔끔하게;;
어두워서 얼굴은 안보였지만
조명속에 언뜻언뜻 보이는바로는 연옌삘
다른 관객들도 막 다레다레? 소근소근하다가...
한동안 소란스러웠었음 ㅋㅋ 내 양 옆자리 사람들은
아예 그쪽향해서 쌍안경으로 확인하고-_-
나중에 불켜지고 얼굴 보이고보니;;
그냥 일반 남자팬이었던듯 ㅋㅋㅋㅋㅋㅋ
곱상하게 생겼드만!
+++
관객하고 함께 즉흥 합창 비스무리한걸 했었는데;
10대부터 50대까지.. 세대별로 ㅜㅜㅜ
근데 놀라운건 30대도 40대도 50대도 꽤 있더라는!
(역시 다양한 세대에게 사랑받고 있군. ㅋㅋ)
오히려 남자팬들 소리가 적었다그 ㅋㅋㅋㅋ
++++
생각나는대로 적었던걸 옮기다보니.
노트북요상해서 몇번 또 날리고 -_-
두서없이 길어지기만했네 ㅋㅋ
그래도 이렇게 기억하는거다 난.
나만의 방식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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