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땀을 쥐며, 한시즌 한시즌 쉬지않고 달려온 왕좌의 게임 1-8시즌을 드디어 마무리 했다.
물론, 이미 마무리한지는 일주일이 넘었는데.. 마지막 시즌을 보고 이 허탈함에 후기를 남길 수가 없었다는 것이 함정 orz
워낙에 명성이 자자한 작품이었기에 시작 자체는 자연스럽게 출발했던 것 같고. 도저히 중간에 멈출 수가 없어, 각 시즌을 숨가쁘게 달려오면서 이렇게 거대한 스토리와 어머어마한 스케일과 영화 못지않은 고퀄 CG, 그리고 이 세상 연기가 아닌듯한 배우들의 열연에 그만 왕좌의 게임의 매력에 퐁당(....) 내 인생 미드로 꼽을 수 있겠구나 하며 매 시즌 눈물 흘리며 엄지 척 T_Tb 그러던 왕겜이었는데!!!!! 7시즌에서 어?! 하다가 8시즌에서 나에게 이런 허탈감을 안겨주다니!!!!
마지막 시즌을 끝내고 했던 나의 한마디는. '내가 이꼴 볼려고 달려온줄 아냐!!!' <<< 였으니...
도대체 철왕좌가 뭐길래. 그게 뭐라고 캐릭터들을 이렇게 만들어 버렸는지. 지금도 자다가도 벌떡! 할정도로 화가 나지만 1시즌부터 한회, 한회 돌이켜보면 그래도 이런 작품 다시 나오기 힘들다.. 싶다. 스타크 집안의 몰락에서부터 남매들 한명 한명 얼마나 기구한 인생이었던가 흑흑. 게다가 그 죽일놈의 라니스타들(삼남매 다 너무 싫다!)과 배신의 아이콘 볼튼 집안과 어우 너무 싫은 리틀핑거 피터 베일리쉬 그 외 등등. 갑자기 볼튼하니 충격의 도가니 피의 결혼식 생각나고-_- 램지는 또 어떠했던가. 사이코 집안들 때문에 스타크 집안이 순식간에...흑흑
뭣보다도 내 사랑 용엄마 대너리스. 그렇게 엔딩의 요정을 자처하며 내 마음을 뺐어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왕겜 작가들이 뒷 시즌 가면서 정신줄을 놓은 것은 아니었는지.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다 바꿔놓고 그따구로 마무리를 하다니!!!
존 스노우도 원래가 고지식한 인물이었지만 그 마무리는 정말 아니었지 않나. 내가 왕겜을 방영때 같이 달렸었다면 팬들이랑 같이 분노했을텐데, 종영된 지금에서야 다 보고나서 이제서야 혼자서 화르르 분노하고 있다니.ㅠㅠㅠ
아리아도 그렇게 죽일놈리스트 달달 읊으며 잠들곤했었는데 작가님아. 왜 아리아를 마지막에 그렇게 쉽게 집으로 보내버리는겨 ㅠㅠㅠ 게다가 영주에는 관심없다는 브랜한테 왜 그런 욕심이 생기는겨 ㅠㅠㅠ
뭐 어쨌거나. 너무나 애정했던 작품이었던만큼 마지막에 큰 아쉬움을 남길 수 밖에 없었지만. 1시즌부터 5-6시즌까지는 너무나도 훌륭하고 완벽했던 드라마가 아니었나 싶다. 등장했던 주인공, 조연들이 지금은 몸값이 껑충 뛰어버린 탑스타들이 되었는데, 그도 그럴것이 배우들의 혼신의 연기에도 진심으로 칭찬해주고 싶은 작품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지금까지도 많은 드라마를 봐오고 있지만, 왕좌의 게임은 그만큼 특별했기에 이렇게 감정을 담아 후기도 남겨본다. 나중에 보고 추가할 내용 생각나면 덧붙여야지 <-
왕좌의 게임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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