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 4집

2005. 12. 13. 21:55 | Posted by 비누인형
도착. 패닉4집.
지난주에 받고. 이제서야 제대로 들어봤다.
(들을시간이 없었다고 -_-)

간만에 먼지쌓인 cdp를 꺼내 감상중.
오오. 일단 전체적인 느낌은. 매우좋다.
긴긴 시간동안 정성을 들인,
다시 이만큼 성장한 패닉이 느껴진다.
게다가 재일아 ㅠㅠㅠ
니가 죄다 편곡했구나 ㅠㅠㅠ
프로듀스도 함께하고.

적군의 보컬도 굉장히 유-해지고,
진표의 랩이 가미해 더욱 맛있어진(..)듯한.
기다린 시간만큼 양껏 푸짐해지고,
그들도, 또 듣는 나도 편해진 느낌이다.


그러고보면 나 고1때 패닉1집 나오면서부터 좋아했었는데.
라디오에 흘러나오는 '아무도'를 들으면서 '얘네 누구니 ㅠㅠ' 흥분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다른 앨범도 참 좋아했지만 그래도 역시 꼽으라면 난 1집.

고2때는 사생대회날이었던가... (아마도)
암튼 소풍 비스무리하게 야외로 나갔다가 그날 건대축제 게스트로
패닉이 나온다는 소식을 당일 아침에 접하고,
후다닥 발로 그림그린후 건대로 달려갔던 기억도 난다.
(내가 참 좋아했던 그친구와 함께 갔었지)
축제공연까지 몇시간이나 기다려야했어서 파파이스서 시간도 떼우고.
자기네 차례를 기다리며 봉고차안에서 다리를 양껏 떨던 적군이 생각나네...(먼산)
관객들이 너무 열광해줘서 준비해온곡을 다 하고도 또 불러주고.
그 길지않은 시간동안 느겼던 감동(..)은 잊지못할꺼다 으흐흐.

한창 랜드로바 모델이었을때는 명동 랜드로바 매장에서 싸인회한다고해서
친구데리고 보러갔었던 적도 있었는데 -_-;;
(지금 생각해보면 '어므나, 내가 그랬었어?' 막 이런 반응;; )
싸인회전에 급조한 무대에서 노래하는 패닉보느라 깔려죽을뻔했었었다.

고2떄 겨울인가에는 2집발매기념 소극장 콘서트한다그래서
맨앞자리에서 신나게 UFO를 따라 불렀고..
왼손잡이 부르며 열광했었지 -_-

그러고보면 고등학교시절 나와 함께한 또 하나의 추억이다 패닉은.


그래서 그런가.
7년여만의 패닉 4집은. 반갑고. 반갑고. 또 반갑네 ^^
게다가 좋은 곡들로 이렇게 다시나와줘서 참 고맙고.
잘되면좋겠다. 이번 앨범.


이건 사족인데..
내 cdp...ㅠㅠㅠ
굴려놨더니 리모콘 조그가 작동을 잘 안된다. orz
다음트랙들을라고 움직이면 일시정지되고 ㅠㅠㅠ
흑흑. 하지만 as 할 돈이 없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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