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반이 넘어 후시미이나리타이샤를 나온 비누씨.
길목에 있던 기념품가게에 들러 언니님 드릴 오미야게 하나 겟또.
예쁜거 많았는데. 여행 마지막날이기도 하고. 아끼기로 했다.
그리고 맛나는거 사먹기로 <-



역으로 가는길. 철도위에서 혼자 저 길 끝까지 가볼까 상상하고 -_




비누씨를 반가이 맞아주던 후시미이나리역.
아무리봐도 참 맘에 드는 역이라니까 ㅋㅋ



잠시 열차 오기를 기다리며 이 이후의 스케쥴은 어떻게 할것인지 고민하는 비누씨.
땀에 찌들고 온 팔과 다리엔 모기자국에 목주변으로 빨갛게 타고 ㅋㅋ
꼴은 말이 아니었지만 일단 저녁시간을 그냥 보낼수는 없으니까~_~

사실 후시미이나리에서 시간을 많이 쓰게되면 안가려고 했던 곳이 있었는데...
어디냐하면 바로.... 세이메이신사<晴明神社> (...)

근데 여기에서 세이메이신사갈려면..
같은 교토이긴하지만 상당히 동선이 복잡한거고 -_;
하지만 이왕 결정한 일정! 포기할순없는거졍 <<-

사실 이때 세이메이신사가 몇시에 문닫는질 몰라서;;;; <<<<=
(안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간체크를 못하고 일본갔었고 -_;)
혹 6시에 문을 닫는다면 (실제 6시가 맞았더라는 ㅋㅋ)
5시 반이 넘은 이 시간. 과연 가능할 것인가! 혼자 가능성 여부를 상상 ㅠㅠ
혹 문닫았으면 바깥구경이라도 하고 오자고 맘먹고 일단 출발 (..................)

이땐 참 무슨 생각으로 이랬는지 ㅋㅋㅋ


어쨌든 후시미이나리에서 종점 마루타마치행 열차에 탑승하여 종점까지.
일단 지도를 보니 종점까지 가서 버스를 2번정도 갈아타야
세이메이신사까지 가는게 가능했는데..
-ㅍ-;; 교통편 왜이래 ㅠㅠㅠ

5시 50분쯤 마루타마치에 하차해서 이제 버스타러...;;;;
이게 또 엄청 긴 거리였던거고 -┏

지하철역을 나와 걷기를 20여분(...)
왠지 일요일이라 교토시내쪽도 관광객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시간도 이미 6시가 넘은데다가 원래가 토욜보다 일욜이 관광객이 적은듯;

오후 6시10분쯤 마루타마치 버스정류장에서 93번 버스 탑승.
호리카와 마루타마치역 하차.
그리고 다시 12번 탑승 (...)
이찌조도리 하차.

자. 이제 세이메이신사까지 걸어가봅시다 ㅠㅠㅠㅠ



세이메이신사 가는길에 만난 엄마아들딸 기모노.
아 정말 화려하다. 가격이 싸지는 않겠는걸;;


이딴 생각을 하며 (시간도 없는데 <- ) 걷다보니!



오오. 드디어 세이메이신사 입구쪽 도착 >ㅂ<
이 다리는 이찌죠모도리바시(一條戻橋)라고 하는,
사신이 다시 돌아온다고 하는 전설이 있는 다리.
헤이세이(平成)7년까지 실제로 사용되었던 다리의 부분을 떼어내어
미니어쳐로 재 탄생시킨 (ㅋㅋ) 다리라고 함.

세이메이신사 내부에 있는건 아니고,
입구앞 50M 앞쪽에 위치하고 있다 ^^



이 다리 옆에서 지키고 있는, 저 왼쪽에 무릅꿇고 앉아있는 녀석은 식신(式神).
세이메이가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던 요괴(..)라고 한다.
이 식신을 봉한 장소를 기념해서 신신석상이 이 다리 옆에 배치되고 있는거라고;;



이 다리를 지나치면 세이메이신사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
멀리서보니 영화 음양사의 굿즈라던가,
세이메이신사의 저 문양을 토대로한 여러가지 기념품이 보이는군 ㅋㅋ
별로 살생각은 없었기에 일단 패스<-



이제 세이메이 신사 입구로 들어갑니다 >ㅂ<
이미 해는 뉘엿뉘엿. 시간도 6시반이고..
근데 어쩐지 문이 활짝 안열려있다 했더니,
나중에 서울와서 알아보니까 문닫는 시간이 6시 (.......)

근데 이때는 몇시에 닫는줄 모르고 일단 문도 저렇게 열려있어서 <-
들어가버린 비누씨였던거 ㅠㅠㅠ




우앗우앗우아아앗! 세이메이신사 본당이닷 ;ㅂ; 반가워열!

자자. 이곳은 바로...



영화 음양사 찍을때, (찍고나서인지 -_-)
주인공들이 함께 방문해서 기념촬영했던 장소!
이때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여기서 실제로 본당에서 제를 올리고 했었었다. ㅋㅋ
아이고 우리 이토씨와 노무라만사이상! ^^



둥글둥글한 기와로 만들어진 처마.



별 문양이 들어간 신등(神燈).



세이메이 신사안에는 이렇게 휴식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다.
세이메이와 식신(式神)들.

누군가 있었다면 저쪽에 얼굴내밀고 사진찍었을지도 몰라열 ~_~



벽에 걸려있던 부적(おまもり)들. 금액이 만만치가 않다.
다행히 구입하고 싶은 생각은 안들었고 ㅋㅋ



여기는 세이메이이(晴明井)라고 하는 우물.
입춘이 되면 신관(神職)이 우물의 상층부를 회전시켜서
이 입구가 그 해의 길방(恵方)을 가리키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이것이 세이메이이의 안내 ^^



어느새 7시가 다되고. 해질무렵.
세이메이신사는 워낙에 작은 규모의 신사라,
코게빵에서도 살짝 언급되었다시피 팬이라면 가볼만 한 곳이겠지만 (나같이 <- )
의외로 이 지방에서는 '예전부터 자리잡고 있던 신사'의 이미지로밖에
인식되지않고 있다고 하니 호기심에 가보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한번 고려를 <<-
오전에 다녀왔던 아와지마신사도 작다고 느꼈지만,
여긴에 비하면 아와지마신사는 엄청 큰거라니까 (..)

음양사팬으로서는 참 잘 다녀왔다는 생각 ^^

관람을 마치고 입구바깥으로 나왔는데..
허거덩. 안에서 어슬렁하고 있던 관리인이 나 나가자마자 바로 문닫고 -┏
그땐 6시가 문닫는 시간인줄 몰라서 나가마자마 닫길래 깜짝 놀랐는데;
이미 7시가 다되었던 그 시간에 문닫는거 당연했던 거니까. --;;;;
(지금 생각하면 민망해민망해~)

이제 다음 일정을 어떻게할까 고민하던 찰나.
극심한 피로감이 온 몸을 엄습해오고 ....;;;;
그도 그럴것이 오늘은 오사카 남부~남바~교토남부~중부~
다른 날에 비해 동선도 무지 길었고
카다랑 후시미이나리가서 새카맣게 타고 괴물모기(..)에 뜯기고
지칠만도 했던 일정이었으니;;

사실 내일이면 돌아가야하는.. 오늘이 실질적인 마지막날인지라
기온이라던가 가서 맛나는거 먹으며 밤거리를 배회할 생각이었지만,
아. 정말 무리였다는 T_T
이럴땐 몸이 열개였음 좋겠어열! ㅠㅠㅠㅠㅠㅠ

결국 숙소로 돌아가기로 결정.
이찌죠도리 버스정류장에서 교토역으로 가는 9번버스를 기다리는데,
헉! 버스표지판에 이미 마감된 버스들이 줄을 잇고 있었다 orz
그래서 도착하는 버스들 족족 '회송' (...............)

이러다 차 끊겨서 못가는거 아닌가 <- 막 이런 생각하고 있었는데 ㅠㅠ
다행히 15분을 기다리고나니 9번버스 도착해서 무사히 탑승 T_T
(악악 눈물나 ㅠㅠ)



7시반쯤 교토역 도착.
밤거리를 환하게 비추고 있는 교토타워.
볼건없다곤하지만 언젠가 올라가주마 ~_~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유체이탈을 해가며 ㅋㅋ



역시 언제봐도 멋진 교토역.



이제 오늘 밤이면 이곳과도 안녕이구나 ;ㅂ;
다음에 다시 또 올께 교토역.

그러고보니 남바역에서 교토올때 (혹은 교토에서 남바갈떄)
꼭 교토역으로 올 필요는 없는데..
가는 장소에 따라서 다른 역으로 가도 되기도하고.

근데 워낙에 교토역이 좋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왠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교토역을 중심으로 왔다갔다 하는게
익숙해져버려서 자연스럽게 여기로 오게 됐던듯. 흐흐


교토역-야마토사이다이지-남바
이날은 무사히 특급의 유혹을 뿌리치고,
급행열차를 타고 쓰러져 잠자면서 잘 돌아왔다 ^^

9시경 남바 도착.

이 시간에도 저녁을 먹지못한 비누씨.
어디서 먹고 가기에도 이미 지칠대로 지친상태였던터라
밥은 겐로쿠스시로 가서 스시도시락포장~!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일단 무지로 고고.
여기서 오미야게용이랑 내꺼용이랑 센베,음료,차 등등 1132円 어치 구입 (..)
그리고 겐로쿠스시로 가서 저녁도시락 포장하고.. 이게 또 850円 .
아. 이날 겐로쿠스시 갔더니, 한접시에 120円 하던 요금이
8/23 부터 130円  으로 인상된다는 슬픈 공지가 ;ㅂ;ㅂ;ㅂ;ㅂ;
120円  으로 5그릇이 보통 딱 적당하던데.. 이젠 600엔 딱 떨어지게 못먹겠구만 T_T
....이런 생각을 하며 도시락 받아들고 돈키호테로 (.....)
여기서 또 1500엔어치 먹을꺼 잔뜩 사들고 나온 비누씨.
마지막날 밤에 완전 양손에 봉지 한그득..
아이 민망해 :$

그리고 숙소로 바로 가지않고!
양손에 봉다리 든 체로 거리를 배회하는데;;;
아아아. 디즈니샵 옆에 있던 작은 갤러리;;
그 앞에서 엽서 나눠주며 갤러리 구경하라던 어떤 오빠님(혹은 나보다 어릴지도 -┏)
그 늦은 시간에 계속 밖에서 엽서나눠주길래
안쓰러워(?) 나도 한장 받아준다고 받은것이 화근 -_;
한장 받고나니 다른 그림도 있다면서 엽서 뭉땡이에서 다른 그림의 엽서를 2장더(..)

아니 필요없는데요 ㅠㅠㅠㅠㅠㅠ

물론 이런말을 안하고 네네- 하며 받아서 돌아갈려고 했더니
늦게까지 오픈하니까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하라그러는거다 -_;;
아니 이아저씨가 -ㅍ-
잘못걸렸나 싶었지만 그냥 말동무나 해주자하고
지금은 시간이 없다 친구가 기다리고 있다 (<- 물론 뻥)
내일 다시 오겠다 (<- 내일은 한국가야하고)
...등등의 말을 하며 이 오빠님을 떨쳐내고..
(다음날 이 길 통해서 남바역가는데, 아침부터 이 오빠님이 또 엽서를 나눠주고 계시길래
이 길말고 딴길로 뱅뱅 돌아 남바역으로 갔다는 슬픈 이야기 -_ )



이것이 바로 그 문제의 그림엽서들.
사실 시간만 있었으면 갤러리 구경쯤 해줄수도 있었는데;;
귀찮기도 했고 -_;;;

암튼 겨우겨우 귀찮은 오빠님 떨쳐내고 건널목건너서 숙소가는데
이번엔 어떤 노숙자 아저씨에게 난파 (...................)

'오네쨩~ 가라오케에이캉?'

무서웠다 orz
이것이 말로만 듣던 노숙자에게 난파? ㅠㅠㅠㅠㅠㅠ
난 막 필요없다고 무서운얼굴로 째려봐주고
양손에 봉다리들을 든체로 후다다닥 도망갔다 <-

그리고 숙소도착 ㅠㅠㅠㅠㅠㅠ

아.. 오늘 너무 힘들었어 ;ㅂ;ㅂ;




늦은밤 겐로쿠스시에서 겟또한 스시도시락.
아아. 겐로쿠스시 맛있어열. 가격도 싸고 ;ㅂ;



8/20 실시간 도모토 쿄다이를 즐기며

마지막 밤을 즐기던 비누씨 ^^


이제 내일이면 떠나는구나....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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