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1 月曜日。
7시기상!
오늘은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흑흑 T_T
어차피 오늘은 다른데 가는 것도 없고,
일찍 일어나 TV 채널도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여유있게 준비해서 8시 반에 조식 ^^
이날 아침은 스크램블+베이컨+그리고 미소시루.
간단하지만 나름 든든한 아침식사.
방으로 돌아와서 짐 마저 챙기고
9시반쯤 호텔을 나서서 남바 한바퀴 돌기로 했다.
(무슨 우리동네 한바퀴 도는 듯한 느낌 ㅋㅋ)
평일인데다가 아직 10시도 안된 시간이라 전체적으로 한산한 도톰보리 강.
여기뿐 아니라 아직 오픈하는 가게도 그닥 없었을 뿐더러
동네 자체가 조용한 느낌이.. 왠지 이쪽 동네같지 않아 ㅠㅠㅠ
도톰보리강. 이젠 공사를 다 마치고 깨끗한 동네로 탈바꿈.
밤에는 배도 다니고 ㅋㅋ
츠타야 문 열었길래 구경 좀 하다가 10시쯤 즁쿠도 서점으로 :)
오늘은 요시모토 흥업 쇼핑몰에도 들어가서 굿즈들좀 보는데
어린애들도 이런 굿즈들 좋아하는구만.
역시 오사카 어린이들은 어렸을때부터 오와라이 개그를 즐기는 <-
이렇게 크다보니 간사이출신 오와라이 개그맨들이 많아질수밖에 (..)
사실 오늘 즁쿠도 서점에 간 이유는 따로 있었다 --;;
이토씨가 나온 잡지 G-Navi 라는 잡지를 보기위해서 (.......................)
근데 나 이번여행때 왜이렇게 이토씨한테 연연하는건데 ㅠㅠㅠㅠㅠ
영화보러 고베까지 가질않나 (먼산)
뭐 암튼 이 잡지보고파서 푸근하게 생긴 아줌마 직원에게 물어보는데,
이 직원분이 전혀 모르시길래 그분이 젊은 여자직원에게 물어보는데.
이분도 모르시고 (...)
이 여자직원분은 나를 친절히 카운터쪽까지 안내해가더니
인터넷쪽으로 검색까지 해주는 친절함을 ㅠㅠㅠㅠ
근데 안나오고 -┏
내가 민망해하고 있는 가운데 굉장히 친절하게도
그 제목을 누구한테 들으신거면 다시한번 확인해서 찾아오시면
자기가 다시 찾아드릴수 있을거라고 T_T
이래서 내가 즁쿠도 서점을 사랑할수밖에 (.............)
뭐 일단 이 잡지는 안되겠구나 싶어서 돌아가려던 찰나.
머릿속에 불현듯. 갑자기 떠오른 책이 있었으니...
이 가슴 가득한 사랑을 (この胸いっぱいの愛を)이라고 하는
이토씨의 영화 사진집 (....)
그래서 이것도 직원분이 친절하게 다른층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3층에서 겟 할 수 있게 해줬다. 잇힝 >ㅂ<
아아. 기분은 너무 좋았는데,
이 사진집.. 전혀 생각도 안했던 건데.. 결국 충동구매가 되버렸고 (먼산)
11시반이 넘어(이러는 사이 서점에서 1시간이나 넘게 있었다 ㅋㅋ)
슬슬 신사이바시로 돌아가는데..
마녀가 키티랫사팬더 버전 갖고 싶다그래서
산리오 매장을 찾아 산넘고 물건너 <<- ...는 뻥이고..
사실 오사카 네번째 오면서 디즈니샵은 봤지만,
산리오매장은 본적이 없었더랬다.
그래서 혹시나..하고 신사이바시 아케이드 끝까지 가보기로 했는데
(내 숙소는 신사이바시 끝 가기전에 길건너서 가야해서 끝까지 가본적이 없고;)
드.디.어! 산리오매장 발견!!! >ㅂ<!!!!
데굴데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 너무 예쁜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입구에서부터 핑크빛의 물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우리 사랑스러운 키티 ;ㅂ;ㅂ;ㅂ;ㅂ;
예전에 어떤 사람들 여행기보니 드레스 입고 있었던 적도 있드만 ㅠㅠ
이날은 핑크모자에 원피스 ㅠㅠ 꽃까지 들고 ㅠㅠㅠ
매장안에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들..
인형들, 문구들, 다양한 상품들 한가득였지만
비싸서 난 사지는 않고;;;
안타깝게도 렛사팬더 캐릭은 없어서 발길을 돌려야했던 ㅠㅠㅠㅠ
12시 좀 전에 호텔에 도착해서 check out 하고
4시 뱅기라 공항으로 출발하기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을것 같아
호텔에 짐맡기고 좀 더 돌아다니기로 했다는 ^^
그리고선 바로 향한 곳이 쟈니스샵(............)
여행 첫날과 마지막날을 쟈니스샵으로 장식하는 비누씨 (.....)
비누씨는 쟈니스의 노예... 눈누난나 ㅠㅠㅠㅠㅠ
사진들 사고 나와 점심겸 간식으로 타코야끼 >ㅂ<
언제 먹어도 맛나는 코가류 타코야끼. 단돈 300엔!
아아. 진짜 우리나라에서도 이정도 맛으로 만들어지기만 하면 매일 먹어줄텐데 <-
코가류.. 유명한 곳인만큼 정말 너무너무 맛있다. ;ㅂ;
편의점가서 과자 몇개사고 (결국 또 먹는걸로..;;;)
호텔로 돌아가 집찾아서 남바역으로.
........가던 도중 문득 이번에 와서 구입했던 마녀택급편 키키 DVD ...
요거 샀던게 갑자기 후회가 (..)
후회라기 보다는 이때 남은 돈이 별로 없어서;;
환불해서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지금 생각하면 참 대단하고 -_;)
타워레코드로 고고.. 하기전에 내 짐덩어리들 -_;;
짐이 너무 많아서 이걸 끌고 타워까지 가긴 무리라 판단.
남바역 코인락커에 넣고 가려고 하는데.
워메! 딱 400엔이 있는거야! 걀걀.
그래서 짐 세개중에 하나만 들고 나머지를 다 넣고 잠갔는데...OTL
키키 DVD를 짐에서 안꺼내고 잠가버린거졍 -┏
결국 다시 꺼내고 다시 잠그고....타워로 orz
이게 무슨 삽질 ㅠㅠㅠㅠ
겨우 4천엔 아낄려고 천엔가까이 쓰고 orz
4시 비행기인데.. 삽질대왕 비누씨는 오후 2시에 타워에서 환불하고 있었고 -┏
(내 짐들. 캐리어,굿즈,먹을꺼 잔뜩채운 가방, 그리고 우지에서 산 우산 -┏)
겨우겨우 짐찾아 달려가 탑승한 열차가 2시 20분발 (..)
한시간여만에 공항 도착해서 3시반에 티켓팅. ㅠㅠㅠ
완전 삽질도 이런 삽질이 없어요 -_
간사이공항에서 탑승장으로 이동하는 모노레일.
흑흑. 이제 저것만 타고 내려가면 ㅠㅠㅠ
탑승시간 기둥하며 잠시동안 구경한 '이 가슴 가득한 사랑을' 사진집.
잘 샀구나 ㅠㅠㅠㅠ 사진들이 정말 최고 ㅠㅠb
작년 초여름에 영화도 dvd로 사서 봤었는데 나름 괜찮았다는.
내가 타고 가는 ANA 항공 뱅기.
이제 정말 떠나는거야 ㅠㅠ
아마도 곧. 다시 방문하게 될테지만.
그때까지 잘 있어줘요 오사카.
-----------------
나름 일본 여행중 가장 길었던 나홀로 일정으로 다녀온
7박 8일간의 간사이 여행.
사실 내가 가고싶은 곳, 하고싶은 거 다 하기에는
무리가 있던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 더운 간사이의 여름을 온몸으로 느끼며
우리 에이또 싸마스페도 보고,
눈물나는 삽질도 해가며 홀로 여행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
언제나 생각하는거지만.
오사카. 교토... 関西。
가도 가도 또가도. 눈감으면 생각나고, 눈뜨면 가고싶은.
정겹고 따뜻하고 보고싶고 그리운 그 곳.
나 영국도 가보고 싶고, 뉴욕, 시카고도 가보고 싶긴하지만,
아직 현재로서는 일본이 제일 가고싶다는.
곧 다시 만나요. 오사카.
--
8월에 다녀온 여행기를 해를 넘기고 난 오늘에서야 마치고나니
좀 민망하기도 하고 ㅋㅋ 감회도 새롭고 추억도 방울방울.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자. 다음엔 저와 함께 간사이로!! <<
7시기상!
오늘은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흑흑 T_T
어차피 오늘은 다른데 가는 것도 없고,
일찍 일어나 TV 채널도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여유있게 준비해서 8시 반에 조식 ^^
이날 아침은 스크램블+베이컨+그리고 미소시루.
간단하지만 나름 든든한 아침식사.
방으로 돌아와서 짐 마저 챙기고
9시반쯤 호텔을 나서서 남바 한바퀴 돌기로 했다.
(무슨 우리동네 한바퀴 도는 듯한 느낌 ㅋㅋ)
평일인데다가 아직 10시도 안된 시간이라 전체적으로 한산한 도톰보리 강.
여기뿐 아니라 아직 오픈하는 가게도 그닥 없었을 뿐더러
동네 자체가 조용한 느낌이.. 왠지 이쪽 동네같지 않아 ㅠㅠㅠ
도톰보리강. 이젠 공사를 다 마치고 깨끗한 동네로 탈바꿈.
밤에는 배도 다니고 ㅋㅋ
츠타야 문 열었길래 구경 좀 하다가 10시쯤 즁쿠도 서점으로 :)
오늘은 요시모토 흥업 쇼핑몰에도 들어가서 굿즈들좀 보는데
어린애들도 이런 굿즈들 좋아하는구만.
역시 오사카 어린이들은 어렸을때부터 오와라이 개그를 즐기는 <-
이렇게 크다보니 간사이출신 오와라이 개그맨들이 많아질수밖에 (..)
사실 오늘 즁쿠도 서점에 간 이유는 따로 있었다 --;;
이토씨가 나온 잡지 G-Navi 라는 잡지를 보기위해서 (.......................)
근데 나 이번여행때 왜이렇게 이토씨한테 연연하는건데 ㅠㅠㅠㅠㅠ
영화보러 고베까지 가질않나 (먼산)
뭐 암튼 이 잡지보고파서 푸근하게 생긴 아줌마 직원에게 물어보는데,
이 직원분이 전혀 모르시길래 그분이 젊은 여자직원에게 물어보는데.
이분도 모르시고 (...)
이 여자직원분은 나를 친절히 카운터쪽까지 안내해가더니
인터넷쪽으로 검색까지 해주는 친절함을 ㅠㅠㅠㅠ
근데 안나오고 -┏
내가 민망해하고 있는 가운데 굉장히 친절하게도
그 제목을 누구한테 들으신거면 다시한번 확인해서 찾아오시면
자기가 다시 찾아드릴수 있을거라고 T_T
이래서 내가 즁쿠도 서점을 사랑할수밖에 (.............)
뭐 일단 이 잡지는 안되겠구나 싶어서 돌아가려던 찰나.
머릿속에 불현듯. 갑자기 떠오른 책이 있었으니...
이 가슴 가득한 사랑을 (この胸いっぱいの愛を)이라고 하는
이토씨의 영화 사진집 (....)
그래서 이것도 직원분이 친절하게 다른층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3층에서 겟 할 수 있게 해줬다. 잇힝 >ㅂ<
아아. 기분은 너무 좋았는데,
이 사진집.. 전혀 생각도 안했던 건데.. 결국 충동구매가 되버렸고 (먼산)
11시반이 넘어(이러는 사이 서점에서 1시간이나 넘게 있었다 ㅋㅋ)
슬슬 신사이바시로 돌아가는데..
마녀가 키티랫사팬더 버전 갖고 싶다그래서
산리오 매장을 찾아 산넘고 물건너 <<- ...는 뻥이고..
사실 오사카 네번째 오면서 디즈니샵은 봤지만,
산리오매장은 본적이 없었더랬다.
그래서 혹시나..하고 신사이바시 아케이드 끝까지 가보기로 했는데
(내 숙소는 신사이바시 끝 가기전에 길건너서 가야해서 끝까지 가본적이 없고;)
드.디.어! 산리오매장 발견!!! >ㅂ<!!!!
데굴데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 너무 예쁜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입구에서부터 핑크빛의 물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우리 사랑스러운 키티 ;ㅂ;ㅂ;ㅂ;ㅂ;
예전에 어떤 사람들 여행기보니 드레스 입고 있었던 적도 있드만 ㅠㅠ
이날은 핑크모자에 원피스 ㅠㅠ 꽃까지 들고 ㅠㅠㅠ
매장안에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들..
인형들, 문구들, 다양한 상품들 한가득였지만
비싸서 난 사지는 않고;;;
안타깝게도 렛사팬더 캐릭은 없어서 발길을 돌려야했던 ㅠㅠㅠㅠ
12시 좀 전에 호텔에 도착해서 check out 하고
4시 뱅기라 공항으로 출발하기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을것 같아
호텔에 짐맡기고 좀 더 돌아다니기로 했다는 ^^
그리고선 바로 향한 곳이 쟈니스샵(............)
여행 첫날과 마지막날을 쟈니스샵으로 장식하는 비누씨 (.....)
비누씨는 쟈니스의 노예... 눈누난나 ㅠㅠㅠㅠㅠ
사진들 사고 나와 점심겸 간식으로 타코야끼 >ㅂ<
언제 먹어도 맛나는 코가류 타코야끼. 단돈 300엔!
아아. 진짜 우리나라에서도 이정도 맛으로 만들어지기만 하면 매일 먹어줄텐데 <-
코가류.. 유명한 곳인만큼 정말 너무너무 맛있다. ;ㅂ;
편의점가서 과자 몇개사고 (결국 또 먹는걸로..;;;)
호텔로 돌아가 집찾아서 남바역으로.
........가던 도중 문득 이번에 와서 구입했던 마녀택급편 키키 DVD ...
요거 샀던게 갑자기 후회가 (..)
후회라기 보다는 이때 남은 돈이 별로 없어서;;
환불해서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지금 생각하면 참 대단하고 -_;)
타워레코드로 고고.. 하기전에 내 짐덩어리들 -_;;
짐이 너무 많아서 이걸 끌고 타워까지 가긴 무리라 판단.
남바역 코인락커에 넣고 가려고 하는데.
워메! 딱 400엔이 있는거야! 걀걀.
그래서 짐 세개중에 하나만 들고 나머지를 다 넣고 잠갔는데...OTL
키키 DVD를 짐에서 안꺼내고 잠가버린거졍 -┏
결국 다시 꺼내고 다시 잠그고....타워로 orz
이게 무슨 삽질 ㅠㅠㅠㅠ
겨우 4천엔 아낄려고 천엔가까이 쓰고 orz
4시 비행기인데.. 삽질대왕 비누씨는 오후 2시에 타워에서 환불하고 있었고 -┏
(내 짐들. 캐리어,굿즈,먹을꺼 잔뜩채운 가방, 그리고 우지에서 산 우산 -┏)
겨우겨우 짐찾아 달려가 탑승한 열차가 2시 20분발 (..)
한시간여만에 공항 도착해서 3시반에 티켓팅. ㅠㅠㅠ
완전 삽질도 이런 삽질이 없어요 -_
간사이공항에서 탑승장으로 이동하는 모노레일.
흑흑. 이제 저것만 타고 내려가면 ㅠㅠㅠ
탑승시간 기둥하며 잠시동안 구경한 '이 가슴 가득한 사랑을' 사진집.
잘 샀구나 ㅠㅠㅠㅠ 사진들이 정말 최고 ㅠㅠb
작년 초여름에 영화도 dvd로 사서 봤었는데 나름 괜찮았다는.
내가 타고 가는 ANA 항공 뱅기.
이제 정말 떠나는거야 ㅠㅠ
아마도 곧. 다시 방문하게 될테지만.
그때까지 잘 있어줘요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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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일본 여행중 가장 길었던 나홀로 일정으로 다녀온
7박 8일간의 간사이 여행.
사실 내가 가고싶은 곳, 하고싶은 거 다 하기에는
무리가 있던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 더운 간사이의 여름을 온몸으로 느끼며
우리 에이또 싸마스페도 보고,
눈물나는 삽질도 해가며 홀로 여행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
언제나 생각하는거지만.
오사카. 교토... 関西。
가도 가도 또가도. 눈감으면 생각나고, 눈뜨면 가고싶은.
정겹고 따뜻하고 보고싶고 그리운 그 곳.
나 영국도 가보고 싶고, 뉴욕, 시카고도 가보고 싶긴하지만,
아직 현재로서는 일본이 제일 가고싶다는.
곧 다시 만나요. 오사카.
--
8월에 다녀온 여행기를 해를 넘기고 난 오늘에서야 마치고나니
좀 민망하기도 하고 ㅋㅋ 감회도 새롭고 추억도 방울방울.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자. 다음엔 저와 함께 간사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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