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하루하루가 계속되던 요즘.
3일째 이어지는 두통.
게다가 유난히 견디기 힘들었던 오늘.
정작 당사자는 원하지도 않는데
큰 상을 주는것마냥 나불대던 그 입을
한대 퍽퍽퍽 (한대가 아닌가 <- ) 때려주고 싶었다.
아니 그러니까 정작 나는 원하지도 않는다니까 그러네.
좀 치사하고 우스웠다.
난 어렸을적부터 맘속에 쌓아두는게 버릇이 되놔서
마음의 병이 깊어진사람이라(...)
쉽게 상처받고 오랫동안 기억해둔다고 -ㅅ-
뭐 어쨌든. 이제 하루만 가면 끝이니까.
근데 그전에 이 두통좀 사라졌음 좋겠어...
사실 지금 하던 업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아쉬운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약 6개월 반 가까이 이곳에서 일하면서
내가 하고있는 이 일에 애착도 많이 가지게 됐고, 나름 재미도 있었고.
그리고 지금즈음되니까 친해진사람도 있어서 섭섭도하고.
뭐 그렇다.
이곳은.. 아니 이제는 그곳은..
나에게는 여러가지 의미로 '회사'라는 조직에 대한
'사람'이라는 인간관계에 대한 눈을 다시 뜨게해 준 곳이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소중한 경험이었고.
6개월 반. 딱 적당했다.
딱. 이정도만. 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던 일이기에
나 스스로도 만족할만한 회사생활을 할수있었던듯하다.
물론 좀 더 깊이 파고 들어가면 힘든일도 많았지만.. ^^
(막판에는 그분덕에 스크라치 백만개되고 ㅋㅋ)
어쨌든. 결론은.
내 선택에 후회는 없다.
걱정, 두려움.
어차피 내가 안고 가기로 결정한거고.
강하게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금새 또 마음약해지고 무너져버릴지도 모르지만.
그런게 인간인거니까.
뭐 다시 일어나야지.
(이러고 구석에서 쭈그리고 있는다 ㅋㅋ)
아직 출근은 월욜하루 더 남아있긴하지만
아마 그날은 이런 얘기들 못쓸꺼같아서 미리 :$
수고했어. 비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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