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지성을 나와 향한곳은 우선 밥집 ㅋ
수많은 인파로 천수각에서 시간을 너무 보낸터라;
밥도 2시되서야 먹었다눙 -.-

암튼 그렇게 밥먹고나서 다시 관광객모드로 들어간 비누씨.

히메지성에서 도보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코코엔.
여기도 마찬가지로 2006년에 히메지갔다가 함께 들렀던곳인데..
사실 봄이기도하고해서,
내가 좋아라하는 일본정원에서의 벚꽃을 구경할수 있겠지
..라며 조금 기대했던것도 사실.

근데 왠걸.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다! 달랐어!
히메지성에서 사쿠라의 감동을 느꼈던 반면.
오히려 코코엔에서는 특별히 봄..이라는걸 기대했던만큼 느낄순없었다 -.-
꽃들이 있긴 있었는데;; 조금 섭섭한 느낌?
뭐 어쨌거나.

히메지성에서 히메지성+코코엔 공통입장권을 구입하면,
코코엔 들어갈땐 그냥 들어가면 된다=3

▷ 2006년 8월 코코엔 방문기




코코엔 입구.
아. 코코엔중에서 여기가 제일 봄 다웠어 <-



그래도 뭐랄까. 내가 기본적으로 일본식 정원을 좋아라해서.



사쿠라의 흔적은 적어도. 맘이 평온해지는걸로 충분했던 기억;



이런 분위기 다이스키 *-_-*



그리고 역시 젊은사람이 적었다.
아줌마 아자씨들 사이에 들어가 나도 일행인냥(..)



죠-기 보이는 건물이 들어오는 입구쪽;



거의 다 지기 시작하던 시다레자쿠라.



다리건너서 이쪽까지 돌아왔슈.



그러고보니. 많지는 않아도. 봄에 오니 이렇게 꽃을 볼수있긴한건 좋네.
여름에 왔을땐 온통 초록뿐이었다. 물론 여름엔 여름나름대로의 운치가 있고.



코코엔은 골목 골목, 곳곳마다 작은 정원들이 조성되어있음.



사람 바글바글한 히메지를 벗어나 한적하고, 조용하고,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히메지갔다가 코코엔와서 한숨 돌리는 이 코스 매우 추천함.



특히 비단잉어 몇백마리 구경을 하고싶다면. 강추(...........)



이렇게 코코엔 돌아보기를 한시간. (그러고보면 난 요런 정원 구경하는데만도 꽤 시간을 할애한다)
사진찍고 정자에 앉아 잠시 휴식한 후 슬슬 이동 준비~~



코코엔을 나와 역으로 돌아가는길에 생각했던거.
다음번에 벚꽃필때 다시한번 꼭 히메지성에 다시 와야지.
(그리고 올해 소원 성취 ㅋㅋㅋ)



어느새 시간은 4시반.
히메지역에서 한신우메다행 직통특급을 타고 다음코스인 아카시협 대교로 고고.

2006년 여름에 왔을땐, 마이코공원역에 보통열차만 정차했었더랬는데, 
그 해 가을부터 마이코공원역에 직통특급 열차가 정차시작하게 됐심



자자. 히메지에서 특급타고 40여분을 달려 도착한 아카시협대교!
벌써 시간은 5시를 훌쩍넘고;;

2006년에 왔을땐 아쉽게도 구름땜에 노을을 볼 수 없었는데.
이 날은 날씨도 좋았고. 과연 저녁 노을을 기대할 수 있을지?'_'?


(클릭해서 봐주셈)

이것이 바로 사진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고베와 아와지섬을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 아카시협대교임돠아.



바로 아래에서 올려다 본 느낌?



날씨가 끝내줘서 노을을 볼 수 있겠다며. 즐겁게 룬룬♪



그리고 마이코공원 계단쪽에 자리잡고 앉아, 음악들으며 바다를 바라보며 시간 보내기.



가만히 앉아서 엔드릭스..쯔요시의 새 싱글과 앨범을 무한반복하며 노을 구경.



그와중에 하늘을 가로지르며 가는 뱅기도 발견하고.
그렇게 1시간동안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음악과 바다와 함께했다능.
이때 좀 감상에젖어서;; 귀국과 이런저런 생각들.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하늘.



그리고 좀 눈물나게 이뻤던 저녁노을.



마지막으로 아카시협 대교와 작별인사를 하고,
피곤함과, 섭섭한 기분에 취해있던 김비누씨는
돌아오는 전차안에서 냐오언니와 급 연락이 닿아 
핫토리에서 만나, 함께 맛나는 저녁식사를...

흑.. 보고싶다 T_T
냐오언니도. 미유짱. 미오짱~~


이날은.. 여러가지로 참 기억에 남았던 하루.
아름다운 히메지성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저녁을 함께보낸.. 


자자. 이제 2008년 벚꽃마실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