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臥薪嘗膽)

2010. 1. 5. 20:15 | Posted by 비누인형



와신상담(臥薪嘗膽, 2006) / 41부작


기본, 무협물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잘 만들어진 역사물 또한 매우 환영하는 바.
좋은 평가이긴해도 워낙 긴 드라마라 피하고 있다가,
연말연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짬내서 삼일동안 달린 와신상담.

춘추전국시대의 어지러운 중국의 역사속에서,
오나라왕 부차와 월나라왕 구천의 패권을 둔 전쟁.
전쟁에 패한 월왕 구천이 3년동안 오왕 부차의 밑에서 온갖 굴욕을 참고 견디며
그후 20년간 복수의 칼을 갈고 치밀한 준비끝에 결국 오나라를 멸망시킨다.

장작에 누워서 쓰디쓴 쓸개를 맛본다는 와신상담이라는 말에서도 알수있듯,
고통과 치욕속에서 지난 자신을 반성하고 단련시켜
기나긴 시간동안 인내하며 기다린 구천의 이야기가 큰 줄거리.

사실, 역사속 이야기라 줄거리가 큰 임팩트가 있다거나 한건 아니지만.
드라마 자체로는 커다란 스케일, 독특한 분위기, 치밀한 연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스토리의 흐름과 bgm까지.
어느하나 흠잡을데 없는 작품이라고 말하고싶다능.
역작이다. 역작이야.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월왕 구천을 연기한 진도명 아죠씨의 신들린 연기!!!!

오왕 부차를 연기한 호군아죠씨의 연기도 두말하면 입아프지만.
다만, 오왕 캐릭터 자체가 개성있는 역할이 아니었던터라..
호군아죠씨가 연기했기에 그나마 카리스마가 풍기는 오왕 부차가 되지않았나 싶다.

진도명 아죠씨의 연기는 이 드라마를 통해 첨 보았는데.
아아. 이런 감동적인 연기를 볼 수 있다는것에 눈물 줄줄.
진도명 아죠씨의 신들린 연기 보면서 정신줄놓기를 수천번. 
드라마의 극 몰입도가 최고조에 달하면서는 기절하기를 수만번!-!
..물론 과장 좀 보태서? :p

진도명 아죠씨뿐 아니라.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매우 뛰어났다.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캐스팅이 아녔나 싶은데.
또한 극적이고, 어두운 분위기속에서 이어지는 캐릭터들의 이야기전개에
함께 분노하고 눈물도 흘리고 감격하고.. 그랬네.

너무 몰입했는지,
41편을 다 보고난 후에는 정말 멍한상태에서 울고있었다능(..)

뭔가 횡설수설. 말이 길어졌는데.
처음부터 정리해서 쓰다보면 몇페이지도 쓸 수 있을 기세인지라.
와신상담의 감상은 이쯤에서 마무리.

끝으로.. 닥치고 진도명 아죠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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