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추억사이

2021. 8. 16. 15:21 | Posted by 비누인형

상암동 주민이 된지 3개월차. 시간은 흘러흘러 빨리도 흘러 8월이 시작되고 입추와 말복이 지나 가을의 문턱..은 아니고 그래도 아침저녁 뜨겁지 않은 날들을 맞이하게 되었더랬다. 그래서 오늘은 시간이 좀 더 지나 가물가물 해지기 전에 초간략 결혼 준비 스토리를 남겨볼까 하고 주절주절 쓰기 시작하려고.... 사실 집에 계신 짝꿍님과 처음 안면을 트게된건 2010년부터이니 햇수로 12년. 연애 시작한건 2011년부터라 햇수로 11년차가 되었는데, 물론 그 사이에 이런저런 일도 있었다만, 어찌저찌 이렇게 긴긴 시간을 함께 하다보니 10년이 지나서<- 물 흐르듯이 결혼합시다가 되었고 올해 2월에 결혼 날짜 잡고 3월은 바빠서 손놓고 있다가 4월부터 후다다닥 준비하여 5월 29일 대망의 결혼식(...) 실질적으로 2개월만에 뚝딱ㅎㅎㅎ 처음 결혼 준비라는 것을 시작 했을때만 해도 최소한으로 간략하게! 간소하게! (스몰웨딩같은)를 외쳐댔었는데 현실은 양가 어른들의 의견도 반영하여 갖출거 갖춰가는 일반 결혼식으로 진행(....) 코로나라는 녀석때문에 99명 제한이 있기는 하였으나, 그 덕분인지? 임박해서 준비 시작했음에도 황금시기인 5월임에도 맘에 드는 곳에서 너무나 착한 조건에 계약하고 우리 형편에 맞게 진행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결혼식도 잘~치루고 마무리해서 만족만족. (사실 한번 더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텐데 ㅎㅎㅎ 한번 더하면 안되지 ㅎㅎㅎ) 지금 4단계를 고려하면 5월에 시기 적절하게 너무나 잘 했다는 생각도 들고^^ 오전 날씨도 좋았고 그날 예식장에 결혼식 진행한 팀이 우리밖에 없었던 것도 좋았고, 뭣보다도 이런 코로나 상황임에도 소중한 발걸음 해준 나의 칭구들. 정말 너무 고마움T_T

 

그리고 비록 내 블로그에 남기는 말이지만, 그 짧은 기간 동안에 부족함 없이 하나하나 살뜰하게 챙겨주셔서, 합리적이고 알뜰하고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게 해주신 정원진 플래너님 넘나 감사합니다♡ 

 

그럼 김비누씨는 이제, 내 짝꿍이랑 오랜 친구처럼 잘 살아볼게요*_*

각자의 취미생활 존중해주는 그런 좋은 친구.

함께 하면 더 씐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그런 친구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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