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8 FUKUOKA [1]

2004. 12. 30. 22:46 | Posted by 비누인형
2004.12.18

후쿠오카로


이날만이 오기를 얼마나 기둘렸던가; 캬오-

몇시간 후면 후쿠오카 돔에서 기절(-_-)하고 있을 나를 상상하며-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인다.
준비물이야 간밤에 다 챙겼지만;;
잊어먹고 가면 안되니까 다시한번 체크; =_=;
(그저 빠뜨린거 없이 가기를;;;)

여권,항공권,돈,안경,망원경,슈트케이스,김과 애기옷과 미로양의 선물….;
음음 좋아. 빠진거 없지?

자. 이제 집을 나서볼까?

8월 이후 4개월여 만에 다시찾은 인천국제공항.
인천공항에 다시 오기까지 또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던가 =_=;;
뭐뭐. 어쨌든 무사히 여기까지 왔으니까. 그걸로 됐다 =_=

이번 일정은 약간 복잡했다.
부산친구 우쥰과 함께킨키콘을 보고 그 친구의 일본친구의 집에서 1박을 한후
다음날 다른 친구의 집에서 또 1박을 하고..
그리고 마지막날 턴과 합류해서 1박을 하는것이 대략적인 계획.

따라서 나는 뱅기로, 우쥰은 배편으로 각자 출발한 후 우선은 후쿠오카에서 상봉해야한다.
(상봉못하면 곤란하다;; 나.. 후쿠오카는 정말 모르므로;; ←자랑이다-_-;;)
그리고나서는 계속 함께 움직이기만 하면되는데..
음.. 생각보다 복잡한건 아닌건가? -_-

후쿠오카에서의 여행일정은 조금 달랐지만,
항공편 일정이 같았던 (마지막날 일정도 함께할) 친한동생 턴과
인천국제공항에서 9시에 만나기로 했으나.
그녀. 조금 늦는다는 연락이 왔다.

뭐. 출국신고서나 쓰면서 기둘려볼끄나.
여유를 부리며 JAL 티켓팅 하는 곳 앞에서 출국신고서를 쓰고있는데.
갑자기 외국인이 가까이 와서 출국신고서 어디있냐고 물어보는거다;
그리고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죳또맛떼쿠다...' (...)
허그덩! 뭐냐 나.. 일본어로 대답하고 있었다 =_=;;;
잠시 당황한 나. 머리속으로 이리저리 영어를 생각해서 겨우 답해주고 -_-;;

당황스러운(;;) 시간이 지난후 턴이 도착했다.
늦었다고 구박하면서 티켓팅하고- 부랴부랴; 출국신고완료.
그리고 면세점에서 부탁받은 화장품을 몇 개 구입한 후
아직 식사를 하지못한 턴과 간단한 아침식사를 했다.
밥과 패스트푸드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 남은시간과 기내식을 고려하여
결국 샌드위치 선택.
그러나... 으어어!! 차갑고 딱딱한 빵이라니~~!!! ;;
우리의 계산은 정녕 잘못된것이더란 말인가…orz

어쨌든 순식간에 아침식사를 마친후 오전 11시.
탑승할 게이트로 이동할 시간이다-!


저기. 우리가 타고갈 JAL 항공기가 보인다.
(사실 가려서 잘 안보인다-_-;)
그래도... 하지메마시떼. JAL ;;


11시 20분. 드디어 후쿠오카로 출발! >_<
….인 줄 알았으나. 뭣 때문인진 몰라도 출발시각이 좀 늦어짐.. 40분되서야 출발 =_=;;
어쨌든 뱅기가 정상괘도에 오른후 예쁜 JAL 언니야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기내식이다. 기내식……. ㅠ_ㅠ


지난 여름 쯔요솔로콘때 탔던 ANA는 2시간 가는대도 기내식이 없었기에
나름 맘상했던 기억이 있었으나... 1시간가는데 기내식이라니.
JAL 좋아. ㅠ_ㅠ (부비부비)
부실한 기내식이라도 좋아- (비굴하다;;)

기내식에 나름대로 감동받으며 저 식사들을 깨끗하게 해치운다. 냠냠- 므훼훼휏;
나름 배도 차고 이제 도착하는 일만 남았으니 에헤라디야.
게다가 창밖의 날씨는 최고로고 ㅠ_ㅠ


언제나처럼 어김없는 뱅기 날개찍기


뭐 이것저것 하면서 놀다보니 어느새 1시간이 훌쩍; 흘러버렸다 =_=;;
아. 이제 도착하는구나.
창밖을 내다보니 후쿠오카 땅덩어리가 보이고.
앗앗! 저기 후쿠오카 돔으로 보이는 저것.


↑ 몇시간 후면 킨키 후타리와 함께 있을 바로 그곳!! >_<


턴과 함께 저것이 후쿠오카 돔일까? 라며 막 흥분하면서 찍어뒀는데.
저기가 거기가 맞더랬다 =_=;
나중에 우쥰에게 말하니.. ‘후쿠오카에 돔 하나다; ‘ 라고 간단히 대답해 주더라는 -_-;
뭐.. 그런 대답을 기대했던건 아니었지만... -_-;;;

어쨌거나 늦게 출발하는바람에.. 늦게 도착해버린 우리의 JAL기… =_=;;
배편으로 일찌감치 도착했던 우리의 우쥰양 ㅠ_ㅠ
우리가 입국심사후 1시 20분이 되서야 나가니
그녀는 이미 지친 표정으로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고멘네 우쥰 . 하지만 JAL기를 탓해줘;;; -_ㅠ (책임회피;;)

우쥰양. 이른 아침 배타느라 식사도 안하고 나왔단다.
두눈퀭; 가방은 일본 친구들에게 선물한 유자차,라면등등으로 오방 무거웠고 -_;;;
어서 뭐라도 먹어야할텐데.. 말은 했지만 우선은 움직이는게 급선무 -_-;;
우쥰,턴과 함께 지하철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지하철 후쿠오카 공항 역에서 600엔짜리 1일 교통권을 끊은후
하카타역으로 출발한다.


후쿠오카 지하철 노선도
(두둥! 도쿄나 오사카에 비해 초 간단한 노선도가 아닐수없다 =_=)


여기서 잠깐. 일본은. 따뜻했다 =_=;
내가 입고간 털모자 달린 잠바가 무색하게도.. 더웠다 =_=
뭐 어쨌거나 이왕 입고간것이니 땀흘리면서 입고있을 수밖에. -_-;;;
(특히 공항에서 지하철역까지 가는.. 사우나를 불방케하는 버스의 난방이 단연 최고 -_-b;;;)


つづ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