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 마쯔리인 기온마쯔리 다녀왔심!!!!!!!!!!!!!!!
어젯밤에 냐오언니랑 통화하면서 제발 비 안내리기를 바랬더니
오예오예. 비 안내렸사와요 ㅜ0ㅜ
교토 기온마쯔리를 잠시 살펴보자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1개월간 마쯔리가 이어지고.
그 클라이막스인 야마보코쥰코(山鉾巡行-가마행렬)가 17일(오늘) 열림.
14~16일은 야마보코쥰코의 전야제격.
붕어잡기 등등의 야밤에 화려한 마쯔리거리를 만끽할수있심.
그리고 비누씨는 클라이막스인 야마보코쥰코보러 오늘 교토로 고고싱!
이웃동네 냐오언니가 함께 동행해주셨심다 잇힝 >ㅅ<
거대한 가마, 수레를 나타내는 야마보코(山鉾)는 총 32대.
(지도에 있는 그림이 죄다 야마보코. 각각의 이름도 적혀있심)
7월초 뽑기를 통해서 행렬순서를 정하고
전야제격인 14~16일엔 차량통제로 거리에 세워진채 마쯔리가 열린다.
그리고 17일 당일 32대의 야마보코는 위 지도 빨간 화살표 방향대로..
가라스마시조역부터 시작해서 가와라마치를 돌아
교토시약쇼, 가라스마이케등을 순회하며 한바퀴를 돈다;;
(나랑 냐오언니는 타카시마야 백화점앞에 자리잡고 전부 다봤다. 약 2시간)
9시 50분 가와라마치역 도착. 타카시마야 백화점 바로앞인데;; 사람들머리 ㄷㄷㄷ
기온마쯔리 야마보코쥰코 보러온 사람들도 가와라마치는 이미 인산인해.
야마보코가 지나가는 시조,가와라마치,시약소등의 차도는 모두 차량통제.
시조가라스마에서 출발한 첫번째 보코가 막 지나가는중.
아무래도 여긴 안되겠어서 냐오언니랑 자리를 좀 옮겼는데.
냐오언니가 길을 잘 뚤어준 덕분에 꽤 괜찮은 자리에서
마지막 32대까지 무사히 관람 >ㅅ<!!
인산인해 ㄷㄷㄷ
여기뿐 아니라 사거리 길따라 꽉꽉 매운 사람들.
이 건물에 있는 사람들도 창밖으로 가마행렬 구경중.
그 위 시계옆으로는 방송국 카메라맨들 +ㅅ+
요렇게 생긴게 야마(山) 약 1.2~1.5톤.
저 앞쪽 사람이 들고있는 깃발이 각각의 야마보코.. 가마의 이름이 새겨진 깃발.
첫번째 가마부터 마지막 32대째의 가마까지 지나가면서 항상 저 깃발로 이름을 알림.
아마도 요 위에 있는 인형들도 어느 신사에 모셔져있는 인형들이겠지;
요렇게 생긴게 호코(鉾) 12톤
이게 이렇게 무거운지 전혀 몰랐다.
이걸 바퀴와 끄는 사람들의 힘에 의지해서 굴리고 돌리고 한다는게 놀라울따름.
저 가마앞쪽에 부채든 분들이 호코마다 있었는데
부채를 움직이며 커다란 목소리로 뭐라뭐라하면;;
줄을 쥐고있는 오빠님들이 열심히 가마를 굴리고 돌리고 한다 ㅋㅋ
호코는 꽤 화려해서 야마보다 높이도 높고;;
이렇게 안쪽으로는 저 많은 사람들이 저 위에 걸터앉아서 계속 음악 연주중.
저 앞에 인형은 야마,보코마다 각각 다른게 올라가게 되는데;
원래 후네보코(船鉾)이외에는 모두 어린아이가 올라갔었다가
1839년 이후부터 모두 인형으로 교체되었다고 함;;
전야제때는 요 위에 직접 올라가서 구경해보는것도 가능하다고 함. (아깝다 ㅜㅜ)
일단 가라스마에서 출발한 야마보코는 가와라마치에 도착해서 바로 요 앞에 멈춘다.
바로 요런 오빠들이 이 가마들을 읏샤읏샤 열심히 끌어주시고!
가와라마치에 도착한 가마는 map에서 봤다시피 한번 좌회전해서 시약소까지 가야하므로
저 바퀴로 90도를 돌리는 힘겨운 작업이 시작된다;;
(시약소에서 다시 가라스마이케갈때도 마찬가지겠;;)
돌기위한 밑작업이 저 대나무들을 바닥에 깔아주는거;;
바퀴주변으로 보여 아랫쪽으로 대나무를 까는 작업중.
대나무 깔기가 어느정도 되면. 오빠들의 우렁찬 소리와 함께 줄을 당기기시작;
그럼 바퀴가 대나무를 밟고 조금씩조금씩 좌회전을 하기 시작해서
긴도로를 향해 자리를 이동하게된다.
막 삐걱삐걱하는 소리도 들리기땜에;;
특히 지붕쪽 위에 기~~다란 봉같은게 달려있어서 막 흔들흔들;
위험할꺼같은데 용케도 무사히 위치를 돌려 자리이동에 성공.
그럼 관객들 막 환성지르며 박수치고 ㅎㅎ
한 호코 뒷쪽으로는 이렇게 그림이 달려있었는데;;
왠지 어울리지않았던 중세유럽풍 배경이 ㅎㅎ
중세배경 가마도 일단은 자리를 이동하고 본다 ㅋㅋ
대나무깔기와 이동이 완료된 (그래서 끌기만하면 되는) 가마는
저렇게 대나무들을 가마아랫쪽에 넣는 작업을 마치고 이동하게됨
야마보코 옮기는 단체마다 제각각 개성있는 모습으로 등장~_~
요렇게 공연하는 팀들도 있었고..
독특했던 의상을 입었던 아이들. 뒤에는 리봉달고 ㅋㅋ
앞쪽엔 머털이 머리를 한 아이들 ㅎㅎ
요렇게 호코지붕 윗쪽에는 사람들(2~3인)이 올라가있고.
저 기다란 봉을 옆에서 지켜보는 역할;;같은거를 하는듯.
이쪽 지붕엔 아저씨가 의욕없는 포즈로 <-
이쪽 가마 앞쪽엔 금색부채를 ㅋㅋ
이건 아마 후네보코(船鉾)아마도 배 모양을 한 가마라서?
이 후네보코에서 나온사람들은;; 참 특이하게도 의자까지 준비해서 자리잡고 -_-;;
그리고 그 앞에서 가마이동을 실시 -ㅅ-;;
위에 봉있는 부분에 나무 한그루 뽑아 심은 가마도 있었고 (..........)
요건 벤케이. 결투하는 장면을 나타내는 거라는데...
한쪽 다리를 든 벤케이의 뒷자태를 보고 폭소 (ㅋㅋㅋ)
뒷모습은 이런모습.
아. 야마같은 경우에는;; 아래 바퀴가 있긴한데 호코처럼 큰건 아니라서 (그래도 1.5톤-_-)
호코처럼 대나무를 바퀴앞에 까는게 아니라,
좌회전할때 요 오빠들이 가마자체를 번쩍 든다;;
말이 번쩍이지 굉장히 무거울텐데;; 힘도 좋아요~~~~
열심히 호코의 위치를 옮기는 오빠님들.
놀라운건. 이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들도 꽤 많이 목격됐다 <-
(냐오언니의 놀라운 관찰력 < )
또 돌리고......
마지막 호코가 지나가는 모습. 흑 아쉽다 ㅜㅜㅜ (근데 여기도 나무심었네 <- )
요 자리이동하는게 꽤 시간이 오래걸려서 32대가 다 지나가는데 약 2시간소요.
계속 서서 지켜보는데 시간이 언제 이렇게 갔냐는듯;
게다가 각각의 가마마다 너무 재밌고 신기해서 눈을 뗄수가없었다;
그리고 32대째의 가마가 지나가자 순식간에 (10분도 채 안지났을;;)
정리가 된 가와라마치 거리. (초반 사진과 비교해주셈 ㅜㅜ)
놀라울정도로 질서정연했던 일본인들; (물론 그 사이에는 외국인도 있을테지만)
그리고 이런 큰 행사를 오랜시간동안 지켜오며 매 해마다 이뤄가는 일본인들이
조금은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했다는.
오늘 기온마쯔리간거. 너무너무너~~~~무 잘했다 T_T
규모도 어마어마하고;; 너무 재밌고 굉장했다.
아아 정말 내사랑 교토 ㅎㅎ
함께 가준 냐오언니 고마와용!
다음주는 오사카 텐진마쯔리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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