ゆず誌 Vol.68 - 手紙 (北川悠仁)

2010. 1. 19. 20:15 | Posted by 비누인형



편지  키타가와유진


   시계바늘이 24시를 가리키는 요코하마 아리나 3days 전날 심야, 이 편지를 쓰고있습니다. 옆방에서는 치나츠가 자고있기때문에 작은 소리로, '안녕하세요 리더입니다.'
드디어 「FURUSATO」투어 삿포로를 시작으로 스타트했습니다. 이 편지가 도착할 즈음에는 나고야 공연이 끝나고, 후쿠오카 공연 전쯤일까요... 분명, 모여주신 모두가 즐거워해주고, 팀 유즈도 멋진 여행을 안전하게 해내고 있을 모습을 상상하고 있습니다. LIVE에 오시는 여러분들, 잔뜩 기대하고 있어주세요. 오지 못하는 사람은 추가 공연에서, 추가에도 못오는 사람은 다음 기회에, 유즈의 퍼포먼스를 기다려주세요.
   라디오 방송 프로모션과 리허설을 위해, 첫 공연날 2일전에 삿포로에 도착한 유즈. 잠깐 짬이 생겨서, 「어떻게 할까? 호텔로 돌아갈까?」등으로 스탭과 이야기했더니, 이벤트 담당인 와카바야시상으로부터 「마이클잭슨 영화, 보러 갈래요?」라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어제오늘 데뷔한 그룹이라면 「에~, 좀 더 삿포로스러운 곳에 가보자구요」라는 이야기로 흘러갔을 수도 있겠지만, 데뷔 13년째이기도 하고, 「삿포로에서 영화, 그것도 괜찮겠네~」라며 두사람 모두 흥이 올랐죠. 한 커다란 빌딩의 높은 층에 위치한 영화관으로「THIS IS IT」를 보러 갔습니다.
   마이클 잭슨.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KING of POP. 남녀노소, 서양음악은 물론 음악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도 이 이름, 혹은 「스릴러」정도는 한번쯤 들어 본 적이 있지 않을까요. 물론 제가 마이클잭슨 정보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중학교 시절, 친구인 마스이군과 함께 종종「BAD」라는 앨범을 듣거나, 유즈로 데뷔한 후에도 PV집이라던가 LIVE DVD등 몇번인가 작품을 구입하기도 했었습니다. 영화 내용은 그가 살아있었다면 개최되었을, 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투어 리허설을 중심으로, 투어에 사용되었을 라이브 영상과 관계자의 인터뷰를 편집한 것이었습니다. 저희들이 지금까지 보아왔던 마이클은, 대략 현실과는 동떨어진, 만질 수 없는 꿈속의 인물, 아니면 기행과 스캔들로 얼룩진 팝스타. 하지만 영화속에 나타난 마이클은, 때로는 고뇌하면서 쇼를 만들어가는 살아있는 인간이었습니다. 마이클 잭슨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무엇을 추구하려고 했었는가를 냉정하게 생각하며, 수행해 가는 금욕적인 표현자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주제넘은 일이기는 하지만, 스탭과 회의하면서 이거다 저거다 이야기하거나, 모니터링이 제대로 되지않아 예민해지거나, 리허설을 하는 모습은 「마이클잭슨도 우리들과 똑같구나」. 규모도 스케일도 다르지만, 분명 창작이라는 부분에서는 닮은듯한 고충, 그리고 기쁨이 있다는 것을 아시아의 한 편에서 생각했습니다. 이와 함께 같은 표현자로서는, 이러한 리허설에서의 모습은 실제로는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저 자신은 마이클을 엄청 가깝게 느끼면서, 영화를 통해 다시한번 음악과 퍼포먼스, 연출, 세트, 영상, 퀄리티의 완성도에 마음을 빼았겨 우리들 유즈 팀도 더욱더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갈테다!! 라고 결의하게 되었습니다. 커다란 존경심과 이 훌륭한 마지막 투어를 볼 수 없게 된 것에 애도하면서, 이곳에 마이클 잭슨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그럼.. 여행은 계속됩니다만, 있는 힘껏 힘내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모두가 기뻐하는 모습이, 저희들의 에너지입니다. 그럼 또 편지하겠습니다.


P.S. 책「はるか」의 많은 감상 감사했습니다. 꽤 좋은 책이죠? ^_^
P.S.2 올해도 어느새 막바지 입니다만, 내년을 향한 작품 만들기도 하고 있으니까요, 기대해주세요!!
올해도 감사했습니다. 조금 빠르긴하지만 내년에도 모두에게 멋진 1년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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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지 09년 12월호 편지.

여전히 조카 치나츠의 이야기를 빠뜨리지않는 팔불출 삼촌 유진ㅋ
자신의 책, 「はるか」도 자랑하고 싶은 유진ㅋ
2009년 12월 회보인지라. 내용이 2009년 마무리이긴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소소한 에피소드 감사.

딴 얘기이지만, 오카무라도 마이클잭슨의 왕팬이라..
치질에도 불구하고(..) 개인용 방석갖고 THIS IS IT 보러 갔었는데..

나도 많이 좋아했고..
내가 좋아하는 두 사람에게 마지막까지 깊은 인상을 남겨준 마이클잭슨에게도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