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25 OSAKA - Merry Christmas!

2006. 1. 7. 10:30 | Posted by 비누인형
2005. 12. 25 sun

오늘은 아침부터 바쁘닷!
쟈니스샵도 들리고 아직 먹어보지못한 맛난것도 먹고 또, 소ㅑ핑도 또 해야했고;
게다가 공연이 4시부터 시작이라 일찍 출발했어야 했었응까;

어제 돔가는길에 슬쩍 쟈니스샵쪽으로 가다보니 줄서서 기둥기는 사람 백명이고 ㅠㅠ
그래서 오늘 아침은 좀 일찍 서둘러 가자! 라고 아예 맘먹고 9시반쯤 쟈니스샵을 향했는데….
우리의 계산착오였던게지...(먼산) 10시오픈을 30분남기고, 이미 줄선사람 백명 -_;;
게다가 쟈니스샵을 중심으로 대기줄이 몇 개의 무리로 나뉘어져있었고 -_;
당황스러웠지만, 일단 우리도 더 늦기전에 그 줄속으로 합류;;

생각해보니 오늘은 일요일이고, 칸쟈니공연은 오라스고, 킨키공연도 4시였으니까.. 사람이
많을만도 했다. 암튼 10시오픈까지 그렇게 기둥기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우리 바로 뒤에있던 어떤 처자; 전화하는 소릴 들어보니 한국인; 통화내용을 살짝 엿들어보니(<-)
킨키팬이었고 어제 공연도 본 사람이더라; 미로랑 서로 수근수근하면서 계속 엿듣다보니
(....아니 의도한건 아니고 들리길래;;)... 으하하;;; 이번엔 딴사람과 새로 통화를 시작하는듯 했는데,
부산 사람 ㅠㅠㅠ (우리의 친구 그녀가 생각나고 ㅠㅠ) 막 익숙한 정감있는 사투리가 술술~~
좀 듣다보니 흥미를 잃어서 우린 다시 우리의 세계로 (....)

우리만의 세계로 돌아온 미로랑 내가 계속 떠들고 있으려니 앞에 서계신 두 아주머니가 말을 거셨다;;
표정에 호기심 한가득. 어디서왔냐고 물으시던 아주머니 두분. 아무래도 우리가 한국말로 떠들고있으니
궁금했나브다; 한국에서 왔다고하니 막 두눈반짝+ㅁ+ 흥미를 가지시며 이것저것 물어보시는데 ~_~
한국에도 씨디같은거 파냐고도 물어보시고, 킨키보러 일부러 찾아온거냐고도 물어보시고;
지금 한국말로 말하고 있는거냐고도 물어보시고.. 으흐흐흐~_~
그럼뇨 어머님 /ㅅ/

첨에 미로랑 줄서면서 그 아줌마들 분명 왕자팬일꺼라고 수근대고 있었더니만, 말거신 아주머니
핸드폰이 열리면서 등장하신 분은 우리의 태양님 ㅠㅠㅠㅠㅠ 그럼 저 쇼핑백안에 우치와도?
(왠지 상상하고 있으려니 므흣 /ㅅ/ )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10시가 되자 드디어 쟈니스샵 문이 열리고..
우리는 앞에 줄선사람들을 기둘리느라 10시반이 넘어서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오픈후 기다리는 시간은 어찌나 더디게 흘러가던지 -_- (도대체 안에서 뭘 그렇게 사는거냐고!)
줄이 줄어들고, 문앞까지 오게되었을때 살짝 문열린 샵 문사이로 K유닛의 우치와가 시야에..
그리고 우리 뒷편에서 들리는 '카와이~~' 라는 외침; (도대체 어디가 카와이?ㅁ?)

드디어 쟈니스샵 안으로! 미로는 료껏만 체크해서 나에게 넘긴체 숙소로(……..) 그리고 난 홀로남아
스바루랑 쯔요시 사진 고르느라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ㅠㅠ 킨키쪽에 사람들 백명이 달려들어서
제대로 고르기가 힘겨웠지만(..) 그래도 그런거에 쓰러질 나도 아니고;;; 그냥 같이 밀었다 -_-;;

암튼 한 10분정도를 그렇게 다 고르고 계산할라고 줄섰는데.. orz
계산하려고 줄서있는 사람들이 또 수십명 OTL 숨 한번 크게 쉬고, 그 긴줄속에 합류.
한참을 기다리다가 계산이 끝나고나니 내가 계산하느라 기다린시간이 1시간가까이 ㅠㅠㅠ
아니 도대체 다들 어찌나 많이 사는지; 게다가 중학생정도밖에 안되는 애들조차 만엔짜리 내놓는건
기본이고, 그 많은 팬들이 사진들 한가득 질러주시는 것 같고 -_;;; (계산해서 나가는 사진들 두께가..)
덕분에 1시간을 기다리고나서야 계산할수있었던거쟝 orz
뭐. 어쨌든 사진들 무사히 겟또하고. 덤으로 우리 왕자 우치와도 겟또(…)
원랜 왕자 우치와 살 예정은 아녔는데.. 딱 내타입으로 나와서..(먼산)
실은 오늘 돔가서는 쯔요시랑 왕자 우치와 둘다 흔들라고 <-

그 머나먼 여정의 끝. 드디어 계산끝나고, 12시가 다되서야 쟈니스샵을 나서고 숙소로 향하는데..
흑흑 저 맞은편에서 미로가 날 마중오고있었다 ㅠㅠㅠㅠㅠ 내가 하도 안와서 걱정되서 ㅠㅠㅠㅠㅠ
알고보면 계산할라고 1시간동안 줄서서 늦은건데 ㅠㅠㅠㅠㅠ (눈에서 땀이 ㅠㅠㅠ)
아침부터 서서 기다리느라 온몸이 흐느적흐느적~; 일단은 밥먹고 힘내야했으므로 숙소에 우치와랑
사진 던져놓고 오므라이스 먹으러 출발!


↑ 북극성 가는길. 항상 갈때마다 저 '제국'호텔이 거슬려서(...)



↑ 오늘따라 기둥기는 사람도 유난히 많고; ㅠㅠㅠㅠㅠ 배고팠단말이다 ㅠㅠㅠ





숙소에서 7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북극성. 역시 휴일에다가 점심때라 기다리는 사람이 좀 있었다.
그래도 어제 돔한바퀴 돌면서, 또 오늘 쟈니스샵에서… 인고의 고통을 통해 기다림의 미학을 알게
되었으므로 (뭐래-_-) 여유를 갖고 기둥기며 메뉴판 구경 <-


↑ 주문하고 기둥기는동안 미로가 찍어준 북극성 내부.
신발벗고 들어가서 이런 마루복도를 지나 방으로 들어오게된다; 다시봐도 참이쁘네 ~_~



↑ 치킨오므라이스 셋또. 750엔인가 780엔이었든가;;
저 튀김2개는 셋트라 딸려온거고 오므라이스안에 닭고기가 들어있다; 냠냠냠



2월에 이어 2번째로 먹어보는 북극성 오므라이스의 맛. 80여년된 가게답게 맛깔나고 좋았다.
여전히 맛있네ㅠㅠㅠㅠㅠ (근데.. 나 2월에도 치킨오므라이스 먹었는데 또 그거 먹었 -_;
그래도 이번엔 셋또>_<) 조금 싱겁다면 싱거울지도 모르겠지만. 부드럽게 먹기 딱 좋고. ~_~

이제 밥도 먹었겠다. 읏샤 힘내고 다시 또 한바퀴 돌기위해 신사이바시쪽 배회.
북오프 신사이바시점을 찾아 한참을 또 삽질하다가 찾는데 성공~_~
미로가 만들기책을 찾고잇는동안 난 슬금슬금 건질 책과 씨디와 디비디 없나 두리번. ;;
신사이바시점은 매장은 정말 커다랬는데, CD고 DVD고 내가 원하는 매물은 거의 없었다.
그게 좀 아쉬웠달까… 모처럼 질러줄까하고 막 리스트 뽑아왔더니 물건이 없어서 못사고 흑흑 -_ㅠ
(돈굳어서 좋다기보단 뭔가 허전해서...-_; <- 병이다)

슬슬 시간은 흘러가고 짐두러 숙소로 향하던중 HMV에도 들렸다. 췟. 여기도 매물 없는건 마찬가지고.
할수없이 사는건 포기하고 숙소에 짐 던지고 나오던중, 미로랑 서로 ‘우리 쌍안경이랑 티켓이랑
다 챙겼지? 뭐 가져갈건없지?’를 서로에게 묻고 당연하게 그대로 몸만 빠져나왔는데……
역까지 와서 표끊고 들어가려고 생각해보니 우리 우치와를 안가져온거다 orz
난 오늘 쯔요시랑 왕자 둘다 흔들라고 왕자껏도 샀는데 ㅠㅠㅠㅠ
서로 우쨔지우쨔지; 막 그러다가, 다시 돌아갈까? ...하고 역 바깥쪽까지 가려던 찰나..
시간을 보니 이미 3시 15분이 되어 그냥 돔으로 가기로 결정.ㅠㅠ
(숙소에서 널부러져있을 우리의 우치와...들... orz)






↑ 신사이바시역으로 돌아오면서. 오사카에서 이 선타면 돔으로도 갈수있고
죠홀로도 갈수있다 ㅠㅠ 추억이 담긴 나가호리츠루료쿠치센. ㅠㅠ


공연끝나고나니 7시가 넘었다. 지하철역에 어제만큼 붐비진않았지만, 그래도 인간들 참 많네-_
뭐. 다행히도 어제만큼 고생하진 않았고, 무사히 열차탑승.
생각보다 덜 지친상태로 신사이바시에 8시쯤 도착해서 남바역쪽으로 이동했다.
(생각해보니까; 신사이바시에서 미도스지센 갈아타고 남바로 갈껄 그랬나-_;)
일단 저녁먹을 시간이 넉넉해기때문에 ~_~
(어제 저녁을 11시 반에 먹었던 그 상황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고ㅠㅠ)
카레라이스 먹으러 지유켄으로 향했다. 이번에 도착해서는 메뉴판에 사진이 없어서
어떤걸 시켜야되나 막 서로 고민;; 쿨럭;; 결국 난 하이시라이스 먹고, 미로는 셋또로 주문.
(나중에 나와서보니 바깥쪽에 모형 메뉴 주르륵 진열되어있었;)
기둘리는동안 목이 어찌나 탔던지 얼음냉수를 몇컵씩 들이키고-_;
그러다 도착한 우리의 밥~! +ㅁ+ 잇힝힝~~ 맛있다 ㅠㅠㅠㅠ


↑ 카레라이스 전문점 지유켄// 그리고 오늘의 저녁식사 하이시라이스//
저 계란 툭 터트려서 비벼먹으면 완전 감동의 맛 ;ㅅ;b



이틀 공연을 보고난 후, 킨키에 대한 애정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기에 밥먹은후,
다시 타워레코드로 향했다. 그리고 엣찌앨범 통상반 지르기! 포인트 사용 900엔에 구입~_~v
으히히히. 근데..싸게 구입하고 나니. 다른거 또 뭔가 지르고싶어지고….(먼산)
예전부터 갖고싶었지만 미루고미루고 안사고 있었던 귀를 기울이면을 냉큼 사버렸다. >_<
씨디랑 디비디 사서 나오는길. 갑자기 찬바람에 몸떨다가 목도리가 없는 것을 알아채고 orz
도대체 어디서 놓고온것인가 떠올려보니 밥먹고왔던 지유켄밖에 없네-_;
그래서 미로를 질질 끌고ㅠㅠㅠㅠ (미로 고멘ㅠㅠㅠ 이런 나라서ㅠㅠ)
지유켄으로.. 헉. 간판에 불꺼지고 셔터내려가고.. 설마설마.. 하는마음에 좀 더 다가가보니,
정말정말 너무나 다행히도 쪽문만 열어놔서 글루 들어가서 헐떡이며 물어봤다 ㅠㅠㅠㅠ
아까 밥값 계산해주던 머리에 뽕넣었던 아줌마가 안그래도 챙겨놨다고ㅠㅠㅠㅠ
막 큰소리로 ‘감사합니다!!’ 라고 외치고 나왔다 으흐흐



↑ 대형할인마켓 돈키호테 ~_~ 정말 정신없이 주워담았다...(먼산)


자자. 이제 뭔가 정리가 된 상태에서. 오늘의 마지막 하일라이트; 돈키호테 습격.
예전에 미로한테 들었을 때 여기가 100엔샵인줄로만 알고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네 orz
대형 할인매장이라 우리가 전날,전전날 사먹었던 라면이며 과자며.. 죄다 싸게파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막 이것저것 주워담고(…) 3천엔정도 샀는데 큰봉지 한가득 ㅠㅠㅠb


각자 큰봉지 하나씩 머리에이고 손에들고; 또하나의 이벤트(..) 돈키호테 관람차에 탑승했다.
천엔이나 했지만. 전혀 안아깝네 ㅠㅠ 남바 시내가 다 보이고 ㅠㅠㅠ
왠지 꼭대기까지 올라가면서 지난 3일간의 오사카여행이 막 스쳐지나가는..
시간 돌려달라며 미로랑 막막 슬퍼하고 ㅠㅠㅠㅠ (그러는 와중에 폴라로이드 사진 찍고 ~_~ )



↑ 돈키호테 관람차. 올라갈땐 초콤 무서웠지만 (내기준) 스릴만점 >_< !
관람차가 덜덜덜 하면서 올라가는데 내가 막 덜덜덜 <-
어쨌든 일본와서 항상 벼르기만했던.. 드디어 관람차 탑승성공 /ㅅ/




↑ 돈키호테앞 도톰보리강.



↑ 숙소가는길. 날도 추운데 벌거벗고(;;) 만세하는 그리꼬만 ;ㅅ;
365일 저러고있다 ㅠㅠㅠ


아. 이제 정말 마지막 밤인가.. 를 아쉬워하며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던져두고 편의점들 습격.
혹시나 스키야넹이 있을까 싶어서.. (우리 오늘 습격 많이하네;;)
근데 한바퀴를 돌았음에도 들어가는 곳곳마다 스키야넹은 없었다. ㅠㅠㅠ
괜히 하이쮸랑 다스는 눈에 띄어가지고 막 안아오고(...)



↑오늘 돈키호테에서 지른 식량~_~ 흑흑 이제 이거 거의다먹었다 orz



↑ 오늘 질러놓고 흔들어보지도 못한 왕자우치와, 900엔주고 지른 킨키 H통상앨범,
귀를기울이면 디비디. 그리고... 어제지른 샵사진과 파파라치 사진들 /ㅅ/




↑ 그리고 어제,오늘 좋은 공연 함께할수 있게해준 소중한 티켓 /ㅅ/


돌아와서보니 아쉽게 도모토 총집편 끝나고있었고.. 이미 시간은 한밤중이 되어버렸네;
미로가 씻는동안 혼자 놀다가 티비켜니까 산마스맙에 마지막 크리스마스의 아쉬움을 달래주듯
스맙오라방들이 노래불러주길래 보고 바로껐다-_;


그리고 씻고 나와서는 크리스마스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이짓하고 놀았지





놀고먹고 정리하고 하다보니 새벽 3시가 가까이오고..
우린 허리와 발바닥에 파스붙이고(...) 그렇게 잠자리에 들었다

오사카에서의 마지막 밤.
잊지못할 꿈만 같았던 3일간.

'旅立ちの唄 > 日本関西'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6.08.14 OSAKA - お久しぶり! 大阪!  (6) 2006.08.25
2005.12.26 OSAKA  (4) 2006.01.07
2005.12.24 OSAKA - エッチ(..) コン初日  (4) 2006.01.05
2005.12.23 OSAKA - 大阪へ  (4) 2006.01.04
2005.02.26 OSAKA [2]  (3) 200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