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욜. 휴가내고 엄마랑 언니랑 다녀온 시라하마 온천 :)
1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3대 고온온천중 하나임.

간사이쪽에 괜찮은 온천을 찾다가 알게된곳인데..
아니 왠걸! 완전 초초초초초초초초초 강추 온천!! ;ㅅ;
한국사람들에겐 그닥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정보찾느라 좀 힘들긴했지만.
싸랑하는 언니님께서 열심히 자료찾아오시고 >ㅅ<

일본인들한텐 꽤 유명한 곳이지만
와카야마현에서도 최남서쪽에 위치한 곳이라
한국인들이 일부러가기엔 좀 멀지싶기도하네;
온천을 목적으로 가는거라면 몰라도 :

여기갈라고 며칠전부터 JR 티켓 예매해놓고;;
노천온천인지라 날씨 안좋을까봐 조마조마했는데 (..)
다행히 구름끼다가 오후엔 맑음으로 >ㅅ<




JR 시라하마역.
시라하마에 어드벤처월드에 있다고 하는 팬더 광고도 보이고 ^^

오전 8시 텐노지역에서 출발해서
시라하마역에는 약 2시간만인 10시 10분경에 도착 :)
집에서 텐노지까지는 약 4~50분 소요되느라 아침 7시전에 집에서 나오고;;; -_-;;
차 시간 못맞출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여유롭게 도착했심.



JR 시라하마역에서 구입한 버스일일권.
980엔으로 하루종일 버스승하차 가능. (역에서 구입하면 할인가격으로 구입가능)
버스가 자주다니는게 아니라서 버스시간표를 잘 보면서 이동하는게 좋음.



버스승차후. 맨앞자리에 바로 보이는 버스노선도.
각 역이 관광명소로 유명하기도 하고.
버스일일권도 있겠다; 시간만 많으면
여유롭게 각역마다 내려서 구경하고싶었으나.
당일치기로 간지라... T_T



한적하고 여유로운 시라하마.
시라하마 바다는 태평양을 접하고 있음.
이름 뜻대로 해변가에는 새하얀 백사장이 펼쳐져있는데;
해변가는 버스타고 왔다갔다하면서 멀리서 구경만 T_T
언젠가 또 기회가있다면 바닷가에서도 양껏 놀아주겠어 -_-!



사키노유(崎の湯)
태평양 바다를 눈앞에 두고 즐기는 노천온천임둥!!!
아아. 완전 사람도 하나도 없어서;;
언니랑 엄마랑 나랑 신선놀음 <-

사키노유는 암석과 암석사이에서 솟아나는 온천으로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3개의 탕으로 나뉘어져있음.
물도 너무 깨끗하고 뜨끈하고~~
온천속에 들어가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아아. 정말 행복했어 *-_-*

참고로 왼쪽 암석들 벽 반대편으로는 남탕 <-



위치를 바꿔서 사진한장 더 :)
요런 사진 찍는것도 우리만 있어서 가능했다는 ㅎㅎ



맨 아래쪽 탕.
바위를 사이에 두고있는 온천과 바다 :$



사키노유를 나와 다시 버스를 타고 향한곳은
시라하마 온천 공원.
우메다루(저 나무로 된 통)에 들어가있는 온천공원 마스코트 ㅎㅎ



온천공원 올라가는길.
꽤 높은곳에 위치한 곳이었는데.
저 산쪽에 위치한 모든곳이 온천공원의 한 부분임.



온천공원 입구. 입장료 1000엔.
시라하마역에서 구입하면 900엔에 구입가능.



우메다루. 우메(매실)산지로 유명한 시라하마에서
옛날 우메보시를 만들 때 쓰던 통이라고.



저 멀리 보이는 태평양과 함께 즐기는 노천온천~_~
나무통속에 세여자가 들어가 노닥노닥 룰루♬



소겐노유(草原の湯) 이름고대로 초원속 온천이랄까. ㅎㅎ
냉증, 위장병, 만성소화기병, 만성부인병, 피부질환 등에 효험이 있다고함 <
물 완전 깨끗하고. 뜨끈뜨끈.
아무도 없는 자연속에서 즐기는 노천온천의 매력!
아아. 평일이라 그런가. 정말 사람들 하나도없어서 양껏 즐겼다는.
엄마도 너무 좋아했슈 :D



좀 더 높은곳에 위치한 노천온천으로 고고고!
요 빨간다리를 건너서 저 오른쪽 위로 올라갑니다 >ㅅ<
올라가는길에 찻집도 있고. ^^



건너온 다리. 멀리 보이는 바다.



각각의 탕마다 이름이 붙어있던것도 독특 :)



지금도 눈앞에 아른아른거리는 우메다루 ;ㅅ;



우메다루에 앉아 바라본 풍경.
푸른 바다가 있는 조용하고 한적하고 아름다운 시라하마.



온천파크를 나와 역으로 향하는 길.
버스안에서 밖을 내다보니 멍멍이 데리고 산책하는 어떤 여자분.
평화로와보여서 너무 좋았어.



시라하마의 상징이라고 하는 엔게츠도(円月島)
섬의 중앙에 동그란 구멍이 뚫려있어서 엔게츠도라고 부른다고함.
해가 질때 태양이 저 구멍사이를 지나간다고하는데;;
버스타고 슝3 지나가는바람에 그 모습은 차마 보진못했음 ㅎㅎ



시라하마역에 가기전에 잠깐 들렸던 토레토레시장(とれとれ市場)
간판에 보이다시피 해산물을 비롯한 대형시장임.
아예 들어가는 입구에 사진촬영 불가라고 -_-;;
...그런고로 내부사진은 없심.

시라마하가 속해있는 와카야마현이 귤 생산지로 유명해서
내부로 들어가면 싱싱하고 달콤한 귤도 판매하고있고;
(너무 맛있어서 두봉지나 사왔;;;)
귤로 만든 술이나 쥬스종류도 꽤 여러가지였다는.

그리고 우메(매실)로 유명한 지역인지라.
우메보시도 판매하고.

바다가 가까이에 있는터라 해산물도 한가득.
짱아찌등도 한가득.
뭣보다 좋았던건 코너마다 시식할수있어서 행복 <<- 으헤헤



시라하마 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저녁이 되니까 다니는 버스도 한시간에 1~2대꼴.
쌀쌀해진 날씨였지만 붉은 저녁노을이 눈부시게 감동이었던.

01




시라하마역. 우리가 타고갈 쿠로시오 34호 열차.
밖은 완전 껌껌해졌;;;



내부는 요렇게 생겼심다. 역시 팬더 ㅎㅎ
뒤로 젖힐수있던 의자도 꽤 편했고.
간이 테이블도 있어서 참 좋았슈. 사람도 없었고 ^^



돌아오는 열차안에서.
토레토레이찌바에서 사온 귤 까먹으며
시라하마역에서 양껏 집어온 교토 모미지 찌라시들 구경 <
조만간 교토로 단풍구경 가야지!


사실 일본에서 해보고싶었던 여러가지들 중에
온천 꼭 가보고싶었었는데. 이번에 소원풀었심!
그것도 엄마랑 언니님이랑 함께.
생각지도 못했던 멋진 시라하마 노천온천에 완전 감동하고.
아직 때묻지않은 여유롭고 아름다운 이곳이
돌아오면서도, 또 지금도 살짝 그리워지고 있다는.

시라하마. 최고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