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7-10.29 제주: 평대파노라마

2019. 9. 22. 22:05 | Posted by 비누인형

내가 넘나 사랑하는 제주

2003년 첫 발을 디디고 그 이후로 셀 수 없을 만큼 방문했고

수년동안은 (면허를 장농속에 넣어둔채로) 뚜벅이 여행을 하며 

버스와 도보로 방방곡곡 누비던 제주

(지금 생각하면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 종이지도 보면서 어찌나 잘도 다녔는지)


그리고 2014년에 장농면허 십수년만에 운전연수와 차량 구입 후 

드라이버로서의 삶을 시작하며 (무슨 고해성사냐)

 제주에서도 렌트카로 영역을 넓히며

결국 제주의 동서남북을 모두 섭렵한 김비누씨 -_-v


매년 꾸준히 다니면서 여전히 애정하고 애정하는 제주이지만

자꾸만 변해가는 모습에 아쉽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는 그런 복잡한 마음도 있긴 하지만...


...


그래도 여전히 사랑하는 그곳이기에.

난 계속해서 제주를 간다.


올해도 8월에 가족여행으로 제주를 다녀왔는데

좋은 호텔, 훌륭한 서비스 다 좋았지만.

가족들과 계속 붙어있다보니

나만의 시간이 너무나 없었던, 아쉬운 마음에 ㅎㅎ

담달에 또 제주여행을 앞두고 있음 으하하


담달 묵을 곳은 작년 같은 시기에 방문했던 평대 파노라마♡

평대파노마랑 사랑에 빠졌던 기억때문에 망설임 없이 또 예약.

아울러. 숙소 양 옆으로  좌 명진전복 우 평대스낵이 자리잡고 있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먹방요정 김비누씨☞☜


 어쨌거나 저쨌거나

담달이 오기전에 미리 작년 후기를 (1년만에) 남겨봅니다 (...)



해안도로를 달려 쪼-기 왼쪽에 보이는 낮은 건물이 

우리의 숙소였던 평대 파노라마


+ 사진은 2박3일간 시간순서 관계없이 나열 * 참고


왼쪽 건물이 평대파노라마. 

윗층(회색-가로)과 아래(흰색-세로)의 ㄴ 형태의 구조.

윗층이 오션파노라마, 아랫쪽이 가든파노라마.


여러명이 간다면 위아래 함께쓰는 것도 좋을 듯 하나

우린 둘이었기에 오션파노라마로 찜

근데 이때 가든파노라마에 숙박하던 사람이 없었어서

혼자 두채를 다 쓰는 듯한 느낌의 행복했던 기억. 흐흐


방가방가.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흔들 의자 ♡_♡


짜잔! 반가워요 우리 숙소


뷰 좋고 아늑하고 있을꺼 다 있고. 


해안가 바로 앞이라 가리는 건물도 없고.

다락방?에 편안한 침구에. 으헝헝 


2박3일간 너무 아늑했던 침대


곳곳에 제주의 풍경이 담긴 액자와 TV보며 음악들을 수 있는 쇼파.

그리고 있을꺼 다 있던 주방 

(저 맞은편 문은 노천탕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 그리고 한쪽은 욕실)


쇼파에 앉아 보이는 뷰!! 

여기에 앉으면 꿈인가 생신가 하는 그런 기분


창밖에 펼쳐진 제주의 풍경


정말 한적해서 차도 거의 안다님


사실 평대도 몇년전까지만해도 정말 아무것도 없던 조용한 동네였는데

짧은 시간 동안 팬션,까페 등 예전보다는 늘어난 편.

그래도 다른 지역에 비하면 한적~하고 조용~하고 아름다운 평대


자자. 이제 테라스 구경


요런 노천 욕조가 딱!


테라스에서 보이는 이런 풍경을 바라보며 노천온탕~_~


아, 글고보니 요 녀석도 짚고 넘어가야 함.


야마하 블루투스 스피커.

머무는 내내. 빠방한 음질과 음색이 감동적이었던 녀석.

(물론 평대파노라마의 분위기가 한 몫 하기도 했음)


인센티브 받으면 꼭 사야지. 하고 내 호시이모노 리스트에 올려둔 녀석인데

아직까지 구입은 못하고 있음. 

(그사이에 작게작게 블루투스 스피커가 두개나 내손에 들어와서 -_-)


그래도 언젠간 꼭 사고말테다!!! 잇힝힝


그리고 기억에 남는 복층 다락방가는 사다리


올라가면 이렇게 천정에 하늘이 보이는 창문이 똭.

그런데 요 사다리 올라가는게 보통일이 아니더라 orz

아니 올라가는 건 어떻게 하겠는데 내려오는게 너무 무서웠어 흑흑

부들부들 몸개그하며 내려왔던 아슬했던 순간이 뇌리를 스친다 -_-


그래도 굳이 올라가보겠다며 용기를 낸 내 자신에게 박수를(..)


복층방 앉은뱅이 책상에 놓여있던 탁상용 시계

2018년 10월 27일 4시 27분 ^^


그리고 여기에서 내려다 본 풍경

어우. 다시봐도 너무 좋다. 

(근데 아래까지.. 내려오는데 너무 힘들었으니까 T_T)


저녁에 조명을 켜면 이런 느낌.


주방에 접시도 넉넉하고, 컵도 분위기에 맞게 이것저것


토스트기와 네스프레소 머신까지. (너무 잘 사용함)


난방도 잘되서 편안하고 따뜻한 밤을 보내고


맞이한 아침 ㅎㅎㅎㅎ

너무 현실적인 너저분 ㅎㅎㅎ

밥 준비하느라 식탁엔 햇반 뿐이지만.


해질녘 창가 풍경도


해뜨던 풍경도


꿈만 같았던 평대파노라마의 뷰


너무 좋았던 산책길까지.


창문을 열고, 길을 나서면,

살랑살랑 부는 제주도의 향기가 참 좋았더랬다.

내가 꿈꾸는 제주도는 이런 모습에서 더 변하지 않으면 좋겠다.


눈을 감고 가만히 떠올려보는,

잊지 못할 평대파노라마에서의 제주의 추억


그럼 담달에 또 만나요! 평대파노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