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했던 3월 9일. 레미제라블 막공날. 블루스퀘어 앞에서

 

원래 재림이 막공만 보려다 뒤늦게 세미막공도 예매해서 자리가 2열..

(종일반이라는 이야기..)

이 2열이 분노게이지 상승하게 할줄은(...........)

 

오늘 세미막공 캐스팅. 카베르. 조정은판틴

 

사실 낮공 캐스팅이 아주 맘에 들었던 건 아니지만..

 

세미막공 캐스팅보드 (막공날 막공만 보긴 아쉬우니까 <- )

 

2024.3.9 낮공연. 재림이 서울공연 세미파이널 at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오늘의 캐스팅- 최재림, 카이, 조정은, 육현욱, 김영주, 김성식, 루미나, 김경록, 류인아

 

재림이 막공이 있는 3월 9일. 비누씨의 레미제라블 6차관람 낮공이자, 재림이 세미막공 ㅠㅠ

저녁 막공만 예매해놨다가 도저히 하나만 볼 수 없어 낮공까지 예매한 김비누씨

뒤늦게 예매하느라 2층 1열 사수 실패.. 그래도 2열이라 안심했다가 앞자리 운이 없어서 또 한방 먹었네.. 앞자리 남자분이 약간 덩치가 있고, 연세가 좀 있으셨는데 앉아있는게 힘드셨는지 자꾸 팔을 들어서 목을 주무르시느라 ㅠㅠ 집중하기 힘들었음..

 

뭐. 일단 자리에 대한 이야기 떠나서라도 일단 저녁 막공 찬양 전 낮공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남겨보려함.

낮공 캐스팅 자체가 내가 아끼는 배우들은 아니었던지라 큰 기대를 안하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따로 노는 느낌이었던 듯 함. 재림이 너무 잘하고 식졸라도 언제나 그렇듯 잘했는데 둘다 좀 목+몸이 안풀린 느낌?  떼나르디에 육현욱 배우님은 항상.. 2프로 아쉬움..  김영주 배우는 연기 너무 잘하는데.. 임기홍 배우와 좀 더 잘 맞았던 듯. (임기홍 떼나르디에가 워낙 잘함) 그리고.. 록마리.. 내가 총 7번 공연중 3번을 록마리로 봤는데, 정말 나랑 안맞았었든. 음색도 음색이고 음정도 여전히 불안하고 (12월, 1월보단 나았다만..) 1막 보는내내 마리우스 지옥이었는데  2막도 변함없이 마리우스 지옥 외침.. ㅠ 솔로 넘버때 슬퍼야되는데 전혀 안슬프다는 함정... 류코젯도 음 자꾸 떨어지고.. 후... 거기다 루미나 에포닌. 너무 비음 심하게 내서 그것도 힘들고.. 그리고 카베르.. 난 정말 카베르랑도 안맞는다.. 나의 쟈베르는 카이가 그리는 쟈베르와는 너무 달랐던 듯.. 그래도 섬세한 연기나 감성은 인정.  그리고 그리고. 가브로쉬 김승주 어린이 배우님!!! 이번이 3번째 보는거였는데 연기 너무너무 잘했다.!! 연기 너무 잘해서 승주배우의 가브로쉬 볼때마다 눈물 짓게 되었던듯. 

 

뭐. 그래도. 재림이와의 서울 마지막 공연을 함께 해준 배우님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위에 저렇게 써놓고?ㅎ;;;) 아마 오늘 민발장과 서울 막공은 좀 더 멋지게 잘 하시리라...

 

그리고 우리 재림이. 아프고 난 이후 부터인지 넘버들 부를때 상당히 공들여 부르는 느낌이라 왠지 안쓰럽기도 하고, 그 와중에 너무너무 훌륭하게 소화해내는 모습에 또한번 반합니다(..) 노래하는 음색에 음성에 성대에 녹아내리는 나의 마음 (.....) 내가 낮공보면서 가슴 왈랑왈랑 벌렁벌렁 3시간내내 얼굴 발그레하게 본걸 너는 모를거야...

 

그렇게 나의 레미제라블 6차 관람 종료. 

 

그리고 저녁 재림이 막공으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