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나츠키가 펜팔이랑 5시 반에 약속을 했다는데;;
이미 우리가 밥집 나온시간이.. 그때즈음 -_-;;
그때부터 나츠키와 나의 삽질이…;;;
지도로 보면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닌게 확실한데;
시간은 없고, 비는 내리고, 춥고, 어둡고,
게다가 지하철 역이 연결된 것이..
그것이 참으로 복잡했고.... -_-
뭐뭐. 다행히. 나츠키가 똘똘하게 상황정리를 해준 덕분에
여차저차-_- (이야기가 또 길어지니 생략) 숨가쁘게 오사카 후생연금회관 도착.
[나는 그저 따라간거밖에 안해서 나중에 또 올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또 올 수 있더랬다]
<→이 얘긴 또 나중에 -_->
이미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사람줄도 꽤 길었고,
임박한 공연시간덕분에 가슴도 벌렁벌렁. -_-
로비에 들어가면서 카메라 검사아저씨가 물으신다;
가방속에 카메라 들어있어요? 난 당연히 ‘없어요-‘라고 대답하고 들어간다. -_-
[열어보지도 않더라는;; ]
로비에는 화환들이 한그득;
스바루에게 보내온 화한들이로고나~ 음훗 >_<
잠시 구경하고 팜프를 사고 그리고 2층 나의 자리로 발길을 옮긴다.
그리고. ‘네바고나단스’ 오사카 후생연금회관 첫 날 공연 시작.
[이것은 네바고나 후기 참고 -_-]
2시간반여동안. 넋을 잃고 무대에 빠져있었다.
아. 재밌어. 멋있어. 정말 좋아 ㅠ_ㅠ
나마로 보는 우리아들 스바루 보고 눈물 줄줄-
곁다리로 보러 왔다가 다시 반해버린 사카리다.
아흑. 완전 감동 ㅠ_ㅠ
아직도 우리 아들의 그 깜장이 묻힌 얼굴과 긴 가발과 뽕넣은 의상과
높은 구두와 하얀코트와 핑크빛 실크남방과.
열심히 춤추고 노래하고 미소지어주던 모습이 눈앞에 서어어언~ 한데…;;;;;;;;
앵콜때 하얀코트 입고나와서 손흔들어주던 사카리다의 미소가
이렇게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ㅠ_ㅠ
너무나도 아쉬운 마음만을 남겨둔체로.
나츠키와 포스터옆에서 사진 한장씩 박고;;
후생연금회관을 나왔다-
↑ 후생연금회관 로비에 붙어있던 '네바고나단스'와 모리타고의 무대 '아라진'포스터.
저기 네바고나 포스터 앞에서 나도 한장 찍었는데;
몰골이 말이 아니었던터라;;;; (먼산)
아직도 조금씩 비는 내리고 있었고.
나츠키와 나는 쉴세없이 공연이야기,
우리 스바루와 칸쟈니 이야기를 하면서 신사이바시까지 걷고 있었다.
아. 섭섭해라.
공연이 끝난것도. 함께 공연본 나츠키와 헤어지는것도.
너무나도 아쉬웠다. -_ㅠ
[가슴이 완전 허해졌어... ㅠ_ㅠ]
어쨌든. 서로의 숙소로 돌아가야 했으니까...
여행하는동안 또 전화하겠다며; 우린 그렇게 헤어졌다 -_ㅠ
[그게 오사카에서 본 마지막 모습이 될줄이야 -_-;;]
숙소에 가서 잠시 멍- 하니 앉아있다가.
팜프를 꺼내고, 사진도 꺼내서 보면서
공연 한장면 한장면을 떠올려보았다.
내 두 눈에 꼭꼭 담아오려고 했는데.
너무 꼭.. 담아왔는지. 가슴이 아파온다.
혹시 내일아침 눈떴을때.
기억나지 않을까봐. 떠오르지 않을까봐.
다이어리를 펴고. 그 느낌들을 적어보기도 했다. -_ㅠ
↑ 2,000엔짜리 네바고나단스 팜프....속의 스바루.
우리아들 수고했어. -_ㅠ (부비적)
팜프 벌려지는거 싫어서 스캔도 못한다 -_ㅠ
↑팜프속 사카리다.
사진만보면 비쥬얼은;; 제비필 =_=;; 쿨락;;
아. 왠지 눈물이 글썽.
꿈…은 아니었던 거지?
이렇게. 오늘 하루가 가는구나.
모두들...
오야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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